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의 모든 것, 전문 상담간호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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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1.10.26 14:14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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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2차 올백캠페인’ 실시 11월부터 7대 도시 병·의원에 전문상담간호사 파견

지난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 4층 오키드룸에서 진행된 '2차 올백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임수흠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회장이 영유아의 건강을 위해 정확한 예방접종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문 상담간호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지난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 4층 오키드룸에서 진행된 '2차 올백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임수흠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회장이 영유아의 건강을 위해 정확한 예방접종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문 상담간호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올백(all VAC) 캠페인을 아시나요?’ ‘올백캠페인’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all) 예방접종(vaccine)을 접종일정에 맞춰 완료하면 아이와 엄마, 예방접종을 한 의사 모두 만점(all 100)인 건강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취지로 올해 초부터 진행되고 있는 대국민 캠페인이다.

 

OECD 평균 권장접종률은 95%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예방접종률은 75%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회장 임수흠)는 올백캠페인 시작에 앞서 지난 2월 전국 생후 12개월 이상 72개월 미만 자녀를 둔 엄마 500명을 대상으로 영유아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 및 접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엄마 2명 중 1명이 돌을 넘기면 정해진 예방접종을 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1차 올백캠페인’을 통해 돌 이후 추가접종과 보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예방접종 안내 포스터와 책자 등을 제작해 보급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어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지난 8월 ‘2차 올백캠페인’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 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예방접종의 효과 등 인식은 개선됐으나 여전히 돌 이후 예방접종 및 보충접종의 중요성과 일정에 대해 모르는 엄마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가 11월부터 벌이는 제2차 올백캠페인은 전국 주요 7개 도시의 400여개 소아청소년과 병ㆍ의원에 전문교육을 받은 상담간호사를 파견해 병ㆍ의원을 찾는 영유아 부모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원내 간호사를 대상으로 부모 상담을 위한 가이드라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골자다.

 

임수흠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유아기 건강이 아이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만큼 세심한 상담과 진료가 무엇보다 절실하지만, 소아청소년과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진료현실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2차 올백캠페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의학적으로 정확하고 올바른 자녀 건강정보를 얻고 양육과 발달에 관한 상담이 필요했던 부모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원내 소속 간호사의 전문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영유아 예방접종, 잘 모르는 부모 많아

 

영유아 자녀를 둔 엄마 500명 중 90% 정도가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영유아 건강정보 상담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영유아 자녀를 둔 엄마 500명 중 90% 정도가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영유아 건강정보 상담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가 생후 12개월 이상 72개월 미만의 자녀를 둔 엄마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는 2차 올백캠페인의 중요성을 확인해주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영유아 예방접종에 대해 98%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90% 이상이 예방접종이 ‘안심 된다’고 답했지만, ‘예방접종 종류와 일정을 모두 안다’고 답한 비율은 60%에 불과했다.

 

일본뇌염, 폐구균 등 백신과 질환명이 동일할 때는 인지도가 높은 반면,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처럼 예방할 수 있는 질환명이 명시되지 않은 예방접종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실정이었다. 특히, 선택접종 및 보충접종에 대해서는 4.8%만이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처음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 경로는 ‘육아수첩’과 ‘의사’를 통해서였지만, 이후에는 병·의원에서 많은 대기환자 등으로 의사 및 간호사와의 원활한 상담이 이뤄지지 않은 실정으로 70% 정도의 부모들은 인터넷 육아카페에서 주로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었다.

 

한편 많은 부모들이 예방접종뿐만 아니라 자녀 연령에 따른 발육정보와 현재 자녀의 건강상태에 대해 궁금증이 매우 컸는데,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2차 조사를 통해 전문적이고 믿음이 가는 예방접종 정보 및 영유아 건강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것이 올백캠페인이 얼마나 필요하고, 부모들이 원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11월부터 7명 전문 상담간호사 파견

 

1차 올백캠페인이 의료진을 주 대상으로 진행했다면 2차 올백캠페인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부모들에게 예방접종에 대해 꾸준히 알려 보다 많은 아이들이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2차 올백캠페인 시행을 앞두고 현재 상담간호사 7명을 선발해 전문교육을 하고 있다. 전문교육을 마친 상담간호사들은 전국 소아청소년과 병ㆍ의원 중 7대 주요도시의 400여개 병ㆍ의원에 11월부터 파견 상담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오히려 혼란을 겪는 부모들에게 전문교육을 받은 상담간호사가 자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상담을 함으로써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의료서비스의 질 역시 향상될 것이다. 이는 최종적으로 영유아가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상담간호사의 파견 일정이 잡히면 영유아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일주일 전부터 홍보할 예정이다. 추후 더 많은 인력확보나 다른 진료과 병ㆍ의원에 대한 사항은 일단 이번 시범 사업을 실시한 후 생각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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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 2011-10-27 09:00:00
와아..
정말 편해지겠는걸요?
전문상담간호사가 있으면 평소에 궁

b**** 2011-10-27 02:16:00
우와~
앞으로는 그렇게 하면 되는

y**** 2011-10-26 20:39:00
편하게 물어볼 수 있으니 더 좋을 것 같아요
더 가까이서 물어볼 수 있고 정보를 쉽게

littletr**** 2011-10-26 20:18:00
좋네요~
얼른 실천되

simpl**** 2011-10-26 20:03:00
좋은 정보네요
전문 간호사가 있어서 관리를 하고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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