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반드시 다 찾아서 해야 해요"
"예방접종, 반드시 다 찾아서 해야 해요"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4.10.01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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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전문의가 전하는 예방접종 필수정보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서늘해지는 가을이면 우리 몸도 바뀐 계절에 적응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 적절하지 않거나, 부적응이 일어나면 감기, 천식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영유아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친구들과 여러 활동에 참여하고 서로 접촉하는 일이 많은 만큼 이같은 질병에 전염될 확률이 높고, 면역력이 약해 합병증을 동반할 가능성 역시 크다. 때문에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라면 전염성 및 호흡기 질환에 대한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

 

1일 오후 베이비뉴스가 인천 신세계백화점 5층 문화홀에서 개최한 제122회 예방접종 안내 맘스클래스에서 '최근 다시 유행하는 전염성 질환과 호흡기 질환 예방접종'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김미화 청담고은아이소아청소년과 원장의 조언을 들어보자. 김미화 원장은 "예방접종은 반드시 다 찾아서 해야 한다. 제일 확실한 것은 예방접종"이라고 강조했다.

 

1일 오후 인천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122회 예방접종 안내 맘스클래스에서 김미화 청담 고은아이소아청소년과 원장이 '최근 다시 유행하는 전염성 질환과 호흡기 질환 예방접종'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1일 오후 인천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122회 예방접종 안내 맘스클래스에서 김미화 청담 고은아이소아청소년과 원장이 '최근 다시 유행하는 전염성 질환과 호흡기 질환 예방접종'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최근 다시 유행하는 전염성 질환

 

사라진 듯했으나 최근 다시 유행하면서 아이들에게 고통을 주는 전염성 질환이 많이 남아 있다. 

 

▲결핵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감염률 1위다. 결핵 예방 백신을 맞으면 소아결핵수막염 및 파종 결핵을 예방할 수 있다. 결핵에 걸리면 치료약을 6~9개월까지 먹어야 할 정도로 치료가 까다롭다. 때문에 매년 결핵 검사를 받도록 한다.

 

▲백일해
백일 동안 기침을 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단순한 감기인지 백일해인지 쉽게 진단할 수 없다.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국내와 미국 전역에서 유행하고 있다. 특히 6개월 미만 아기가 이 병에 걸리면 호흡이 잘 되지 않아 사망하기도 한다. 주로 어른들이 점염원이 되고 있으므로 아이와 가까이 하는 성인들은 백일해 예방 접종을 맞아야 한다.

 

▲볼거리
국지적·산발적으로 초, 중, 고 학생사이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여아보다는 남아가 훨씬 많이 걸린다. 특히 남학생에게는 췌장염, 고환염 등 합병증이 발생한다. 고환염에 걸릴 경우에는 생식기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후에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수두
모기물긴 것처럼 수포와 발진이 생기는 병으로 우리나라는 1994년부터 퇴치사업을 하고 있지만 1년 내내 균이 돌고 있다. 발진이 돋기 이틀 전부터 전염이 될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1회 예방 접종만으로는 방어력이 떨어지므로 현재 국내 소아청소년과에서는 2회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아기 때 가볍게 앓고 지나가더라도 유치원생, 초등학생이 되면 대상포진을 다시 한 번 앓을 수 있다. 때문에 대상포진에 안 걸리게 하려면 먼저 수두부터 막아야 한다. 
 
▲소아마비
1982년 국내에서 마지막 환자가 발생했지만, 아직도 아프리카 및 시리아, 소말리아, 이스라엘 등 최근 분쟁지역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 지금은 중국까지 번진 상태다. 때문에 소아마비 예방 접종은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주사제 백신으로 위험률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퇴치를 완벽히 못하고 있다.

 

◇ 최근 이슈가 되는 전염성 질환

 

해외에서 많이 발생해 우리나라까지 옮겨오는 신종 질환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질환들은 백신이 없어 더욱 문제가 된다.

 

▲에볼라 바이러스
1976년 아프리카, 몽고, 에볼라강 주변에서 발생한 질환으로, 열과 전신에 출혈이 동반되는 출혈열이 일어난다. 2014년 치사율은 무려 75%. 10명중 7~8명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고 무서운 질환이다. 현재 미국에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MERS
중동지역에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증후군이다. 치사율은 약 30%. 어떤 균이 원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엔테로 바이러스 D68
미국 12개주에 확산되고 있는 병으로,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킨다. 특히 어린이들이 걸리면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치사율은 높진 않지만 전염력이 높고 치료 백신이 없다.

