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픈 서울 직장인, 왕복 출퇴근 시간 평균 84분
고달픈 서울 직장인, 왕복 출퇴근 시간 평균 84분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1.13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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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스트레스 1위 '만원 버스·지하철'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서울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84분가량을 출퇴근에 소비하고 있으며 출퇴근길 가장 큰 스트레스는 ‘만원 버스 및 지하철’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직장인 2343명을 대상으로 ‘왕복 출퇴근 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들의 일 평균 출퇴근시간 소요시간은 70.8분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군 중 가장 긴 시간을 출퇴근에 사용하고 있는 응답군은 서울-경기 간을 오가며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로, 일 평균 120.0분을 소비하고 있었으며 권역을 벗어나 출퇴근하는 지방 직장인이 98.9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출퇴근 시 이용하는 이동수단을 기준으로는 버스와 지하철 환승이 93.2분으로 가장 긴 시간이 걸린 가운데,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76.9분으로 그 뒤를 따랐다. 근무지로는 서울(83.8분)이, 거주지로는 경기(81.2분)가 가장 출퇴근 시간이 긴 지역으로 꼽혔다.

직장인들의 여가시간은 출퇴근 시간에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하루 평균 출퇴근시간이 120분 이상 소요되는 직장인들의 여가시간은 하루에 평균 61.3분으로, 10분 이내의 출퇴근시간을 소요하는 직장인(92.5분)보다 하루에 30분 이상 적었다. 특히 서울-경기를 오가는 직장인의 일 평균 여가시간은 52.6분으로 전체 응답군 중 가장 짧았다.

피로도는 출퇴근거리와 시간에 비례했다. 즉, 평소 자신이 느끼는 피로도를 점수로 직접 기입하게 한 결과, 왕복 출퇴근시간 120분 이상인 그룹과 하루 이동 거리가 서울-경기인 그룹의 피로도가 8.2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동수단으로 버스-지하철 환승을 선택한 응답군이 7.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들의 평균 피로도는 7.7점이었다.

직장인들이 출퇴근길에서 느끼는 최고의 스트레스는 무엇일까. 조사결과, 직장인들이 꼽은 출퇴근길 최고의 스트레스는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은 만원 버스·지하철(22.4%)’이었다.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내 몸(21.6%)’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출퇴근길 스트레스 3위는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이라는 현실(15.2%)’이 차지한 가운데 ‘너무 먼 회사와 집의 거리(9.9%)’, ‘오늘 하루 일해야 하는 업무 스트레스와 긴장감(8.6%)’이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그 밖의 출퇴근길 스트레스로는 ‘교통체증’, ‘늘 모자란 몇분, 지각할까봐 아슬아슬한 긴장감’, ‘집에 가도 쉴 수 없다는 현실’, ‘좋으면 좋아서, 나쁘면 나빠서 싫은 날씨’ 등이 있었다.

특히 근무지별로 스트레스 유형은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경기 및 기타 지역 근무자들은 ‘만성피로’를 최고의 스트레스로 꼽았다. 이에 반해 서울 근무 직장인은 ‘만원버스·지하철(30.7%)’을 가장 큰 스트레스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지와 거주지를 오가는 거리에 따라 서울 직장인은 지하철(39.5%)과 버스-지하철 환승(32.8%)이 나란히 출퇴근 시 이동수단 1, 2위로 꼽혔다. 경기 직장인은 버스와 자가용이 각각 26.9%를 차지하며 공동 1위로 꼽혔다.

서울-경기를 오가며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버스-지하철 환승이 48.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서울 직장인들은 타 지역 직장인에 비해 출퇴근 시 자가용 이용 비중이 두드러지게 적은 것이 특징이었다. 즉 권내를 오가는 기타지역 직장인의 31.4%가 자가용을 출퇴근 수단으로 꼽은 가운데 경기 내(26.9%), 권외 기타지역(20.5%)도 자가용 이용 비중이 적지 않았다. 반면 서울 내에서 출퇴근하는 경우 자가용 이용 비중이 4.2%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경기를 오가는 직장인이 7.3%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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