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학수고대하던 반가운 소식을 편지를 전한 지 5시간 만에 답장으로 받은 셈이 됐다. 세계 환경의 날에 지구촌 최악의 환경참사인 가습기살균제 재앙의 해결에 첫 단추가 채워지는 느낌이다.”
5일 오후 5시 30분에 발표된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의 성명 일부다. 이들은 이날 오후 발표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만남 검토’ 지시에 대해 즉각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가피모와 가습기넷은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애절한 호소 편지에 즉각 화답해준 것을 환영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문재인 대통령이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하고 위로하며 앞으로 문제해결과 재발방지 조치를 제시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부 장차관의 임명과정에서도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도록 지시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했다.
이들 단체 회원 1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우원식 원내대표를 면담한 바 있다. 그들은 성명을 통해서도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의 약속처럼 국회도 앞장서서 문제해결에 힘을 기울여 구제법 개정을 서둘러주기를 기대한다”라며 국회 차원의 노력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대통령 사과 발언 검토 ▲철저한 진상규명과 지원 확대 대책 강구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피해자와의 직접 만남 검토를 직접 지시했다.
이 같은 지시는 이날 오전 11시에 청와대 앞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모임의 기자회견에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가피모와 가습기넷은 기자회견을 통해 문 대통령에서 보내는 피해자 다섯 명의 편지를 낭독한 바 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