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탄성을 자아내는 높은 건축물, 즐길거리·볼거리가 가득한 문화 장소, 역사성이 짙은 유명 문화재 등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서울의 랜드마크. 아직 걷지 못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서울의 랜드마크들은 대부분 유모차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리 유모차 대여 정보를 알아둔다면 아이와의 외출이 좀 더 편안해질 수 있을 터. 유모차를 밀고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 5곳을 소개한다. 

 

유모차 이용자들이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있도록 보행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뉴시스와 베이비뉴스는 지난해 8월부터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유모차는 가고 싶다’는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의회, 유아용품 전문기업 (주)에이원과 아프리카코리아가 공식 후원하는 캠페인이다.

 

뉴시스와 베이비뉴스 주최로 오는 9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유모차는 가고 싶다' 제2기 서포터즈 소망식에는 푸짐한 선물은 물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 남산타워

 

 

용산구 남산에 세워진 N 서울타워(남산타워)는 한국 최초 타워형태의 관광명소다. 높이가 무려 236.7m. 해발 243m인 남산의 높이까지 합하면 실제 높이는 480m나 된다. 동양최고의 타워라고 자랑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0년 10월 일반인들에게 공해되면서 30년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지난 2005년 12월에는 낙후된 시설을 리모델링하면서 지금은 산뜻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반기고 있다.

 

원기둥 형태의 5층으로 된 타워룸은 2~3층 전망대와 5층에 자리잡은 회전전망 레스토랑이 포인트다. 먼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의 야경은 가히 장관이다. 멀리 한강이 흐르는 모습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을 수 있어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특히 해가 지는 저녁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아울러 회전전망레스토랑은 이름 그대로 회전식 레스토랑으로, 창가에 앉아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서울의 사방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유모차 대여는 남산타워 타워룸 지하 1층 안내데스크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 쉽게 펴고 접을 수 있는 휴대용 유모차가 구비돼 있으며 신분증을 맡기면 대여 가능하다. 유모차 예약은 불가.

 

*문의: 02-3455-9288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지난 3월 중구 을지로에 개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세계 최초의 신제품과 패션 트랜드를 알려주고, 새로운 전시를 통해 지식을 전하며, 다양한 디자인을 체험하게 하는 복합 문화시설이다.

 

세계로 향하는 '디자인·창조산업의 발신지'를 꿈꾸는 DDP는 디자인부터가 화려하고 개성이 뚜렷하다.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이 건축물은 우리나라 풍경처럼 서로 타투지 않고 물이 흘러가듯 이어져 있다. 이곳 저곳이 따로 나눠지지지 않고, 지붕이 벽이되고 벽이 지붕이 되는 아주 독특한 형태다. DDP에 있는 여러가지 공간들이 서로 부드럽게 이어져 동선을 따라 오고가며 상생하는 '환유의 풍경'을 담은 것이다.

 

이 곳은 알림터, 국제회의장을 비롯해 디자인전시관, 디자인박물관, 디자인둘레길, 박물관카페, 잔디사랑방, 디자인나눔관, 디자인공원 등 부모는 물론 아이들도 보고 즐길 수 있는 조형물, 전시품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DDP 1층 종합안내실에서 신분증을 맡기면 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지하철을 타고올 경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향하면 종합안내실이 보인다. 유모차 약 20대 정도 보유.

*문의: 02-2153-0000

◇ 코엑스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 내에 있는 종합전시관이다. 각종 박람회·전시회가 끊임 없이 열리고, 아이들이 가볼만한 아쿠아리움, 김치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특히 육아박람회가 많이 열리는 곳이라 부모들의 발길이 유난히 잦은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3만 6000평에 달하는 거대한 지하세상 코엑스몰이 있어 가족들과 다양한 상품을 한꺼번에 쇼핑하기가 편하다. 음식점에서부터 영화관, 은행, 병원, 서점 등 모든 생활에 필요한 요소들이 줄지어 있다.

코엑스몰은 잠실주경기장의 15배에 달하는 공간에 크고 작은 260여 개의 다양한 점포가 들어서 2000년 건립된 아시아 최대의 지하공간으로 이름 나 있다.

 

이외에도 음반 매장, 아트숍 등 다양한 시설이 있으며, 수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족들의 쉼터처럼 자리잡고 있다.

 

코엑스 지하 1층 지오다노 의류매장 맞은편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을 맡기면 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유모차는 약 80~100대 정도 구비돼 있으며, 특별한 전시가 없는 날에는 유모차가 모자라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다. 

*문의: 02-6000-0114

 

◇ 63빌딩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마천루로, 서울의 랜드마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지상높이는 약 250m. 하늘로 솟아오른 공간에 갖가지 명소들을 안고 있어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한강이 멀리 광나루부터 행주대교까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남산과 북악산, 관악산 등을 마주 바라보고 있다. 강남은 물론 강북 전역이 조망되며, 저녁 시간 서해로 지는 노을과 강변로의 차량 불빛은 63빌딩에서 한 번쯤은 볼만한 절경이다.

 

63빌딩에는 살아있는 바다 세계 '63씨월드',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창의적 공간 '63스카이 아트홀', 모든 영화를 3d로 상영하는 '63아이맥스영화관' 등 다양한 관람시설부터 국내 최대의 뷔페 레스토랑 '63뷔페 파빌리온', 국내 최초의 밀랍전시관인 '63왁스뮤지엄'까지 아이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꽤 많다.

 

유모차는 지하 1층 아트홀에서 대여할 수 있다. 단, 대여료 1000원이 발생한다. 신분증을 맡겨야 하며 30개월 미만 아이에 한해서 대여 가능하다. 유모차 40대 보유.

*문의: 02-789-5661

 

◇ 롯데월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테마파크로, 크게 모험과 신비를 주제로 한 실내 공원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야외의 호수공원인 '매직아일랜드'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쇼핑몰, 민속박물관, 아이스링크, 호텔, 백화점도 있어 관광, 레저, 쇼핑, 문화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대단위 복합생활공간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최첨단 탑승시설을 비롯해, 환상적인 퍼레이드, 각종 영상 시스템, 레이저쇼, 공연, 각국의 음식을 연중무휴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어드벤처 내 민속박물관에는 한국의 5000년 역사와 민속 문화가 역사전시관, 모형촌, 놀이마당, 저자거리로 나누어져 쉽고, 재미있게 재현돼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많다.

 

롯데월드 가든스테이지는 롯데월드 공연의 중심무대로 각종 시즌 뮤지컬 쇼, 공개방송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롯데월드 호반무대는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 위치한 야외 무대로 석촌호수를 배경으로 각종 공연이 수시 상영된다.

 

롯데월드에 입장하면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올라가게 되는데, 올라가자마자 정면에 '거울미로'가 있다. 거울미로 바로 옆 안내소에서 유모차 대여가 가능하다. 보증금 1만 원을 내야 하나, 보증금은 유모차를 반납하면 다시 돌려 받는다. 이용요금은 3000원이며 평일에는 오후 9시 30분까지 주말에는 10시까지 반납하면 된다.

 

*문의: 166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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