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도 중요하지만 베이비마사지도 큰 효과
【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의 대변 상태에 대해 신경쓰기 마련이다. 유아의 대변은 색이나 형태가 여러 가지이다. 황색이나 녹색 등의 대변에서 시작해서 이유식이 시작되면 점점 갈색이 되고 단단하게 된다. 또한 이유식을 시작할 때 즈음해 대변을 모을 수 있게 되어 하루에 한번 정도가 평균이 된다.
하지만 하루에 한번 대변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변비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로는 아기가 변비가 아닌 경우도 있으므로 아기의 대변의 상태를 확실히 파악해서 적절한 대책을 하도록 하자.
모유나 분유를 먹고 있는 유아의 대변 횟수는 1~3일에 한번 정도이지만 배변 주기는 아기에 따라 다르다. 그 아기의 페이스를 이해하고 아기가 기분좋게 잘 지내고 있다면 문제는 없다. 배가 부풀거나 배변시 아파하면 변비이므로 가능한 한 빨리 해소해주자.
3일 정도 대변을 보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변비 해소법을 사용해 보자.
먼저 몸을 움직여본다. 변비라면 식사에만 눈을 돌리기 쉽지만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스스로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 베이비 마사지처럼 엄마의 손으로 마사지 해 주거나 하면 된다. 배위에 원을 그리거나 다리를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또 오일을 충분히 바른 면봉 끝을 항문에 넣는 것도 효과가 있다. 이 때 넣는 길이는 면이 있는 부분, 즉 1~2cm 정도에서 멈춘다. 즉시 효과가 나타난다.
세 번째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자. 가장 추천하는 것은 과즙이다. 특히 대변을 부드럽게 하는 작용이 있는 감귤 주스 등이 좋다. 또 섬유질이 많은 바나나나 고구마도 추천한다. 모두 이유식에 사용할 수 있는 재료이므로 갖춰두면 좋다. 똥에 피가 보이거나 심하게 아파하는 것 같다면 지체없이 의사에게 보여야 한다.
특히 고구마의 녹말은 맥아당이라 하여 장내에서 발효하기 때문에 장의 운동이 활발해지고 대변이 나오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즉 고구마는 대변의 부피를 늘려주고 잘 빠져나가게도 해주는 재료이다. 변비에 좋은 이유식 레시피를 하나 소개한다.
고구마를 5cm 정도의 폭에 7mm 정도의 두께로 둥글게 잘라 물에 넣어 전분기를 빼내고 냄비에 넣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약한 불에 8분 정도 삶는다. 조금 무르게 되면 불을 끄고 냄비 속에서 숟가락이나 국자 등으로 으깬다. 이유식 단계에 따라 크기를 조정하면 된다. 여기에 오렌지 주스를 조금씩 더하면서 섞는다. 오렌지 주스의 양은 2~4큰술 정도면 된다. 잘 섞였다면 다시 약한 불로 1분 정도 익히면 ‘고구마 주스 조림’이 완성된다. 뜨겁지 않도록 식혀서 아이에게 먹이면 된다. 1세 이후라면 전분기를 뺀 고구마를 둥글게 자른 채로 주스로 익혀도 좋다. 으깨지 않아도 그대로 간식으로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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