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떠날 때 알아두면 좋은 정보
여름휴가 떠날 때 알아두면 좋은 정보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4.07.1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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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내에 끝내야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피서지나 야외활동 시 알아둬야 할 식·의약품 안전정보를 17일 공개했다. 식재료 준비부터 위급상황 대처법까지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를 알아보자.

 

여름 휴가철을 계획하고 있다면, 식재료 준비부터 위급상황 대처법까지 안전정보를 잘 알아야 한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즐겁게 뛰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소장섭 기자 desk@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여름 휴가철을 계획하고 있다면, 식재료 준비부터 위급상황 대처법까지 안전정보를 잘 알아야 한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즐겁게 뛰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소장섭 기자 desk@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식재료 준비는 간단하게!

 

최근 캠핑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바닷가, 계곡 등 야외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덥고 습한 날씨에는 식중독 발생 우려가 매우 높으므로 식재료 준비부터 계획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식재료 장보기는 계획을 세워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가급적 1시간 이내에 마친다. 식재료 구입순서는 쌀, 통조림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제품부터 과일․채소 → 햄, 요구르트 등 냉장 가공식품 → 육류 → 어패류로 하는 게 좋다. 냉장·냉동식품은 마지막에 표시한다. 모든 제품은 표시사항을 잘 확인해 신선한 식품을 구입한다.

 

세척 절단 등 전처리 신선과일 및 채소는 냉장제품을 구입하고, 과일채소류를 육류·수산물과 함께 구입 시 분리해 담는 것이 좋다. 수산물은 몸통이 탄력있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가 나고 비늘이 부착된 신선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 식중독 예방, 식품안전요령을 지키세요!

 

기온이 높고 냉장·냉동 시설이 부족한 캠핑 시설 등 야외에서는  식중독균 증식이 왕성한 만큼 음식물 보관과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재료를 운반·보관할 때는 자동차 트렁크나 햇볕이 직접 닿는 곳에 보관하지 않고, 아이스박스,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운반한다. 과일․채소는 고기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조리할 때 바비큐 등은 내부까지 충분히 가열하도록 85℃, 1분 이상  조리한다. 생고기 조리에 사용한 젓가락 등을 익힌 음식을 집거나 섭취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민물 어패류는 기생충의 중간 숙주이므로 섭취를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잘 익혀서 섭취한다. 
 
섭취할 때는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고, 조리 후 실온에서 보관한 식품은 2시간 이내에 섭취한다.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수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않고 마실 물은 미리 가정에서 끓여서 가져간다. 야생버섯, 설익은 과일, 야생식물 등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를 자제한다.
 
바다 수온이 20℃ 이상 되는 여름철에는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과 아니사키스증 유발 위험이 증가하므로 가능한 한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 여행용 상비약 준비하세요!


여행용 상비약은 제품 설명서에 기재된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잘 확인한 후에 사용한다. 여행용 상비약 10가지는 ▲해열·진통·소염제 ▲지사제·소화제 ▲종합감기약 ▲살균소독제 ▲상처 연고 ▲모기기피제 ▲멀미약 ▲일회용 밴드 ▲고혈압, 천식약 등 평소 복용 약 ▲소아용 지사제, 해열제다. 
 

고혈압, 당뇨,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자는 복용 중단 시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의사 또는 약사 상담을 통해 필요량을 준비한다. 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여행지에서 물이 바뀌어 급성 설사, 소화 불량 등으로 배가 아픈 경우가 자주 발생하므로 지사제, 소화제를 준비하고 어른 지도 하에 용법·용량을 지켜 복용해야 한다.

 

넘어지거나 긁히는 외상이 발생하면 살균소독제와 연고로 상처를 소독해 추가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나, 만약 연고 사용으로 인한 발진 등 과민 반응이 생길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한다. 상비약을 원래 용기에서 덜어 다른 용기에 담아 가져갈 경우 오인·혼동할 수 있고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 주로 많이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간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시에는 음주를 피한다.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 말라리아 등 풍토병에 대비해 미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국가 별로 반입할 수 있는 의약품의 양을 사전에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 3세 이하 어린이, 멀미약 금물!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 진정제 등을 복용중인 사람은 멀미약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3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멀미약을 먹이지 않는다. 또한 녹내장,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이 멀미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안압이 높아지거나, 배뇨장애 증세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멀미약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알약이나 마시는 약의 경우, 승차 30분에서 1시간 전에 미리 복용하고, 껌은 멀미가 나기 시작할 때 씹다가 10~15분 후에 버린다. 특히 패취제의 경우 반드시 1매만 붙이고 이동이 끝나면 즉시 떼어낸 후 손을 깨끗이 씻는다. 어린이는 반드시 어린이용 패취제를 사용하되, 8세 미만의 어린이는 사용하지 않는다.

