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아이에게 맞는 육아법이 있어요
산만한 아이에게 맞는 육아법이 있어요
  • 칼럼니스트 차미성
  • 승인 2014.02.12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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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인정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해주세요

[연재] 엄마에게 들려주는 아이 마음

 

엄마들이 걱정하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일 것이다. 우리 아이가 산만하다고 생각하면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제일 많이 나오는 단어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가 산만하다고 하다라는 한 가지 이유로는 이 장애라고 말할 수 없다. 아이의 산만함의 정도, 주의를 잘 기울이고 주의를 얼마나 지속하는지 잘 조절하고 있는지 등 상당히 다양한 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기에 인터넷 검색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으로 걱정을 덜었으면 한다.

 

산만한 아이들은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남다른 활동성을 보여주고 높은 호기심을 보여주는 아이가 있다. 아이들의 타고난 성향이 외향적이고 활발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가 쫓아다니기가 힘들었고 물건 치우기가 바빴다면 그 아이는 산만한 성향의 아이일 수 있다.

 

산만한 아이들의 마음은 다음과 같다.

 

‘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강하고 좋아하는 것에는 너무 몰입을 하여서 엄마가 그만해야 한다는 말도 들리지 않고, 학원을 가야한다 라는 중요한 일도 잊어버린다.

 

나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많은데 시험문제를 풀고 나면 실수가 많아서 속상할 때가 많다.

 

엄마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면 아이의 머릿속도 바빠져서 다른 여러 가지 생각이 난다, 엄마나 친구가 이야기하고 있지만 생각 난 것을 빨리 말하고 싶어서 말해 버린다. 그래서 엄마 말을 끝까지 듣지 않거나 엉뚱한 이야기를 하여서 혼이 나기도 한다. 엄마아빠가 이번 주말에 놀이동산에 간다고 하였는데 기다리는 것이 너무 힘들다. 그래서 “놀이동산 가고 싶다” “우리 놀이동산 가는 거야?” 혹은 “지금 당장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산만한 아이들은 창의적이고, 재미있고, 자신의 좋아하는 것에는 끈기 있게 집중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점은 인정하고 칭찬하며 아이가 서투른 면들은 엄마의 도움을 받아서 스스로 조절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습하여야 한다.

 

-엄마가 아이의 산만하고 활동적이라는 면을 깊이 인정한다

 

엄마들은 아이에 대한 기대들이 있기에 아이의 서투른 면들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가 산만하다는 성향을 인정하게 되면 아이의 실수나 규칙을 어기는 행동들에 대해서 조금 더 너그러워 질 수 있을 것이다. 산만한 아이들에게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허용의 폭이 넓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실수를 인정하고 스스로 해결하도록 한다

 

산만한 아이들은 아이가 의도지 않는 실수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산만하다는 점으로 혼이 많이 나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기회가 많기 때문에 아동이 실수를 하였을 때 혼을 내기보다는 무엇 때문에 실수가 일어났고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의 방법을 알려주셔야 한다.

 

예를 들어서 “너의 팔 옆에 물 컵이 있는 것을 보지 못하였구나. 물이 쏟아졌네. 물은 같이 닦자. 다음에 컵은 팔이 닿지 않는 곳에 놓아두자” 아이들은 같은 실수를 여러 번 하기에 반복적으로 알려주시는 것이 필요하다. 익숙해지면 아이에게 “엄마랑 어떻게 하기로 했었지?”라면서 아이가 엄마의 반복되는 말들을 떠올리고 행동 할 수 있도록 하여서 스스로 연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엄마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 큰 행동으로 주의를 끌어야 한다

 

산만한 아이들은 주의를 적절한 곳에 잘 기울이는 방법이 서투른 아이들이다. 그래서 때로는 너무 몰입하고 때로는 몰입하지 못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하지만 너무 몰입하여서 엄마의 말을 듣지 못할 때 엄마와 아이 사이의 갈등도 많이 일어난다. 그래서 아이가 너무 몰입하거나 흥분하여서 행동이 커질 때는 말로써만 제한하기 보다는 아이의 어깨를 잡거나 손을 잡거나 하는 등의 소리 이외의 더 큰 자극을 주어서 엄마에게 집중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칼럼니스트 차미성은 서울여대 교육심리학과 상담심리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연세누리, 두드림, 아이디딤 소아정신과 및 상담센터에서 다년간 놀이치료사로 활동하였다. 현재는 허그맘 소아청소년심리센터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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