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자가 꼭 알아야 할 안전상식
초보운전자가 꼭 알아야 할 안전상식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4.06.19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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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운전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운전을 시작할 때부터 안전하고 올바른 운전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와 동부화재(대표이사 사장 김정남)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 신의정원에서 개최한 '초보운전 교통안전클래스'의 1부 강사로 나선 최재영 교통안전공단 서울지역본부 안전관리처 교수의 조언이다.

 

초보 여성운전자를 위한 이번 '교통안전클래스'는 장롱면허를 탈출하고 싶은 육아맘 및 예비맘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교통안전공단과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날 클래스는 초보운전자가 운전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아보는 1부 '초보운전자 교통안전클래스'와 교통사고 시 보상과 관련된 상식을 배우는 2부 '교통사고 시 보상은 어떻게?' 등의 강의로 꾸며졌다.

 

◇ 안전에 대한 인식, 올바르게 확립해야

 

19일 오후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동부화재와 함께하는 여성초보운전자 교통안전클래스에서 최재영 교수가 초보운전자를 위한 교통안전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19일 오후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동부화재와 함께하는 여성초보운전자 교통안전클래스에서 최재영 교수가 초보운전자를 위한 교통안전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먼저 1부 강연에서는 최재영 교수가 올바른 운전 자세, 안전거리 확보방법, 카시트 장착 방법 등 초보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교통안전 상식과 운전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이날 참석한 300여 명의 여성운전자에게 차근차근 일러줬다.

 

최 교수는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32개 국가 중 교통사고가 2번째로 많이 일어나는 국가"라며 "도로교통법상 교통사고 신고가 의무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우리나라가 교통사고 국가 1위일 것"이라고 말문을 뗐다.

 

또한 최 교수는 "OECD 평균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는 1.3명인데 반해, 우리나는 그 두배인 2.6명"이라며 "대한민국은 안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전 면허를 따기 위해 잠시 교통 안전에 대한 이론을 외우고, 정해진 공식에 의해서 실기 시험을 치를 뿐, 너무나 쉽게 면허를 따고 운전을 하는 꼴"이라며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도 쌓지 않은 채, 목숨을 담보로 운전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운전자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 교수는 "한 번 고착화된 잘못된 운전 버릇은 고치기 쉽지 않을 뿐더러, 대형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며 "운전 초보일 때부터 바른 운전법을 습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그 중에서도 운전자 석에 앉는 자세부터 챙겨야 올바른 운전습관과 안전을 기할 수 있다"며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넣고 등을 꼿꼿이 편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운전자석에 앉을 때는 등받이는 15도 내외, 운전자 무릎은 120도 내외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손을 핸들에 쭉 뻗었을 때 손목부분이 핸들 윗부분과 일치해야 한다. 또 운행 시 핸들은 9시 15분 방향으로 잡고, 장거리 운행 시에는 8시 20분 방향으로 잡는 것이 피로예방에 탁월하다.

 

최 교수는 "안전벨트를 잘못 착용해서 일어나는 사고도 많다"며 "어깨벨트는 쇄골 위를 가로질러 걸쳐야 하고, 허리벨트는 반드시 골반 부분을 통과해야 한다"고 일러줬다.

 

계속해서 최 교수는 육아용품 전문회사 에이원베이비의 직원들과 올바른 카시트 장착법과 아기가 카시트를 거부할 때 대응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했다.

 

에이원베이비 관계자는 "아이를 안고 차를 타게 되면, 교통사고 시 아이가 에어백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아이를 카시트에 앉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카시트를 구매할 때는 편의성보다는 안전성을 많이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카시트는 움직이지 않도록 안전벨트로 단단히 고정해야 하며, 안전벨트가 꼬이거나 비틀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특히 신생아를 카시트에 태울 때는 최대한 몸을 눕히도록 하고, 뒤보기 장착을 하는 것이 좋다.

만일 아이가 카시트에 앉길 거부한다면 아이가 잠들어 있을 때 태우거나, 장난감과 동요 등 놀이로 아이의 관심을 끄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어 최 교수는 "앞 차와의 안전거리는 실제 운전자가 보고 생각하는 거리보다 짧고, 물체가 계속 움직이려는 관성의 법칙 때문에 자동차를 급히 멈추기 어렵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안전거리 보다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최 교수는 "운전할 때는 멀리 봐야 넓게 볼 수 있고, 시야 또한 확보 된다"며 "주시점을 멀리 두고 여유로운 운전을 하는 자세를 기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 보험사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동부화재 최연소 지점장인 김태훈 을지로지점장이 19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19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동부화재와 함께하는 여성초보운전자 교통안전클래스에서 '교통사고시 보상은 어떻게'란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동부화재 최연소 지점장인 김태훈 을지로지점장이 19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19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동부화재와 함께하는 여성초보운전자 교통안전클래스에서 '교통사고시 보상은 어떻게'란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이어진 2부 강연에서는 김태훈 동부화재 을지로지점장이 여성운전자를 노리는 보험사기 유형에 대해서 안내하고,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는지 알려줬다. 

 

김 지점장은 "3년 전부터 운전면허가 간소화 되면서 운전면허 소지자가 3000만 명을 넘었고, 그 중 여성운전자가 40%에 이르렀다"며 "여성운전자가 늘어난 만큼, 이들을 노리는 보험사기 역시 급증했다"고 전했다.

 

김 지점장은 "좁은 골목길에서 '신체의 일부가 차에 접촉했다'며 현장에서 합의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같은 사고는 사기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돈을 요구한다거나, 보험을 논하지 않고 급히 끝내려고 하는 등의 경우는 반드시 보험회사에 전화해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지점장은 "후진 중 또는 전진 중 차가 물체가 살짝 부딪히거나, 기스가 나는 등 아주 경미한 사고를 냈을 경우에는 '마디모(Madymo) 프로그램' 도움을 받으면 된다"며 "국립과학수사대가 활용하고 있는 만큼 신빙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마디모 프로그램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서 경미 사고에 대한 상해 발생 검증이나 사고내용 분쟁 검증에 활용 중이며, 차량 내부 탑승자의 안전도 분석, 보행자 사고 시 인체 손상 원인 분석, 사고 재현 등의 분야에 강점을 가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김 지점장은 "사고를 냈을 때, 피해자가 바쁘게 떠나거나, 도망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는 반드시 피해자에게 연락처를 주고, 연락처를 건네 준 것을 경찰서 또는 보험회사 콜센터에 알리는 등 뺑소니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근거를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점장은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스쿨존 침범 등으로 인한 사고는 형사처벌이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는데, 통상 형사처벌의 경우 합의금과 소송비용으로 막대한 돈이 들어간다"며 "만일을 대비해, 큰 비용을 커버해주는 '운전자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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