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지난해 아동학대는 9800여 건으로 전년보다 4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밝힌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1만 7789건이며, 이 가운데 아동학대 의심사례는 1만 5023건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의심사례 중 아동학대 혐의가 있다고 판정된 건수는 9823건으로 2013년(6796건) 대비 44.5%가 증가했다.
아동학대 유형별 발생 현황을 보면 중복학대가 473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방임 1851건, 정서학대 1528건, 신체학대 1415건, 성학대 295건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는 대부분 가정 내(8458건)에서 발생했으며, 어린이집, 복지시설, 집근처 또는 길가, 학교 등에서도 발생했다. 특히 어린이집 내 아동학대는 2013년(232건)보다 15% 증가한 273건이었다.
학대행위자는 부모가 8068건으로 82.1%를 차지했으며, 조부모·위탁부모 2.9%(285건), 친인척·형제자매 2.8%(278건), 보육교직원 2.7%(267건), 시설종사자 2.1%(203건) 등이었다.
피해아동들의 최종 조치 결과는 원가정보호(66.9%), 친족보호(9.0%), 장기보호(8.5%), 일시보호(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로 사망한 경우도 20건(0.2%)이나 발생했으며, 병원 입원한 경우는 57건(0.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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