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분만에 관한 오해와 진실
유도분만에 관한 오해와 진실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7.03.24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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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 김태희 교수의 조언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지난 21일 열린 '맘쏙케어22 예비맘클래스'에서 김태희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비뉴스
지난 21일 열린 '맘쏙케어22 예비맘클래스'에서 김태희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비뉴스


“자연분만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유도분만으로 빨리 출산을 하려는 분들이 있어요. 이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유도분만은 자연분만을 하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 출산에 문제가 있을 때 하는 거예요. 유도분만 고려하시는 분들은 이 점을 정확히 알고 해야 합니다.”

김태희 교수(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분만실장)는 지난 21일 열린 삼성화재 맘쏙케어22 예비맘클래스 강단에 올라 이같은 말을 전했다. ‘임신 출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열린 이번 예비맘클래스는 산모들이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에 김태희 교수가 조언을 보태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태희 교수는 특히 유도분만에 대해 “건강한 출산이 목표이지, 자연분만이 목표여서 유도분만을 하는 것은 안 된다”라고 말해 자리에 참여한 150여 명의 임산부들을 집중시켰다.

“자연분만(질식분만)을 하고 싶어서 유도분만을 요청하시는 산모들이 더러 있다. 그런데 유도분만은 무분별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통이 없는 상태에서 유도분만을 위해 약을 투여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궁이 움직이고 싶지 않은데 움직이게 만들면 심한 하혈로 인한 합병증이 오는 등 문제가 올 수 있는 것이다.”

김태희 교수의 설명처럼 유도분만은 유사시 필요한 조치이지만 여러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의사들이 고심해서 선택하는 시술이다. 감염, 저혈압을 비롯해 과다출혈로 인한 자궁파열 등이 주 부작용. 심하게는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 사례까지 있다.

김태희 교수는 유도분만을 꼭 해야만 하는 상황을 설명하며 임산부들의 이해를 도왔다.

“아이가 크다고 해서 유도분만을 꼭해야 하는 건 아니다. 유도분만을 권장하는 시기는 분만 예정일이 2주일 이상 지났는데도 진통이 없는 경우다. 임신중독증이 심각한 경우에도 유도분만을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의사들이 고민 끝에 내리는 결정이라는 점이다. 의사의 결정을 믿으시면 된다.”

이외에도 김태희 교수가 설명한 유도분만을 꼭 해야 하는 상황은 진통이 없는데 양수가 파막된 경우, 양막염이 의심되는 경우, 양수과소증과 동반된 태아가 작은 경우, 태아가 안전하지 않다고 파악되는 경우다.

곧이어 마지막으로 김태희 교수는 산모들의 건강한 출산을 기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대 의학은 380g의 아기도 출산시키고 살려낼 만큼 위대한 발전을 이뤄냈다. 어느 산모에게든 불안을 야기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해결하면 되고, 해결할 수 있다. 산모들의 건강한 출산이 의사의 최우선 목표라는 점을 기억하면 마음을 다잡는데 한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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