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진통을 몇 시간해야 아기를 낳을 수 있을까?”
출산을 앞둔 산모라면 이런 걱정 한 번쯤은 하게 마련이다. 임산부들이 요가며 필라테스며 발레 등 출산에 좋다는 다양한 운동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마찬가지.
출산 중 진통과 관련한 산모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유용한 강의가 열렸다. 배우 소이현, 류승주 등의 관리를 맡고 있는 맘스뷰리팁스 황지희 대표가 임산부들이 자주 걱정하는 출산 중 진통, 출산 후 몸매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전한 것.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서울호텔 하늘정원에서 진행된 삼성화재 자녀보험 ‘NEW 엄마맘에 쏙드는’이 함께하는 맘쏙케어22 예비맘클래스에서 황지희 대표가 전한 ‘두 시간 출산법’의 핵심은 ‘하체운동’이었다.
◇ 골반을 벌려주는 운동 방법
발레 바를 이용하는 운동이지만 가정에서는 의자를 활용해 할 수 있다. 의자의 등받이를 앞에 두고 바로 서는데, 먼저 뒷꿈치를 완전히 붙이고 앞발 쪽은 벌려 발 간격을 부채꼴로 만들어 준다.
의자 등받이를 잡고 서서 허리를 곧게 편 후 숨을 크게 쉬어 늑골을 연다. 이때 동시에 무릎을 직각으로 굽혀 엉덩이를 뒤로 쭉 뺀다. 엉덩이뼈 쪽에 힘을 꽉 주는 것이 포인트로, 다리와 골반은 양 옆으로 벌어져 있고 팔은 앞으로 쭉 뻗어 있게 된다. 어깨는 하늘로 솟게 두지 말고 팔과 같은 높이로 함께 내려줘야 한다.
이 자세에서 숨을 참으며 숫자를 다섯 세고 천천히 올라온다.
다음으로 양 발을 어깨 간격으로 벌리고 앞 발을 아까처럼 부채꼴로 휘게 한 상태에서 내려 가고 올라 오는 동작을 반복한다.
◇ 하체 운동 왜 중요한 걸까?
아시아 여성 중에서도 한국 여성의 골반은 유독 작은 편이다. 정확히 말하면 흑인이나 백인 여성의 골반뼈는 둥그렇게 몸을 감싸고 있고 아시안 여성의 골반뼈는 타원형으로 몸을 감싸고 있는 모양이다. 황지희 대표는 “아이는 트위스트로 몸을 틀면서 나오는데, 한국 여성들의 골반이 좁은 편이어서 적절히 움직여 주지 않으면 아기와 산모 모두 힘들어 진다. 출산을 위해 꼭 골반, 하체 운동을 해줘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골반 운동을 임신 기간 동안 잘 해준 회원 분들 중 2시간 만에 순산하는 경우가 많았다. 순산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산후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케켈운동은 금지!
황지희 대표는 “케켈 운동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오히려 출산을 지연시킨다”며 임신 중에는 엉덩이랑 허벅지에 힘을 주는 연습만 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케켈운동은 회음부와 항문을 조여 주는 운동이다. 출산 후 열심히 하면 된다. 임신 중에는 골반을 벌려 주고 허벅지 힘을 기를 수 있는 하체 운동에 집중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상체 관리 tip! 군살 정리에 좋은 ‘폴드브라’
팔뚝과 옆구리 살을 정리해주는 ‘폴드브라’ 동작은 출산 전후, 모든 여성들에게 유용한 동작이다. 먼저 양쪽 손을 허리와 옆 가슴 중간 갈비뼈에 편안히 올린다. 그리고 호흡을 크게 내 쉬면서 갈비뼈가 다 벌어질 때 숨을 멈추고 천천히 내쉰다. 여러 번 반복한다.
다음으로 양쪽 손가락을 겹쳐 머리 위에 동그랗게 모으고 가슴 쪽으로 내렸다가 다시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때는 어깨에는 힘을 줘서 눌러주는 느낌으로 내리고, 팔꿈치를 사용해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이 포인트다. 다섯 번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양 팔을 양쪽으로 쭉 뻗고 몸통과 함께 오른쪽, 왼쪽으로 돌려준다. 팔을 뻗고 몸통을 돌릴 때 끝까지 쭉, 스트레칭 되는 느낌으로 긴장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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