 

▲댕기열
열대와 아열대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열과 통증, 피부발진, 출혈증상 등을 일으킨다. 치사율이 높진 않지만 특별한 치료법이나 예방법이 없다. 현재 백신 임상 실험중에 있으며 오는 2016년도에는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오후 인천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122회 예방접종 안내 맘스클래스에서 김미화 청담 고은아이소아청소년과 원장이 '최근 다시 유행하는 전염성 질환과 호흡기 질환 예방접종'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1일 오후 인천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122회 예방접종 안내 맘스클래스에서 김미화 청담 고은아이소아청소년과 원장이 '최근 다시 유행하는 전염성 질환과 호흡기 질환 예방접종'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호흡기 질환

 

특히 9~11월 아침, 저녁 기온차가 심해 많이 걸리게 된다. 독감, 홍역, 볼거리, 풍진, 백일해, 결핵, 폐렴구균 등이 있다.

 

▲홍역
유럽, 미주, 동남아 등 전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외국에서 유입된 홍역균주가 유행하고 있다, 2014년 현재 국내에서 500여 건이 발생했다. 홍역에 걸리면 눈곱이 많이 끼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또 발진, 발열 등이 있고, 심하면 폐렴까지 걸릴 수 있다.


▲감기
리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콧물이 흐르고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온다.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합병증으로는 중이염, 축농증, 폐렴, 장염, 뇌수막염 등이 있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손을 씻고 양치를 자주하는 등 청결 유지가 필요하다. 또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맞춰야 한다.

 

▲독감

독감과 감기는 다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다. 노약자나 어린이가 잘 걸리고, 감기에 비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호흡기 질환이나 감기를 앓는 아이가 많아 접종은 꼭 필요하다. 접종하면 60~80% 예방된다.

 

독감 접종은 만 6개월이 지나야 할 수 있다. 독감 예방 접종은 유행하기 전에 미리 해야 하고, 보통 9월에 1차를 접종, 10월에 2차를 접종한다.

 

▲폐렴구균

폐렴구균은 여러 증상을 일으킨다. 패혈증의 85%, 뇌수막염의 50%, 세균성 폐렴의 66%, 세균성 중이염의 40%가 폐렴구균에 의해 생긴다. 1900년대 초반, 스페인 독감 사망자의 대부분은 폐렴구균 감염이 원인이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지난 5월부터 59개월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다. 60개월이 넘어가면 10~15만 원을 내야 접종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받도록 한다. 어렸을 때 4회차까지 권장스케줄 대로 잘 접종해 놓으면 어른이 돼서도 전염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 기초 접종은 2개월, 4개월, 6개월 그리고 보충 접종은 12~15개월에 실시한다.

 

특히 12~15개월에 받는 4차 접종은 면역 항체를 크게 올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챙겨 맞춰야 한다. 만약 이전에 비용 부담 때문에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지 못했더라도 5세 미만 영유아는 접종 비용을 모두 국가에서 지원되니 의사와 상의해 따라잡기 접종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따로 시간을 내어 병원을 방문하기 어렵다면 아이 독감 예방접종을 해 주는 날 병원에서 폐렴구균 4회 접종을 완료했는지 확인해 보고, 완료하지 않았다면 따라잡기 접종을 꼭 해주도록 한다. 

 

폐렴구균 백신에는 13가, 10가 두 가지 백신이 있다. 13가 백신인 프리베나13은 급성 중이염, 폐렴, 뇌수막염과 같은 침습성 질환까지 더 많이, 효과적으로 예방해주는 3중 보호막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접종되는 백신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견된 19A균은 13가 백신인 프리베나13만 유일하게 커버가 가능하다. 만일 2세 이전에 한 번도 폐렴구균 백신을 맞지 않은 2~5세 영유아는 프리베나13 1회만 맞으면 폐렴구균에 대한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다.

 

◇ 왜 백신을 맞아야 할까

 

위험한 전염병에 대한 방어력을 얻고, 소아 질환의 합병증이나 후유증에 대한 방어력을 얻기 위해서다. B형간염, 소아마비 등은 가능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더욱 중요하기도 하다.

 

예방접종의 종류는 기본접종과 선택접종이 있다. 기본접종은 엠엠알, 수두, 폐렴구균 등 국가에서 꼭 맞도록 법으로 정해 놓은 것이다. 선택접종은 부모 선택에 의한 접종으로 모든 어린이들이 빠짐없이 맞도록 권장하고 있다. 선택접종에는 A형 간염, 자궁경부암, 로타바이러스 장염, 수막알균성 수막염 백신 등이 있다.

 

백신은 동시에 서너 가지 이상을 접종해도 문제없다.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는 동시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1일 오후 인천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122회 예방접종 안내 맘스클래스 참가자들이 최근 다시 유행하는 전염성 질환과 호흡기 질환 예방접종에 관한 주제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1일 오후 인천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122회 예방접종 안내 맘스클래스 참가자들이 최근 다시 유행하는 전염성 질환과 호흡기 질환 예방접종에 관한 주제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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