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가 올해 미세먼지·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에 대비해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를 17일 공개했다.
식약처는 봄철 발생하는 미세먼지·황사 대비를 위한 보건용 마스크 구입·사용 요령, 안약·콘택트렌즈 사용 시 주의사항, 식품 보관 및 섭취 시 주의사항 등 분야별 안전 관리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미세먼지·황사가 심할 때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생활습관을 좀 더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의 구입 및 올바른 사용법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황사 등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보건용 마스크는 평균 약 0.6 μm 이하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어 황사,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구입할 때는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마스크 등이 황사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제품의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KF80, KF94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세탁하여 재사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또한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 감소로 인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 안약 사용시 주의사항
황사나 미세먼지가 발생 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한 경우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인공눈물 또는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 세안액은 첨부된 세안컵 등 적절한 용구를 이용해 제품의 사용방법에 따라 눈을 세정한다.
만약 눈이 가렵고 붉어지거나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염증 증상 또는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어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약액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된 것은 사용하지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시간 간격(최소 5분 정도)을 두고 투약하는 것이 좋다.
◇ 콘택트렌즈 사용 시 주의사항
미세먼지·황사가 발생할 경우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렌즈 소독 및 세정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렌즈는 미세먼지가 많은 경우 눈이 보다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외출 후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식품 보관 및 섭취 시 주의사항
황사 발생 시 식재료 및 조리식품은 플라스틱 봉투 혹은 덮개가 있는 위생용기로 밀봉하고 야외에서 저장·보관 중인 식재료는 내부로 옮겨야 한다.
특히, 메주, 건고추, 시래기, 무말랭이 등 자연건조 식품은 미세먼지에 오염되지 않도록 포장하거나 밀폐된 장소에 보관하고 과일이나 채소는 사용 전에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는 것이 좋다.
또한 미세먼지가 주방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은 후에 조리하고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손세척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황사가 지나간 후에도 조리 기구 등에 대한 세척, 살균소독을 철저히 해 남아있는 먼지 등을 제거한 후 조리에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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