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지인이 결혼식을 올릴 때 결혼식 장소나 결혼식 수준에 따라 하객의 축의금 수준도 달라질까?
미혼들은 남녀 불문하고 지인이 일류 호텔 등에서 호화롭게 결혼식을 올리더라도 축의금의 수준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비중이 절반이상이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는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48명(남녀 각 274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지인이 일류 호텔 등에서 결혼식을 호화롭게 올리면 축의금 수준에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응답자의 절반이상(남 52.9%, 여 50.4%)이 ‘평소와 같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평소보다 많이 낸다’는 응답자도 남성 40.9%, 여성 45.6%로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평소보다 적게 낸다’는 대답은 남녀 각 6.2%와 4.0%에 불과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지인이 호화로운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릴 경우 지급할 축의금 수준이나 참석 여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최근에는 하객으로서 축하하는데 의미를 두는 비중이 높으나 결혼식장 등에 따라 체면치레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지인의 결혼 축의금 수준은 무엇을 기준으로 책정합니까?’라는 물음에는 ‘상대와의 친분’(남 35.0%, 여 36.9%)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서 남성의 경우 ‘그동안 주고받은 거래내역’(29.9%), ‘본인의 자금사정’(20.1%), ‘결혼식 장소, 수준’(1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결혼식 장소, 수준’으로 답한 비중이 27.4%로 상대와의 친분 다음으로 많았고, 그 외 ‘그동안 주고받은 거래내역’(22.3%)과 ‘본인의 자금사정’(13.4%) 등이 뒤를 이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축의금을 결정할 때는 당사자와의 관계가 가장 크게 고려된다”며 “친분이 깊은 경우 축의금을 좀 더 많이 내고 그렇지 않은 경우 일정 수준에서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현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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