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사회폭력 등으로 인한 학대사건 현장에서 사건을 담당하는 전문기관 종사자들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돕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정신적, 육체적 충격을 받은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적 이해다.
사단법인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KAVA)는 ‘트라우마 통합교육과 KAVA 문화의 밤’행사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호텔에서 25일 개최했다. 본 행사에서는 사회폭력, 아동학대로 인한 심리적 트라우마 피해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세미나와 관련 종사자들의 상호이해 증진을 위한 문화의 장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여성가족부 해바라기센터 종사자, 경찰청 학교전담경찰관과 학대전담경찰, 학교전담경찰, 보건복지부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들이 참여해 통합교육 세미나와 문화공연 행사에 함께했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분에 개최돼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된 저녁식사까지 총 3부 행사로 꾸며졌다.
행사 1부에서는 연대 세브란스 소아정신과 전문의 신의진 KAVA 회장과 경기 남부 해바라기센터 아주대 소아정신과 전문의 장형윤 KAVA 이사가 트라우마 통합교육을 진행했으며 강의에 대한 질의문답과 토론 및 테스트도 열렸다. 세계 합기도 연맹 최선길 총재는 호신술 강연과 실습을 진행했다.
오후 5시 30분부터 약 2시간 가량 치뤄진 2부에서는 ‘KAVA 문화의 밤’행사가 열렸다. 국회 정보위원장 이철우 의원,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 여성가족부 강은희 장관의 축사 및 양천구 가정어린이집 김성인 회장의 후원금 전달식, 10개 단체와의 업무 협약식이 거행됐다.
‘문화의 밤’행사를 밝히기 위해 다채로운 공연도 열렸다. 광영여고 2학년 유소리 학생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배우 이정용과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채미영의 무대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KAVA 문화의 밤 하이라이트 행사는 ‘KAVA 엔젤스’ 합창단 공연이었다. 폭력과 학대의 피해자들이지만 치유와 회복을 통해 밝고 희망찬 대한민국의 문화 전도사가 된 합창단의 공연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더불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테너 하만택 교수 무대, 박종철 디자이너의 패션쇼가 펼쳐졌다.
‘트라우마 통합교육과 KAVA 문화의 밤은 ’3부 저녁식사로 막을 내렸다.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들, 경찰, 보육교사 등 통합 교육행사에 참가한 이들은 식사를 함께 하며 업무에 대한 고충을 나누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KAVA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적 이해를 넓히고, 우리사회에 만연한 폭력문화 근절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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