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산후우울증 못지않게 임신부 우울증 심각
[프레스룸] 산후우울증 못지않게 임신부 우울증 심각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7.02.07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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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정신건강 체계적 관리 필요"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아이를 출산한 후 많은 여성들에게 찾아오는 산후우울증. 이 산후우울증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모두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산후우울증 못지않게, 임신 기간 동안 우울증이 더 쉽게 발병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 가장 많은 임신부가 우울증 위험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으로, 임산부의 정신 건강관리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임신 기간 동안 우울증이 더 쉽게 발병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베이비뉴스
임신 기간 동안 우울증이 더 쉽게 발병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베이비뉴스

◇ 임신부 정신건강 체계적 관리 필요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영 교수팀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800여 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현황을 추적한 결과, 임신 초기의 우울증 위험도가 19.3%로 가장 높았습니다. 산후 1개월 시점의 우울증 위험도가 16.8%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수치입니다. 뒤를 이어서 임신 말기는 14%, 임신 중기는 13.8%로 나타났고요.

 

 

 

 

 

임신 초기 임신부는 신체 변화와 유산에 대한 걱정 때문에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뉴스
임신 초기 임신부는 신체 변화와 유산에 대한 걱정 때문에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뉴스

 

 

우울증 위험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임신 초기의 경우, 신체 변화 등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응 문제, 유산에 대한 걱정 등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입니다.

제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영 교수는 "산후우울증이라는 용어가 대중에게 널리 퍼져있어 흔히 출산 후에 우울증이 쉽게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임신 기간 특히, 임신 초기에 우울증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임신부 및 배우자 교육 등 임신 중 정신건강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들은 배우자나 보호자와 함께 위험인자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베이비뉴스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들은 배우자나 보호자와 함께 위험인자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베이비뉴스

 

◇ 우울증 예방법, 남편의 관심

임신 중 우울증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가계소득 ▲결혼 상태 ▲직업여부 ▲질병력 ▲입덧 ▲배우자와의 관계 문제 등으로 확인됐는데요. 임신 기간 발병하는 우울증은 약물 사용이 자유롭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배우자 또는 보호자와 함께 적극적으로 위험인자를 관리하면서 우울증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입니다.

곧 아빠가 되실 대한민국 남편 여러분! 남편을 비롯한 가족의 따뜻한 관심이 아내의 우울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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