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더하는 다둥이 양육 팁 5가지
행복을 더하는 다둥이 양육 팁 5가지
  • 칼럼니스트 김정옥
  • 승인 2017.06.22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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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하고 금지하는 일로 하루가 다 가는 부모라면…

【연재】상담심리전문가 김정옥의 육아칼럼

 

한 부모가 낳은 아이들이건만 다둥이들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충분한 사랑을 표현하고 싶지만 쉴 새 없이 일어나는 문제 상황을 해결하다 보면 아이들에게 화내고 명령하고 지적하고 금지하는 일로 하루가 다 가는 느낌이다. 부모로서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부모와 자녀들 모두의 마음에 해결되지 않은 상한 감정들이 깊이 쌓여가는 것을 느낀다.

 

다둥이 양육에 행복을 더하는 5가지를 팁을 소개한다.

 

ⓒ허그맘
ⓒ허그맘


◇ 하나, 환경 구조화 해주기


아이들에게 최대한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자.

 

높이 올라가지 못 하도록 비계역할을 하는 의자나 가구 등을 아이들이 없는 방으로 옮긴다. 자주 넘어져도 큰 상처를 예방 할 수 있도록 바닥과 벽 또는 가구 모서리 등에 완충장치를 한다. 텔레비전 시청은 건강한 시력을 유지하도록 정해진 거리를 표시하는 진한 색줄로 표시하거나 예쁜 깔개를 깔아 제한거리를 지키기 쉽게 한다.


안전한 환경이 구비되면 부모는 안전에 대한 불안이 낮아져서 지적이나 금지 명령을 반복하는 대신 아이들과 더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갖게 된다.


◇ 둘, 중재자 되어주기


흔히 부모들은 자녀 간의 갈등을 재판하기 쉽다. 누가 잘못했는지를 가려 잘못한 자녀를 벌주거나 훈육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그러나 어느 재판이든 양쪽 편 다 억울하기 마련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도 어렵거니와 잘잘못을 정확히 가린다 하더라도 양쪽 아이 모두 억울할 수 있다. 한쪽은 자신만 벌 받는 것이 억울하고, 다른 한쪽은 벌 정도론 상한 감정이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아이들의 속상한 마음들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난 후, 엄마가 이해한 상대편 형제의 핵심 감정을 전달해주는 것이 좋다. 엄마가 전달한 내용을 듣고 이의를 제기하면 그 마음 또한 공감해주고 다시 상대 아이에게 전달하는 것을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의 마음이 누그러져 사과하기 쉬운 마음이 된다. 먼저 사과한 아이에게 부모는 기특한 마음을 표현해준다.

 

“엄마는 어느 한 편을 들 수 없어 난처했는데, ㅇㅇ가 먼저 사과해주어 상황이 해결돼서 너무 기특해.”

 

셋, 규칙 세워주기

 

물건에 대한 소유권을 존중하고 자기 것이 아닌 것은 꼭 상대의 하락을 받은 다음 사용하게 한다. 소유가 정해지지 않은 공동의 물건은 먼저 맡은 사람이 하거나 순서와 시간을 정해 놓고 돌아가며 사용하도록 한다. 위생습관, 예의범절, 정리정돈, 등교 및 등원준비 등 매일 반복되는 일들을 일일이 지시하지 말고, 규칙으로 정해 스스로 지키게 한다. 규칙을 세우고 지키는 경험을 통해 외동이로서는 터득하기 어려운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건 언니의 것이어서 엄마가 주라고 명령할 수가 없어. 언니가 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까지 기다리자.”

“저기 시계 있지? 긴 바늘이 4자까지 올 때까지만 하고 다음 사람이 하는 거야.”

“엄마가 말하지 않아도 놀고 들어오면 손을 씻는 네가 정말 기특해.”


넷, 역할 부여해주기


아이들도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거나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 한다. 긍정적인 일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아이는 굳이 말썽을 부리거나 싸움을 걸어 관심을 끌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자기 존재감을 가족을 돕는 일로 드러낼 수 있도록, 자녀들의 서열과 나이에 맞게 역할을 부여하고 고마움을 표현한다.


“네가 수저를 놓아주어서 엄마가 상 치리기가 쉬웠어. 고맙다.”

“어머나, 큰딸이 현관 정리를 해놓아서 문을 여는 순간 마음이 환해졌어.”

“고맙다. 네가 물을 떠놓아 주어서 엄마가 한 번 더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구나.”


다섯, 질투심 수용해주기


다자녀들은 자신도 사랑 받는 것을 알지만 다른 아이가 받는 사랑에 질투심을 표현한다. 아픈 동생이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고 돌봄을 받으면, 부러움에 자신도 아파서 학교에 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한다. 아이들이 표현하는 질투심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는 것이 좋다. 적절하게 표현하도록 도와야 마음의 병이 되지 않는다.


“너도 가끔 동생처럼 엄마가 업어주었으면 하는구나! 동생 잠들면 한번 업어줄까?”

“너도 언니처럼 춤을 잘 추고 싶은 거구나! 그런 맘 들 수도 있지.”

“동생이 날씬한 것이 부럽구나! 그래 나랑 다른 점이 부러울 수도 있어.”


아이들의 올바르지 않은 생각이나 행동을 바꾸려고 즉시 비난하거나 훈계하는 것은 서로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따로 좋은 시간을 마련하여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며 부모의 바람을 들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정옥 칼럼니스트는 단국대 일반대학원 교육학 석사 졸업 후 아동심리상담센터 허그맘 의정부센터에서 놀이심리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PET 부모교육 강사, 경민대 아동보육과 겸임교수, 세움장애인IL센터 이사 및 자문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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