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교육, 빠르면 좋지만 무조건 강행 안돼요
수면교육, 빠르면 좋지만 무조건 강행 안돼요
  • 오진영 기자
  • 승인 2014.07.22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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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그맘 “야뇨증·악몽 겪는다면 심리 파악부터”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오지희 아동심리상담센터 허그맘 부원장은 “생후 3~4개월부터 수면교육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영아산통을 겪고 있는 아이의 경우 심하게 울거나 복통으로 잠을 규칙적으로 청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면교육을 하는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동심리상담센터 허그맘
오지희 아동심리상담센터 허그맘 부원장은 “생후 3~4개월부터 수면교육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영아산통을 겪고 있는 아이의 경우 심하게 울거나 복통으로 잠을 규칙적으로 청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면교육을 하는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동심리상담센터 허그맘

 

성장호르몬, 면역호르몬 등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수면시간은 아이들의 뇌 성장은 물론 신체발달에 큰 영향을 준다. 규칙적인 수면이 비만예방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뿐만 아니라 주기적인 낮잠시간을 가진 아이가 상대적으로 키가 더 크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매번 자다 깨기를 반복하는 아이의 수면주기를 항상 옆에서 맞춰주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어떻게 해야 깊은 숙면으로 아이 성장을 도울 수 있을지 오지희 아동심리상담센터 허그맘 부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생후 3~4개월부터 조기 수면교육이 좋아

 

깊은 숙면은 바로 수면교육에 있다. 오지희 아동심리상담센터 허그맘 부원장은 “생후 3~4개월부터 수면교육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한번 길들여진 수면 습관을 쉽게 바로잡기는 어렵기 때문에 수면교육은 비교적 일찍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면 교육은 짧은 수면주기를 갖고 있는 아기가 다시 쉽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필요한 교육을 말하는데, 아이가 잠에 깨서 울 때마다 양육자와 아이가 모두 편안하게 다시 잠들 수 있도록 습관을 길들여 주는 것이 수면교육의 시작이다.

 

예를 들어 아이를 안아주거나 젖병을 물리는 방법으로 계속 대처를 하면 수면습관으로 길들여지기 때문에 양육자인 엄마도 아이도 모두 올바른 수면습관은 아니다. 

 

그렇다고 어두운 방에 아이를 혼자 방치하라는 것이 아니다. 같은 시기에 규칙적으로 잠을 잘 수 있도록 아이가 졸린 시간을 찾아 일정간격대로 자는 시간을 유지하는 것. 억지로 젖을 물리거나 무조건 안지 말고 스스로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을 찾는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장가를 들을 때 잠을 잘 청하는지, 배를 어루만져줄 때 편안한지 등을 살펴보고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이부자리를 편하게 해주며 아이가 잠자리 환경에 놓여있다는 의식을 습관화 하는 것이다.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기본.

 

◇ 영아산통 겪는다면 이후에 시도, 야뇨증 겪는 아이는 심리적 접근 필요

 

주의해야할 점은 영아산통을 겪고 있는 아이의 경우 심하게 울거나 복통으로 잠을 규칙적으로 청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면교육을 하는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보통 백일 전후에 영아산통은 자연히 사라지는데, 이 후 아이가 잠자리 외 평소 놀이시간에 복통을 느끼지 않고 활동을 자유롭게 한다면 영아산통이 끝날 가능성이 높아 이 후 수면교육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야뇨증이 있거나 잠을 꼭 엄마와 자려고 하는 아이의 경우는 심리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잠투정을 심하게 하거나 악몽을 자주 꾸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의 경우 부모와의 애착관계형성, 욕구불만, 분리불안 등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는 것.

 

오지희 부원장은 “야뇨증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이 들거나 스트레스가 심해졌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부모님의 불화 때문에 수면 시간임에도 무의식적 불안감이 작용해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이불에 실례를 하는 아이들도 있다”며 심리적 원인의 경우 심리치료를 통해 숙면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와 떨어져 자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의 경우, 심리상태나 애착관계에 문제는 없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며 잠자리에 들 때 엄마를 상징할만한 물건 등을 안겨주거나 의지하도록 돕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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