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가 놀자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
[연재] 사진가 양희석의 육아픽
놀자에게 ‘놀자’라는 별명이 붙여진건 놀자가 20개월이 넘었을 때였다. 말도 잘 못하는 그 쪼그만 아이가 "엄마 놀자~~~, 아빠 놀자~~”라며 울며 떼를 쓴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어느 날 차 열쇠를 손에 들고, 신나게 놀고 집에 들어오는 계단에서, 하루 종일 놀고온 날에도 현관문 앞에서 신발을 들고 "놀자~~~~"라고 떼를 쓴다. 최대한 놀자의 요청을 들어주려고 해도 방법이 없을 때가 있다. 도대체 아이에게 놀이는 무엇일까? 무엇이길래 이렇게 간절히 바라는 것일까? 어떤 육아책에서는 놀이가 밥이라고 하던데 놀자를 보면 아이에게 놀이는 밥을 이상의 무엇인듯 싶다.
*사진가 양희석은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서른 즈음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이 사진임을 깨닫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 사진기자로도 일했으나 2006년부터 프리랜서로 밥벌이와 사진 작업을 하며 살아오고 있다. 2009년 '놀자'가 태어나자 하는 일에 '육아'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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