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한국 영유아 항생제 처방률 1위 '오남용 심각'
[프레스룸] 한국 영유아 항생제 처방률 1위 '오남용 심각'
  • 심우리 기자
  • 승인 2017.02.07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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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르웨이보다 7.6배 높아… 페니실린 처방률은 꼴찌

【베이비뉴스 심우리 기자】
 

# 한국 영유아 항생제 처방 #1인당 연평균 3.41건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만 두 살이 될 때까지 1인당 연평균 3.41건의 항생제를 처방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박병주 교수팀은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한국과 노르웨이, 독일,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세계 6개 나라의 영유아 항생제 처방 건수를 비교한 결과 한국의 만 2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6개국 중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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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노르웨이보다 7.6배 높아 #페니실린 처방률은 꼴찌

이번 조사는 지난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항생제를 한 번이라도 처방받은 만 2세 이하 영유아 740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요. 그 결과, 한국 영유아 대상 항생제 처방 건수는 1인당 3.41건으로, 이는 1인당 0.45건으로 가장 낮은 노르웨이와 비교했을 때 무려 7.6배에 달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1차 항생제인 페니실린 처방률은 한국이 9.8%로 꼴찌로, 이미 페니실린에 내성을 가진 균이 많아 강력한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항생제 사용에 대한 경각심 가져야

항생제 오남용은 영유아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국민 1000명당 항생제를 처방받은 환자가 2014년 기준 일평균 31.7명으로, OECD 평균인 23.7명보다 35%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생제 처방률이 2002년 43.4%에서 2013년 24.5%로 줄었지만 지난해 24.8%로 오히려 늘어나는 등 20% 중반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어 정부의 항생제 처방 저감 정책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박병주 교수팀은 "한국의 항생제 오남용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선진국과 비교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의사나 환자 모두 항생제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의식을 바꿔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아이가 아프면 부모의 마음은 더 아픈 법이죠. 빠른 회복을 위해 항생제를 남용하기 보다는 적절한 복용으로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베이비뉴스, 심우리 기자였습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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