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꼭 알아야 할 소두증 바이러스 Q&A
임산부가 꼭 알아야 할 소두증 바이러스 Q&A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1.29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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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지카바이러스 해설 자료 발표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지카바이러스 관련 질문과 답변(Q&A)를 배포했다.


‘소두증 바이러스’로 불리는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는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감염된다. 임신부가 감염 시 태아에게 감염돼 머리가 정상보다 작은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높아진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지카바이러스와 관련해 인터넷과 사회연결망 서비스(SNS) 등에 올라오고 있는 궁금증에 대해 작성해 배포한 질문과 답변을 소개한다


◇ 주요 질문

Q.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발열 등의 증상이 최대 2년 뒤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A.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통상 2-7일 지나면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2주안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안심해도 된다.

Q. 모기에 안 물려도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감염경로는 어떻게 되나요?


A.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되며 사람간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다만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은 경우나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은 있지만 드물다고 보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헌혈은 해외여행 이후 1개월이 지난 후에 가능하므로 수혈경로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


Q.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남성과의 성적접촉이 있었다면, 태아에게서 소두증이 일어날 수 있나요?

A. 환자와의 성적접촉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성적접촉을 통한 전염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근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임신부가 소두증이 있는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아니다.


Q.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우리나라에도 살고 있나요?

A. 지카바이러스를 가장 많이 전파하는 이집트숲모기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지 않다. 다만 우리나라에 있는 흰줄숲모기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흰줄숲모기가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다.


Q. 조만간 해외 출장을 가려고 하는데, 뉴스에 관련 내용이 많아 걱정스럽습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한 지역과 나라는 어디인가요?

A.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발생 국가 중 중남미 지역국가로는 가이아나 ▲과들루프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마르티니크 ▲멕시코 ▲바베이도스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브라질 ▲세인트마틴섬 ▲수리남 ▲아이티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푸에르토리코 ▲프랑스령 기아나 ▲미국령버진아일랜드 22개국이 해당된다.


그 외 태평양 섬 사모아, 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 아시아권에선 태국에서 발생돼 여행시 주의가 필요하다. 감영국 정보는 현재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및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travelinfo.cdc.go.kr)에서 지속 업데이트 중이다.


Q.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로 태교 여행을 계획 중이었는데, 여행을 취소해야 할까요?


A. 임신부의 경우, 최근 2개월 이내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발생국가로 여행해야 하는 경우라면 여행 전 의사와의 상담을 권한다.


Q.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혹시 감염되었을지 걱정이 되는데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A.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여행 후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길 바란다.


◇ 오해와 진실


Q.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 숲모기에 물리면 발열 등의 증상이 최대 2년 뒤에 나타날 수도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A.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통상 2-7일 지나면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2주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Q. 지카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사람 간에 전파되나요?


A. 주로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공기를 통해서는 전혀 전파되지 않는다.


Q. 성접촉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A. 지카바이러스는 성접촉(성관계)으로 전파 가능하나, 위험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영국 보건부는 남성의 경우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에서 돌아온 후 무증상이더라도 28일간 콘돔을 사용하고, 감염증상이 있거나 확진받은 경우 완치 후 6개월간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성접촉에 의한 전파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그에 따라 권고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Q.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에 해외 여행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여행객이 우리나라에 와서 헌혈을 하면, 그 피를 수혈 받은 사람이 지카바이러스에 걸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A. 아직 사례는 없지만, 만약에 감염된 사람이 헌혈한 혈액을 수혈 받는다면, 지카바이러스에 걸릴 위험성은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해외여행자는 1달간 헌혈을 금지하고 있어 수혈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헌혈기록카드로 해외여행력을 확인하여 헌혈 금지). 지카바이러스 위험국가를 다녀온 분들은 1달간 헌혈을 하시면 안 된다.

Q.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유발되는 다른 질병은 없나요?(임산부 또는 일반인의 경우)


A. 지카바이러스 감염시, 일반적으로 발열, 발진, 관절통, 눈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나, 대부분 경미하게 진행되거나 감염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소두증, 길랑바레증후군과의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WHO, CDC 등의 최종 연구결과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Q. 지카바이러스에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의 머리가 크지 않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던데 어린이나 노인들도 위험한가요?


A. 어린이와 노인에게 더 크게 위험하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성인이더라도 걸리면,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처럼 휴식을 잘 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이겨낼 수 있다. 그러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수분을 섭취하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사 진료 후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된다. 

◇ 모기 관련


Q.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이집트 숲모기)가 우리나라에도 살고 있나요?


A. 우리나라에는 이집트숲모기는 살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가 옮길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인된 사례는 없다.

Q. 국내에 있는 모기로도 전파된다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A. 꼭 지카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모기는 다양한 감염병을 전파시킬 수 있기때문에 모기가 활동하는 계절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 발생국가 여행관련


Q.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로 태교 여행을 계획 중이었는데, 여행을 취소해야 할까요?

A. 임신부의 경우, 최근 2개월 이내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발생국가로 여행해야 하는 경우라면 여행 전 의사와의 상담하시기 바란다.


◇ 진단검사 관련


Q.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를 여행 후, 귀국 했는데 열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확인하고 싶은데,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진단법 관련)

A. 있다.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염, 충혈 등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면서 해외 여행력을 꼭 이야기 해야 한다.


Q.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혹시 감염되었을지 걱정이 되는데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A.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여행 후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길 바란다.

◇ 예방, 치료 관련

Q. 충분한 휴식 등의 일반적인 치료법 말고, 지카바이러스를 이겨낼 별도의 치료법과 예방접종 백신이 있나요?

A. 지카바이러스를 치료약과 예방접종은 현재 없다. 다른 많은 바이러스 질환처럼 별도의 치료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곧 개발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기존의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질병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대부분 회복되고,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해열제, 진통제 등의 처방을 받으면서 치료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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