딸 대학 입학 선물로 '자궁경부암' 백신
딸 대학 입학 선물로 '자궁경부암' 백신
  • 오진영 기자
  • 승인 2014.02.06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세 전후 HPV 바이러스 감염 확률 가장 높아”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아직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여학생이라면 어머니와 함께 산부인과에 들러보면 어떨까. 성인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전국 대학생 6000 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의 성(性)’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학생은 2명 중 1명, 여학생은 5명 중 1명꼴로 성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2006~2011년 자궁경부암 세포검사를 받은 성인여성 6만 775명의 감염 실태를 밝힌 논문에 따르면 성생활이 활발한 연령인 18~29세의 한국 여성 2명 중 1명 꼴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결과를 보였다.

 

송정인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위원은 “성관계를 시작하면 유형에 관계없이 HPV 감염 위험이 급증하므로 초경을 시작한 10대 소녀 때 백신으로 예방해 주는 것이 가장 좋고 늦어도 대학 입학 전까지는 접종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성생활을 시작한 이후부터는 연령과 상관없이 매년 1회 정기적인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병 예방 조치 및 원하지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한 피임 실천 등의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며, 여대생에게는 그 첫 단추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이 된다면 더 자연스럽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총 3회 접종까지 마쳐야 예방에 충분한 항체를 형성해 주므로 입학 전 1차 접종을 시작하면 여름방학 무렵 3차 접종을 할 수 있어, 바쁜 대학생활에도 잊지 않고 접종할 수 있어 편리한 점도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과 암 전단계인 상피이형증도 예방해 주므로 향후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과 병행하면 자궁경부암으로부터는 안심할 수 있게 된다.

 

송정인 위원은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시 간혹 안전성에 대한 문의가 간혹 있는데, 자궁경부암 백신은 그 동안 국내 여성에게 접종 후 큰 부작용이 없었고 미미한 부작용 발생 확률 또한 일반 백신의 절반 정도에 불과해 안심하고 접종해도 된다”고 말했다.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