 

◇ 모기기피제 사용 후 반드시 씻으세요!


피서지나 야외 활동 시 자주 이용하는 모기기피제는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이나 곤충의 후각을 마비시키는 성분을 함유해 모기가 무는 것을 막아주는 제품으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단시간 야외활동에는 낮은 농도 제품을 선택해 필요시 반복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과량 또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다.


피부나 옷 위에 사용 가능하지만 옷 안쪽 부위에는 사용하지 말고, 옷이나 양말 등에 뿌린 경우에는 다시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눈이나 입 또는 상처부위, 햇볕에 탄 부위에는 바르지 말고, 특히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에는 어른 손에 묻혔다가 발라주며 어린이 손, 눈, 입 주위에 바르지 않도록 한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모기기피제를 사용한 부위를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는다.

 

◇ 살충제 분사 후 반드시 환기시키세요!
 
살충제(에어로솔)를 사용할 때는 분사하는 사람 이외는 방이나 텐트 등 입실을 피하고 분사 후 반드시 환기를 시킨 후 입실해야 한다. 코일형, 매트형, 액체전자모기향의 경우 영·유아(만 6세 미만)에게 노출될 수 있는 장소나 특히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좁은 공간(승용차 안, 텐트, 방 등)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모기기피제나 살충제 구입시에는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며, 특히 무허가 제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벌레 물린 데 긁거나 침 바르지 마세요!

 

벌레에 물리거나 쏘였을 경우에는 먼저 상처주위를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은 후 의약품을 사용하고,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먼저 피부에서 벌침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장에서 침을 제거하지 못한 경우 즉시 병원으로 가서 제거해야 한다.
 
가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히드로코티손, 프레드니솔론 등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함유되어 있는 약을 바르고, 가려움과 통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디펜히드라민, 살리실산메틸, 멘톨, 캄파 등이 함유된 약을 사용한다. 특히 벌레 물린 후 천명(쌕쌕거림), 호흡곤란, 구토, 설사, 빠른 심장박동, 현기증 등의 전신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간다. 

 

◇제모제 사용 후 바로 일광욕 하지 마세요!

 

제모제 사용 후 바로 일광욕을 하면 광(光)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제모제 사용 후 최소 24시간 이후에 일광욕을 하여야 한다. 또한 제모제의 주요성분인 티오글리콜산은 발진,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데오드란트, 향수 또는 수렴화장품(Astringent)에 함유된 알콜 등이 피부 자극 및 발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동시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의약외품 제모제에 대해 ‘천연’, ‘자연’ 등을 표방하는 것은 거짓광고에 해당하며, 혹시라도 부작용이 없거나 적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천연’ 등을 표방하는 제품을 선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몸의 호르몬 분비 변화가 심한 임신 또는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생리 중 여성의 경우에도 몸의 호르몬 분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어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사용 할 경우 의사와 상의하고 사용을 원하는 작은 부위에 피부 패치테스트를 실시해 24시간 후에 부작용이 없는 경우 사용해야 한다. 제품 구입 시에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 무허가 제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물놀이 시 콘택트렌즈 사용 주의하세요!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물놀이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안구염증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어 가급적 콘택트렌즈 대신 시력보정 물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경우에는 사용 후 반드시 의약외품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생리식염수, 렌즈세척액, 보존액만을 사용해 세척, 살균, 소독을 철저히 해 보관용기에 넣어 관리한다. 콘택트렌즈 착용 중 통증, 충혈, 과도한 눈물,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사용을 중지하고 안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보청기 착용자의 경우 수영 등 물과 접촉이 될 상황에서는 반드시 보청기를 빼고 활동을 해야 하며 물속에 빠뜨렸다면 마른 헝겊으로 빨리 닦은 후 즉시 전지를 제거하고 전문가에게 점검 받도록 한다. 또한 여름철 높은 열기와 습기는 보청기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 후에는 먼지나 귀지 등을 털어내고 직사광선을 피해 전용케이스에 보관하여 습기를 제거하는 게 바람직하다.

 

피서지에서 급성 심장마비 등 응급환자가 발생하여 자동제세동기(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를 사용하는 경우 자동제세동기에 온도와 습도 차에 의해 수증기가 응결될 수 있어 응결된 수증기가 모두 제거된 후 사용해야 한다. 사용 대상자와 장비는 물기가 없는 장소로 이동해 사용하고, 사용 대상자의 상체가 물에 젖어있다면 패드를 부착할 곳의 물기를 제거해 감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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