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절기인 소서를 기준으로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휴가철에는 들뜬 마음에 뜨거운 햇볕 아래 평소 체력 이상으로 놀기 쉬우며, 게다가 더위로 인해 찬 음식을 많이 먹어 배탈, 설사 등이 발생하기 쉽다. 함소아한의원 인천부평점 김연진 원장의 도움을 받아 여름휴가를 보다 건강하기 보낼 수 있는 팁을 알아봤다.
◇ 강렬한 햇볕 아래에서 오래 있었다면 일광화상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정신없이 놀다 보면 살이 타기 마련이다. 단순히 살이 타는 수준을 넘어 강한 자외선에 의해 일광화상을 입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피부가 붉어지고 허물처럼 벗겨지며 심하면 물집이 잡히기도 한다.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얼음이나 아이스팩으로 냉찜질을 하고 피부 열기를 식혀주는 수딩로션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물집이 잡힐 정도로 심한 증상이라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피부가 더욱 약하므로 자외선차단제를 2시간에 한 번씩 꼭 덧발라야 하며, 모자, 얇은 긴팔 등으로 햇빛을 2중 차단하는 것이 좋다.
◇ 찬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복통, 배탈, 설사
여행을 가서는 새로운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며, 특히 무더운 날씨로 아이스크림이나 찬 음료 등을 자주 먹기 때문에 복통, 배탈, 설사 등을 일으키기 쉽다. 찬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천연 한방 배앓이 상비약인 ‘평위산’이나 미지근한 물과 생강차 등으로 속을 덥혀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먹을 물은 가급적 끓여서 식혀 주는 것이 좋고 만약 아이가 설사를 한다면 완전히 나을 때까지 찬 음료, 유제품 등은 피해야 한다. 따뜻한 수건을 배에 올려 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배꼽 주위를 시계방향으로 문질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삼계탕, 오리탕 등 보양식으로 속을 따뜻하게
양기(陽氣)란 햇볕의 따뜻한 기운, 만물이 살아 움직이는 활발한 기운을 뜻하는데 여름은 자연계의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때이다. 여름에는 몸의 기운이 피부 쪽으로 몰리고 표면으로 양기가 뻗치면서 상대적으로 몸속은 냉해지고 허해지게 된다.
이에 사람들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 몸속 찬 기운을 몰아내고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고자 한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보양식에는 삼계탕, 오리탕, 장어 등이 있으며, 동의보감은 “닭은 성질이 따뜻해 오장의 허약 증상을 다스리며 기력을 늘린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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