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 차도 한가운데 잔디밭 깔린다
세종대로 차도 한가운데 잔디밭 깔린다
  • 오진영 기자
  • 승인 2014.10.01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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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시티 피크닉 열려 어린이·임산부·가족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 풍성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이번 주말 세종대로 차도 한가운데 잔디밭이 깔린다. 평소 도로를 오가던 자동차 대신에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 도시락을 먹고 그림을 그리고, 거리 도서관에서 동화책을 꺼내 읽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5일 ‘가을 소풍’을 테마로 어린이 가족 대상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시티 피크닉’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드니(2009년), 브뤼셀(2012년) 등에서 도심 한복판 도로를 막고 수 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 피크닉을 즐겨 화제가 되었던 이벤트에 착안, 서울 시민들도 도심에서 색다른 휴식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피크닉존과 공연무대, 체험코너로 구성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서울시와 매일유업·삼성생명·한솔교육·깨끗한나라·한샘 등 육아전문 공동브랜드 아이앤아이(i&I) 패밀리가 함께 진행한다.

 

◇ 수유실 마련, 임산부 선착순 200명에 마더박스 제공

 

정부서울청사~세종로공원까지 120m에 이르는 도로에 인조 잔디밭이 펼쳐진다. 피크닉존 전면에는 시민들이 잔디밭에 앉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대형 무대가 마련되고 오후 1시에는 피터팬과 후크선장, 14시 알라딘과 요술램프 인형극을 선보일 예정이며, 가족 레크리에이션도 함께 진행된다.

 

피크닉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아이앤아이 패밀리 홈페이지(www.inifamily.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전 신청을 한 시민에게 우선적으로 돗자리와 종이 모자를 제공하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

 

영아를 동반한 시민을 위해 수유실도 마련돼 있으며, 임산부 선착순 200명에게는 출산축하선물로 마더박스를 제공한다.

 

◇ 다채로운 어린이 체험 행사 및 태교 콘서트도 마련

 

이 날 피크닉존 외에도 세종대로 곳곳에서는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출품작은 보행전용거리 현장에 전시돼 세종대로를 찾은 시민들의 스티커 투표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야외 도서관이 들어서 동화책을 꺼내 잔디밭에서 동화책을 읽을 수도 있고 아이들이 집적 그림을 그려 완성하는 대형 그림책 만들기도 진행된다. 한글날을 앞두고 만 2~5세 어린이에게 선착순 한글 자·모음 자석칠판을 제공하는 세종대왕 포토존 이벤트도 열린다.

 

비행기 비상탈출 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안전교육 전문강사가 구명조끼 착용 및 탈출법 등을 설명하고 실제로 비행기를 탈출하는 것처럼 미끄럼틀을 타고 에어볼 풀장으로 뛰어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그 밖에 목장카페에서는 시음 우유를 제공하고, 우유 공병에 유기농 배양토를 넣어 화분을 만드는 교실도 열린다. 종이집 만들기, 클레이 공방, 우쿨렐레 동요교실 등 다양한 체험코너와 함께 전문 미술치료사가 함께하는 아동심리 미술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아울러 10일 ‘임산부의 날’을 미리 기념, 태교 미술교실, 태교 클래식 콘서트도 열리며 대형 임산부 와상의 뱃속에 들어가 태아의 포즈를 취하고 인증사진을 찍으면 1인당 1000원씩 기부금이 적립, 미혼모 시설에 출산용품을 지원하는 기부이벤트도 진행된다.

 

◇ 광화문→세종대로사거리 방향 차량 통제, 사전 우회 운행해야

 

이 날 행사가 진행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방향으로 차량 진입이 통제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인근 도로를 지나는 차량은 미리 우회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는 경찰과 함께 세종대로 일대 교통혼잡 및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3개 교차로와 주요 횡단보도에 경찰·모범운전자·안전요원 등 100여 명을 분산 배치, 우회도로를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8일부터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독립문~혜화교차로, 숭례문~삼청동, 서대문~종각 등 도심 전역 주요 가로변에 홍보배너와 대형 입간판을 설치, 차량통제 및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있다.

 

일산·고양 방면→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의주로나 새문안길을 이용해 이동하면 되고, 미아리·의정부 방면→도심으로 진입하려면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을 이용해 사전에 우회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도심으로 진입해야 하는 차량은 우정국로(조계사 앞)와 내자동길, 새문안로3길(서울지방경찰청 옆)을 이용하면 된다.

 

◇ 유모차 이용 시 광화문역 1·8번 출구 엘리베이터 이용

 

평소 세종대로를 지나던 41개 버스 노선도 우회 운행한다. 보행전용거리로 통제되는 광화문→세종대로 사이의 시내버스 정류소 3개소에도 버스가 정차하지 않으므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나 경복궁역, 광화문(동화면세점 앞), 종로1가(종각 앞) 등 주변 버스정류소에 내려서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유모차를 끌고 광화문역을 이용하려는 시민은 세종문화회관 뒤 1번·8번 출구 쪽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와 보행전용거리로 이동하면 된다.

 

교통 정보는 120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topis.seoul.go.kr), 스마트폰 용 모바일 웹(m.topis.seoul.go.kr), 도로표지전광판 등을 통해서도 도심 통제구간과 시간, 우회도로 등을 안내한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가을을 맞아 교외로 떠나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색다르게 꾸며봤다”며 “앞으로 단순히 보는데 그치는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테마의 체험 위주 행사를 열어 천만 시민 모두가 한번 쯤 찾고 싶고, 찾아오는 보행전용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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