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 대안으로 저자본 주점창업 증가세
청년 실업 대안으로 저자본 주점창업 증가세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3.18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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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알파고와의 바둑 대국으로 새삼 인지하기 시작한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엄청난 수준의 기술 역량을 반기기보다는 인간의 역할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 실업도 결국은 기술 발전의 가속화로 인해 생산 활동의 많은 영역에서 예전만큼 인력이 필요치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한 것 같아 더욱 씁쓸함을 남긴다.

지난해 국내 청년실업률은 9.2%로 1999년 통계 기준이 바뀐 이래 최고치다.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 구직자만 300만 명에 이르며 그나마 취업에 성공한 청년의 64%는 비정규직이다. 당장 일을 한다고 해도 불안정한 경우가 많으며 무엇이 됐든 새로운 인생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것이 젊은 직장인에게 필연적으로 따르는 숙명이기도 하다.

이에 청년들은 직접 창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창업시장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나마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자기 일을 하면서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청년들이 도전하고 있는 것. 실제로 적지 않은 수의 청년 창업자들이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재래시장과 골목 상권을 가리지 않고 매장을 열어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청년 사업자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분야로는 저자본 주점창업을 꼽을 수 있다. 자본력이 부족한 청년들이 굳이 무리해서까지 많은 자본을 끌어들여 높은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창업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10평대의 소형 주점으로 시작해 조금이라도 자유로운 마음으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주점 창업 가운데서도 인테리어가 심플하고 조리가 간단한 포장마차 프랜차이즈는 청년들과 같은 초보 창업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청년 가맹주들을 위한 본사의 배려로 비용을 더욱 낮추며 요리 노하우가 전혀 없어도 2~3일 정도의 교육만으로 전 메뉴의 조리과정을 마스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포장마차 브랜드로는 건어물 전문 실내포차 '짝태패밀리'를 꼽을 수 있다. 이 브랜드의 경우 공사를 실견적으로 진행하며 상황에 따라 부분시공 및 직접 시공이 가능해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냉동 건어물을 주로 다룬다는 점에서 물류나 조리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어 인력이나 주방공간을 줄이고 재고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직장을 떠나 짝태패밀리 내포제나우스점을 오픈한 20대 청년 점주 이미나 씨는 "저자본창업이라고 해도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비용 부담도 비교적 적고 신생 브랜드라서 본사 혜택이나 지원도 많아 수월한 창업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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