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산부 5명 중 1명은 유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임산부의 자연유산율이 증가하고 있어 임산부 보호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연유산율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연유산율은 20.3%로 2007년에 비해 0.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연령별 자연유산율 현황을 보면 40대 이상 임산부의 유산율이 5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9세 이하 임산부의 유산율은 38.4%, 30대 19.4%, 20대 17.8% 순이었다.
특히 출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30대 임산부의 자연유산율이 2007년 36.4%에서 지난해 37.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의 건강수준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자연유산 경험이 추후 임신 및 출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연유산율 증가는 인구성장 잠재력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합계출산율과 자연유산율을 비교하면 합계출산율은 2007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인 반면, 자연유산율은 0.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 "임산부 건강관리사업을 비롯한 정부의 임산부 보호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연도별 16개 광역자치단체별 유산율 순위를 살펴보면, 2007년도에는 전남(23.0%), 2008년과 2009년에는 광주(22.9%, 23.1%) 지역이 2년 연속 가장 높았다. 반면, 울산지역의 경우 3년 연속 가장 낮은 유산율을 기록했다.
신 의원은 "특히 강원, 광주, 전남, 대전, 충남이 3년 연속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의 유산율이 매년 높게 나타나는 원인에 대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자연유산이나.. 뱃속 기형들이 늘어남에 따라
임신도 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