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치과의사가 알려주는 엄마와 아기를 위한 착한 치과상식
소아정신과의 논문 보고에 따르면 유아들이 제일 처음 사회적 좌절감을 느끼는 곳이 치과라고 합니다. 참 신기한 일이죠. 그 어린 나이에도 아이들은 여기가 병원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까요? 진료실에 들어서자마자 울기 시작하니, 처음보는 병원 광경에도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위화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이의 첫 소아 치과검진은 유치가 나는 생후 6개월부터 첫 돌 사이에 방문 해 일 년에 2회 정도 주기적으로 검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검진 시작 시기는 늦어도 2~3세 이전이 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검진은 일반적으로 충치유무 검사와 함께 치아의 상태, 이가 막 나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치아배열까지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특별한 치과적인 문제가 없다하더라도 성장기의 아기들의 치아상태 변화에 대한 관리 및 구강건강관리방법, 식이습관과 같은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으므로 치과를 방문,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이가 심하게 썩어서 치과에 온 아이들을 보면서 질문을 던집니다.
“왜 이렇게 썩을 때까지 놔두셨어요?”
“아이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안했어요.”
성인에 비해 약한 치아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충치 진행속도는 무척이나 빠릅니다.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통증을 호소한 경우 치과를 방문하는 것은 신경치료와 같은 아이에게 고통스런 치료를 필요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또한 영구치 시기의 치과적 문제의 원인은 유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성장기의 아이들의 치과적 문제는 성장발육 외에도 심미적 문제, 발음의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므로, 철저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으로 치과적 문제들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검진을 통해 다양한 치과적인 문제들을 예방하고, 간단한 검진으로 아이들에게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준다면 차후 치과 치료가 필요할 경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일 년에 2회 정도 치과를 방문, 검진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주기적인 치과 방문은 큰 치료를 막고 자녀의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며 건강하게 자녀의 구강건강을 관리해주는 현명한 길임을 잊지 말고, 올바른 관리법을 통해 철저하게 구강건강을 지키며 자녀의 밝은 미소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칼럼니스트 김기영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인천 서울S치과 대표원장 및 구강전문기업 제니튼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환자를 볼 때 가장 행복하다는 김기영 원장은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 및 진료하며, 현재 제니튼닷컴(www.zeniton.com) 및 제니튼 공식블로그 (http://blog.naver.com/dr_zeniton)를 통해 소아치과를 담당, 다양한 구강건강정보와 칼럼을 제공하고 있다.
구강검진은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저희 아이는 치과를 안가고 소아과에서 모든 것을 해결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