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평균 초혼연령이 남자 32.6세, 여자 30.0세로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1.7세, 여자는 2.2세 상승했다. 또한, 여성의 평균 출산나이는 32세이다. 평균 가임력이 25세 이후부터 점차 떨어지고 30세부터는 더 빠르게 떨어진다고 볼 때, 난임부부의 증가는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최근에는 20대의 젊은 나이에도 난임으로 걱정하는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무조건 젊을 때 결혼을 하고 출산을 준비한다고 난임을 겪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또한, 결혼을 일찍 하고 싶어도 여러 가지 상황상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즉,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있어 나이가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난임을 초래하는 다른 중요한 요소들을 줄여나감으로써 출산을 돕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난임을 초래하는 요소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구 바른손한의원의 정지원 원장은 “여성의 경우 평소 불규칙적인 월경과 배란주기를 가진 경우, 월경량이 너무 많거나 적은 경우, 생리통이 아예 없거나 너무 심한 경우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여성들은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다낭성난소증후군, 만성골반염 등을 의심할 수 있고, 이런 질환을 방치하면 임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의원에 따르면, 앞서 언급한 경우처럼 임신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으며 임신 중 계류유산이 되는 경우나 습관성유산처럼 유산이 반복되는 자연유산의 경우도 안정적인 임신을 방해해 난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유산 후 안정적인 몸 관리를 통해 다음번 임신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
난임 부부라면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 검사를 할 수 있는데 배란 주기나 자궁의 이상은 주로 기초체온측정법, 초음파, 중간황체기 혈중 황체호르몬 측정, 자궁내막조직 생검, 자궁내시경 등으로 검사를 한다.
난임 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치료할 수 있는데, 자궁과 난관쪽의 해부학적 이상이 있다면 수술적인 치료를, 기능적 이상이 있다면 호르몬 요법 등을 쓸 수 있다. 한의학적 치료는 침, 약침, 왕뜸, 한약 등을 써서 하는데, 특히 부인과 쪽 치료는 좌훈을 같이 하면서 하복부 왕뜸,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평소 난임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생활 관리법들도 많다. 스트레스 조절, 균형 잡힌 식생활, 꾸준한 운동 등은 기본이고 자기 몸의 변화에 대해 어느 정도는 민감할 필요도 있다. 몸의 이상한 증후가 느껴지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기 몸의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치료를 받고 있으면 평소에도 더 조심을 하게 된다. 특히 여성들에게 흡연은 난소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만큼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 담배를 꼭 끊는 것이 좋다.
난임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므로 어떤 병원을, 어떤 치료 방법을 택하든 자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도움이 되는 것을 잘 판단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난임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면서 여러 기관에서 도움을 주는 경우도 많다. 특히, 국민행복카드 등과 같이 계류유산이나 산후보약에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카드도 있어 잘 참고해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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