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여성이 제일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태아의 건강이다. 어떤 질병은 아니지만, 그 무엇보다 세심하고 걱정이 되는 태아를 위해 임산부들은 한 달에 한번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간다. 그런데 대한민국 산부인과의 진료비는 아무리 공산품이 아니지만, 가격이 너무 천차만별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임산부가 다니는 병원은 대학병원, 중대형 여성전문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원이다. 임산부가 어느 병원을 가느냐에 따라서 병원비는 많게는 몇만 원에서 몇십만 원까지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한 달에 한번 가는 정기 검사에서 초음파 검사는 빠질 수가 없는데, 이 비용만 해도 동네 산부인과와 대학병원의 차이는 세배 이상 차이가 난다. 두 달에 한 번이나 몸의 이상이 생겼을 때 의사들이 권하는 정밀 초음파는 가격만으로 따지면 몇 십만 원의 차이를 보인다.
가장 기본적인 초음파 비용뿐만 아니라 임신 주차별로 받는 쿼드 검사, 당뇨 검사 등은 병원마다 자기들 입맛대로 받고 있어서, 도대체 어떤 기준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병원비는 병원의 규모나 장비에 따라서 가격이 차이가 날 수 있다.그러나 다른 질병과 다르게 정부에서는 출산을 장려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 병원 진료비의 가격 차이는 정부의 조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고운맘 카드로 대학병원을 간다면, 진료비에 대한 가격 보조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그냥 동네 산부인과에 가면 되지 무엇 때문에 큰 병원을 가느냐고 반문한다.
만약 아기 엄마가 아프면 엄마들은 일반 병원은 갈 수 있지만, 몸속의 태아에 대한 엄마들의 사랑은 결코 동네 산부인과를 선호할 수 없다. 또한, 고령화 출산에 따른 다양한 검사에 대한 여성들의 걱정은 좋은 장비가 있는 대형 병원을 찾아가게 한다.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이 고운맘 카드 한 장으로 된다는 공무원들의 생각이 너무나 한심하다. 지금도 임산부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바로 병원비와 어느 병원이 좋은가라는 질문과 답변들이다.
아이가 아프면 힘든 이유는 바로 아이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아픈지를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장비와 의료 수준이 높다고 해도, 태아의 모든 위험과 상태를 100% 파악할 수는 없다. 그래서, 임산부들은 고가의 진료비를 지불하고, 대형 병원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 출산 장려 정책을 다양하게 전개하기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산부인과의 진료비부터 조정이나 병원 간의 격차를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뱃속의 아기의 움직임이 조금만 이상해도, 병원에서 받으라는 비싼 검사를 위해 생활비를 아끼는 임산부들의 현실을 정부 관계자들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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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의 기준은 대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ㅜㅜ
부르는게 값이라더니. 산부인과가 그런 것 같아요.
약값도, 진료비도 정말 부르는게 값인 것 같아요.ㅜㅜ
좋은 시설에서 좋은 장비로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