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식 교육, 바른 식습관의 시작입니다
유아식 교육, 바른 식습관의 시작입니다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4.07.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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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는 골고루, 섭취 열량은 매년 200kcal씩 늘려서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더위에 지치기는 아이도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생후 16개월 정도가 되면서 어른들과 비슷하게 식사할 수 있게 되는 유아들은 균형 있는 영양 섭취가 이뤄져야 무더위를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시기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잡아주어야 하며, 그래야 면역력이 증진되며 여름철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는 위험 또한 줄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입니다. 어른이 끼니를 거른다고 해서 아이까지 식사시간이 불규칙해지면 위나 장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성장 발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이고 부족한 영양분은 하루 두 번 정도의 간식으로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미량영양소이지만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를 위해 과일, 견과류 등을 간식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간식은 식사를 보조하는 정도가 적당하며, 간식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져서 식사를 소홀히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생후 12개월이 된 아이들의 하루 섭취 열량은 1000kcal 이상입니다. 이후에는 만 한 살을 기준으로 1년에 200kcal씩 증가하는 것으로 열량을 계산해서 식단을 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서 만 3세가 되면 하루 1400kcal, 만 4세가 되면 1600kcal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칼로리와 함께 식단 구성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입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어떤 것도 빠져서는 안 됩니다. 각 영양소에 해당하는 식품들을 다양하게 활용해서 식단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의 간은 어른 입맛에 싱겁다고 느낄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래야 음식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찍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지면 성인이 되면서 점점 더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며 건강을 해치기 쉽습니다. 따라서 간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고,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 재료를 활용해서 음식의 맛을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먹기 쉽게 순하고 담백한 재료를 부드럽게 조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밥을 먹이면서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아이가 밥을 쉽게 먹도록 하기 위해 밥을 국에 말아서 주는 것인데 이는 잘못된 방법입니다. 밥을 국에 말 경우 침 속의 소화효소가 묽어지면서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음식을 잘 씹는 훈련도 필요한데 국에 밥을 말아서 먹게 되면 씹지 않고 후루룩 넘길 수 있으므로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여름철 아이 식사를 준비할 때는 재료의 신선도나 조리 시의 청결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여름철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크고 어른과 달리 탈수 증상 등으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식중독에 걸렸을 경우에는 원인 균에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은 다르지만 보통 음식물 섭취 후 72시간 이내에 구토, 발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물의 저장과 보관에 주의해야 합니다. 식중독 균이 보통 4℃에서 60℃ 사이에서 잘 발생하므로 음식물을 보관할 때는 4℃ 이하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냉장 보관을 한다고 해도 장기 보관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날 것과 조리한 것을 함께 보관하는 것도 삼가야 하며, 아이들이 먹다 남긴 음식은 침 때문에 쉽게 상하므로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익힐 때에도 겉만 익히지 말고 중심부를 85℃로 1분 이상 조리해서 충분히 익혀야 합니다. 조리도구나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도 기본입니다. 육류나 어패류 등을 다듬은 도마나 칼, 식기류도 소독해서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균의 발생과 전염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상처가 난 손으로는 육류 및 어패류를 만지지 말아야 하고,, 물도 될 수 있으면 끓여서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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