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카시트 중 가장 안전한 제품은?
유아용 카시트 중 가장 안전한 제품은?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5.05.27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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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유아용 카시트 10개 브랜드' 제품 비교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아용 카시트가 안전 인증 기준에는 모두 충족시키고 있지만, 카시트 제품별로 주요성능과 가격에는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은 27일 유아용 카시트 10개 브랜드의 카시트 제품을 선정, 안전성 및 품질 시험 테스트한 결과를 발표했다. 테스트는 ▲동적시험(앞보기방향) ▲전복시험 ▲충격에너지 흡수 ▲버클의 초기 해리력 및 강도 ▲벨트의 인장강도 및 내마멸성 ▲유해 원소용출 및 프탈레이트가소제 등 6가지 측면에서 진행됐다. 

 

조사 대상 제품은 설문조사 및 시장조사 결과를 반영해 국내 유통 판매 중인 것으로 맥시코시, 조이, 페라리, 싸이벡스, 브라이택스 등 해외 브랜드 5개, 순성, 페도라, 보네스트베네스트, 다이치, 포브 등 국내 브랜드 5개 등 모두 10개 제품이다. 
 
조사 결과, 시험 대상 전 제품은 6가지 측면의 각 테스트 항목 모두에서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에 관한 안전 인증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그러나 각 제품들은 테스트 항목별 주요 성능에는 일부 차이를 보였다. 

 

◇ 가슴 충격, 싸이벡스 ‘제로나플러스’가 가장 낮아

 

유아용 카시트 10개 제품 품질 및 가격 비교 결과. ⓒ소비자시민모임
유아용 카시트 10개 제품 품질 및 가격 비교 결과. ⓒ소비자시민모임

 

먼저 카시트 동적시험은 전방 충돌 시 ▲보호 장치의 내충격성 ▲동적시험 후 버클 해리력 ▲(앞보기) 가슴부 및 가슴부 수직성분의 합성가속도 ▲(앞보기) 더미 머리부의 거동 ▲몸체 및 복부침투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보호 장치의 내충격성과 동적시험 후의 버클 해리력(80N 이하 기준)은 전 제품 모두 적합하게 나타났다. 동적시험 후의 버클 해리력은 동적시험 후 버클을 풀어놓는 데 필요한 힘을 의미하는데, 조이 ‘아이앵커’가 44N으로 가장 적었으며 페도라 ‘C4’가 69N으로 가장 높게 나오는 등 차이를 보였다. 

 

어린이와 유사한 인체모형인 더미를 이용한 가슴부 합성가속도는 싸이벡스 ‘제로나플러스’가 26g으로 가슴 충격량이 가장 적었다. 합성 가속도 측정값은 충돌 시 가속도에 의해 아이가 받는 충격을 나타내므로 그 수치가 낮을수록 충격량이 적다고 볼 수 있는 것으로, 합성 가속도의 가슴부 인증기준은 539m/s2(55g)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가슴부 수직성분 합성가속도는 보네스트베네스트 ‘SY2’가 9g로 가장 적었으며 맥시코시 ‘펄’이 19g로 가장 높았다. 

 

더미 머리부의 거동 거리(mm)는 최소 349mm(맥시코시 ‘펄’)~최대 513mm(브라이택스 ‘Platinum SICT’)로, 더미 머리의 수직 이동거리는 최소 697mm(페도라 ‘C4’) ~ 최대 766mm(브라이택스 ‘Platinum SICT’)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방 충돌 후 아이의 머리부의 이동 거리를 측정하는 시험으로 그 수치가 작을수록 머리부의 이동거리가 작아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 카시트 전복 시험, 싸이벡스 ‘제로나플러스’가 우수

 

카시트의 전복시험은 ‘안전인증 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에 새롭게 추가된 시험항목이다. 시험 좌석이 360도 회전된 상태에서 더미의 머리는 시험좌석에 상대적인 수직 방향에서 본래의 자세로부터 300mm이상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전복시험결과 시험대상 10개 전 제품 모두 인증기준에는 적합했다. 특히  싸이벡스 ‘제로나플러스’가 최소 91mm 수치를 나타내며 제품의 이동량이 가장 적어 차량 전복 시 아이의 자세를 바르게 지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충격 에너지 흡수 정도는 맥시코시, 조이 제품이 커 

 

충격 에너지 흡수는 카시트의 충격 중 머리가 받는 가속도 값으로 인증 기준이 60g이하여야 한다. 전 제품이 기준치를 충족했지만, 특히 맥시코시 ‘펄’, 조이 ‘아이앵커’ 제품이 우수하게 나타났다. 수치가 적을수록 카시트가 충격에너지를 흡수하는 정도가 큰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맥시코시 ‘펄’과 조이 ‘아이앵커’는 7g으로 가장 적었다. 

