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모가 CCTV를 원합니다” 기고자/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찬반토론] 어린이집 CCTV 설치 논란
베이비뉴스는 어린이집 내 아동학대 근절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어린이집 CCTV 설치 방안을 두고 찬성과 반대 입장을 듣는 지면 토론을 진행합니다. 이 기고를 보내온 독자의 요청으로 이름은 싣지 않습니다. 이 기고는 베이비뉴스 종이신문 12월호에 실렸고, 어린이집 CCTV 설치 반대 입장 기고는 1월호에 실립니다.
어린이집 CCTV 설치를 찬성합니다.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두 아이를 키우는 직장맘으로서 첫째 아이를 10개월 되던 때에 어린이집에 보냈고, 둘째는 12개월에 어린이집을 보내 6살, 3살인 아직까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습니다.
첫째는 사립 어린이집, 둘째는 국립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 현재로써 각종 언론에서 어린이집 교사 아이들 폭행․구타 사건을 접할 때마다 항상 불안합니다.
그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혹시 우리 아이 선생님들도 그러실까? 의문도 생겨 6살, 3살 아이들에게 물어보곤 합니다. 선생님께 혼나니? 선생님께 맞니?
다행인지는 몰라도 우리 아이들은 “아니요”라고 합니다. “화는 낼 때도 있는데 맞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선생님을 믿지만, 가끔은 혹시나 하는 마음이 종종 들기도 해 불안합니다.
요즘 세상에 ‘너무나 많은 아이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많아 아이를 둔 엄마들이라면 걱정하고, 또 한숨 쉬고 그러면서도 보내야 하는 상황에 한탄하고 반복하게 되고 ‘CCTV를 설치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책은 아니겠나’ 싶으면서도 ‘그래도 이거라도 설치하면 조금은 더 신경 써 주시지 않으실까?’ 하는 마음에 서명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선생님들은 불편을 느낄 수 있고 감시당하는 것쳐럼 느껴져 싫겠지만 말 못하는 아이들을 지켜내는 하나의 방법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엔 식당에서도 자진해서 주방에 CCTV를 설치합니다. CCTV를 설치한 곳에서 근무하시는 직원 분들도 처음엔 불편하고 감시당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점차 개선되는 효과를 본다고 했습니다.
구타·폭행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지낼까? 아침 8시30분에 어린이집에 등원 시키고 6시에 하원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우리 아이들은 하루 종일 어떻게 지낼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잘 놀까? 우리 아이가 다른 친구를 때리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어린이집에 CCTV가 있으면 가끔 들여다 볼 텐데’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린이는 21세기를 짊어지고 나갈 우리의 꿈나무들입니다. 어린이집 내 CCTV 설치는 대한민국 모든 부모들이 간절히 원하는 바이며 저 또한 이렇게 간절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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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게 무조건 좋은것만은 아니겠지만 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걸 매일 보여줄수는 없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