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배우는 행복한 가정 만드는 법
책에서 배우는 행복한 가정 만드는 법
  •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 승인 2014.02.25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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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가정 분야 도서 베스트셀러 5권

【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남편의 연봉이 오르길 원한다면 아침 출근 때마다 키스를 해주라는 말이 쓰인 책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래 머무르던 적이 있었다. 아내가 남편의 기를 살려주면 남편의 사회생활이, 부부의 부부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말에 많은 부부들이 들썩였던 것. 과연 얼마나 많은 남편들의 연봉이 올랐을지는 모르겠지만, 설령 그랬다손 치더라도 서로를 위해 노력하려는 마음을 품은 그들이 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데 한 발짝 더 앞섰을 것이란 기대는 지우기 어렵다.

 

세상 그 어떤 훌륭한 사람을 통해 배우자를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배운다 한들 정작 그대로 실천에 옮기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일 테다. 하지만 바라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계속 더해지면 언젠간 원하는 것에 가까워진 순간을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행복한 가족과 부부를 갈망하는 이들이 한번쯤 꼭 읽어볼 만한 책 다섯 권을 모았다. 예스24에서 결혼, 가족 분야에서 오랫동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책의 순서대로 정리했다.

 

2014년 2월 4주차 예스 24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결혼, 가정 분야의 도서들. ⓒ예스24
2014년 2월 4주차 예스 24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결혼, 가정 분야의 도서들. ⓒ예스24

 

◇ 최성애 박사의 행복 수업

 

'최성애 박사의 행복 수업'(최성애 저, 해냄출판사, 2010)는 가트맨공인치료사인 저자가 가트맨 부부 치료법을 통한 부부관계의 코칭을 글로 써 내린 책이다. 부부 갈등과 이혼의 근본 원인은 성격 차이가 아닌 관계의 방식, 대화의 방식에 있다며 가트맨 부부치료법의 핵심을 알기 쉽게 설명한 후 일상에서 서로에게 적용해야 할 사랑의 기술을 차근히 알려준다. 가트맨(John Gottman)은 미국 워싱턴대학교 심리학과 석좌교수로, 36년간 3000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과학적 연구와 실험을 통해 체계화한 부부관계 치료법을 제시한 인물이다.

 

책은 행복한 부부와 불행한 부부의 차이는 학력, 재산, 지위, 인종 등의 외부적인 요소들이 아니라 그들이 일상 속에서 주고받는 우호감과 긍정성에 의해 나뉜다고 말한다. 긍정성이 부정성의 최소 5배에 달해야만 갈등에 휩싸여도 다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러한 긍정성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매일 사소한 것을 자주 실천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듣다 보니 어디선가 많이 접한 말이다. 그렇다. 자기계발서가 끊임없이 강조하는 핵심과 같은 맥락이다. 작은 것을 반복해서 시도하고 느낄 것. 저자는 이 말을 이렇게 표현했다. “매일 이를 닦듯이 매일 방을 쓸듯이, 작은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이수경 저, 라이온북스, 2012)의 저자 이수경은 10여 년간 가정행복코치로 활동하며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한 부부관계의 진실과 비밀을 이해하기 쉬운 말로 이 책에 담았다. 300쪽이 훌쩍 넘는 그의 조언들은 때로는 역설적이며, 위트 있다. 내 반려자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집중하며 부부 사이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52가지의 말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을 대한민국의 모든 아내가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어머, 이거 당신 얘기야”가 아닌 “어머, 이거 전부 내 얘기야. 내가 좀 더 당신을 이해해야 할 것 같아”라고 말하며 남편에게 이 책을 건네 보라고 조언한다. 분명 남편은 사흘 안에 이 책을 다 읽을 것이며, 당신의 가정은 조금씩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30여 년을 가장으로 살아온 인생 선배의 말이니 새겨듣지 않을 것이 하나 없다. 전혀 가볍지 않은 메시지지만 쉽게 술술 읽히니 책장 넘기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 아내가 딴짓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나 없인 못 살겠다고 애원하던 남자가 언젠가부터 나 때문에 못 살겠다고 해요.” “술 먹고 매일 늦게 들어와 엎어져 자는 걸 보면, 마음 같아선 그냥 종량제 봉투에 담아 내다 버리고 싶어요.” “부부싸움 후에도 아무 고민 없는 사람 마냥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는 저 사람이 정말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일까요?”

 

'아내가 딴짓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홍미경 저, 다산라이프, 2013)는 결혼과 동시에 태도가 돌변한 남편들의 무뚝뚝함, 차갑게 돌아누운 남편에 대한 섭섭함,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남편들에 대한 불만, 스스로 행복을 찾아낸 아내들의 이야기, 또 아무 문제가 없는 듯 보이지만 위태롭기만 한 각각 중년 가정의 은밀한 사연 등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면서 느끼고 경험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독자의 통쾌한 공감을 자아낸다. 두 아이의 엄마로, 유치원 교사로 20년을 뛰어온 홍미경 원장이 쓴 여자를 위한 응원가로, 아내가 여자로서, 한 인간으로서 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도록 돕는다.

 

2014년 2월 4주차 예스 24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결혼, 가정 분야의 도서들. ⓒ예스24
2014년 2월 4주차 예스 24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결혼, 가정 분야의 도서들. ⓒ예스24

 

◇ 우리,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

 

'우리,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박성덕 저, 지식채널, 2011)는 용인정신병원에서 극심한 불화를 안고 사는 부부들을 치료해온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불화가 생길 수밖에 없었던 부부들의 배경과 서로 다른 문제 해결 방식 등을 이야기하며 스스로 갈등의 근본적인 문제를 이해하고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갈등이 커지면 회피하려는 남편과 반대로 공격하고 따지는 아내의 진짜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부부의 잘못된 의사소통방식이 관계를 더욱 악화시킨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는 부부 갈등의 해답을 정서적 유대감을 회복하는 데서 찾는다. 먼저 감정이 회복되어야 근본적인 부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단지 배우자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으로도, ‘힘들었겠구나.’ ‘미처 몰랐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하고 수긍해주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관계 회복의 첫 단추를 낄 수 있다는 것이다. 피상적인 이론과 대안 없는 위로, 억지 공감을 유도하지 않고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독자를 끌어당긴다. 정서 중심적 부부치료’라는 검증된 치료법을 통한 현실적이고도 명쾌한 답변을 함께 제시한다.

 

◇ 아내가 남편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

 

“남편이 자신을 아이처럼 다루게 하고, 자신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삶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좋은 일뿐만 아니라 나쁜 일도 확실히 말해 달라고 하자. 결혼한 이유는 포대기에 싸여 보호받기 위해서도, 유리 상자에 들어가 집안을 장식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눌 수 있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서이다.” 저자의 말이다.

 

1913년에 영국에서 초판으로 출간된 '아내가 남편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블랑쉬 에버트 저, 지식여행, 2010)은 현재도 영국 일본 아마존 스테디셀러에 올라있는 결혼생활 가이드다. 아내가 남편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오해를 막아주고 원만한 생활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에티켓을 명쾌하게 제시해 준다. 11가지 파트에 걸쳐 간단하고 명확한 구절로 이뤄져 있으므로 긴 글을 읽는 것에 거부감이 드는 사람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특히 이제 막 결혼을 하려는 신혼부부들이라면 자주 앉는 자리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펴볼 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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