 

이밖에 브라이택스 ‘Platinum SICT’와 다이치 ‘퍼스트세븐터치-픽스’ 8g, 보네스트베네스트 ‘SY2’와 포브 ‘벌컨’ 10g, 싸이벡스 ‘제로나플러스’와 페라리 ‘미고세턴’ 11g, 페도라 ‘C4’ 12g이었다. 

 

◇ 버클 강도는 포브 ‘벌컨’ 제품이 강해

 

유아용 카시트 10개 제품 품질 및 가격 비교 결과. ⓒ소비자시민모임
유아용 카시트 10개 제품 품질 및 가격 비교 결과. ⓒ소비자시민모임

 

버클의 강도는 포브 ‘벌컨’ 제품이 가장 강했다. 

 

카시트의 버클, 인접 끈 또는 조정장치의 모든 부분은 파손되거나 분리되지 않아야 하며, 버클의 강도 인증기준은 어린이 체중범위가 9~18kg인 경우 10kN 이상이어야 한다. 포브 ‘벌컨’의 경우 버클 강도는 24kN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네스트베네스트 ‘SY2’ 23kN, 맥시코시 ‘펄’ 19kN, 조이 ‘아이앵커’ 17kN, 브라이택스 ‘Platinum SICT’와 페도라 ‘C4’ 16kN,  다이치 ‘퍼스트세븐터치-픽스’ 15kN, 싸이벡스 ‘제로나플러스’ 14kN, 순성 ‘데일리베이직’과 페라리 ‘미고세턴’ 11kN로 모두 인증 기준에 적합했다. 

 

버클의 초기 해리력(버클을 풀어놓는 데 필요한 힘)시험(N)의 인증 기준은 40N~80N 이하 범위 안에 있어야 하는 것으로 시험 대상 전 제품이 기준에 충족했으며 최소 50N(포브 벌컨)~최대 80N(브라이택스 Platinum SICT)으로 나타났다. 

 

◇ 벨트 인장강도는 페도라 ‘C4’ 제품이 강해 

 

벨트의 인장강도는 3.6kN이상으로 내마멸성 시험 이후 시험 전 값의 75% 이상이어야 하는데, 10개 시험 대상제품 모두 인증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페도라 ‘C4’ 제품이 벨트 인장강도 10.1kN으로 시험대상 제품 중 인장강도가 가장 강했다. 

 

이밖에 다이치 ‘퍼스트세븐터치-픽스’가 9.6kN,  포브 ‘벌컨’ 9.2kN, 맥시코시 ‘펄’, 조이 ‘아이앵커’ 9.1kN 등의 순으로 강도가 높게 나왔다. 

 

마찰 시험 후 인장강도를 측정하는 내마멸성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시험 전 인장강도의 75% 이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조이 ‘아이앵커’의 경우 시험 전 값의 90% 이상으로 내마멸성이 가장 높았다. 

 

◇ 10개 브랜드 모두 유해물질로부터 ‘안전’ 


8개 유해원소(납, 카드뮴, 바륨, 셀레늄, 크로늄, 안티모니, 비소, 수은)의 용출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검출한계 이하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가소제 및 폼알데하이드 검출 시험에서도 전 제품이 검출한계 이하를 유지했다. 

 

 ◇ 가격은 브라이택스 ↑, 순성 ↓

 

유아용 카시트는 성능에 관계없이 제품별로 가격 차이를 보였다. 10개 제품의 온라인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순성 ‘데일리베이직’이 40만50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브라이택스 ‘Platinum SICT’가 93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10개 제품 중 순성과 함께 40만 원대인 카시트는 페도라 ‘C4’가 유일했으며, 보네스트베네스트, 다이치, 맥시코시, 포브 등 전체 제품의 40%가 50만 원대의 가격에 형성돼 있었다.
 
조이 ‘아이앵커’와 페라리 ‘미고세턴’은 각각 69만 원, 69만8000원으로 60만 원대였으며, 싸이벡스 ‘제로나플러스’는 88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유아용 카시트의 가격 및 품질 조사 결과 인증 기준(KC)에서는 모두 적합했으나 제품의 구입 가격은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유아용 카시트 제품 구매 시 소비자는 면밀한 가격 비교를 통해 합리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2006년부터 카시트 장착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카시트 장착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카시트는 유아안전과 직결된 제품이며 아이의 성장에 따라 2~3단계 교체할 경우 경제적인 부담이 커지는 품목이므로 소비자 구매를 위해 품질 및 사용대상 및 장착방식 등에 대한 정보제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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