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니이매어린이집, 아이가 주인공 되는 개원식 개최
푸르니이매어린이집, 아이가 주인공 되는 개원식 개최
  • 최규화 기자
  • 승인 2017.06.09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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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린이집 맞나요? 여러분 복 받으신 겁니다"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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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하고 창의적인 어린이.”
“기쁘게 생활하는 어린이.”
“스스로 행동하는 어린이.”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어린이.”


박이 터지자, 신나게 콩주머니를 던지던 아이들은 “와!” 함성을 질렀다. 박 속에서는 네 개의 내림막이 아래로 펼쳐졌다. 푸르니이매어린이집이 추구하는 어린이상을 담은 문구가 각각 적혀 있었다.


9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이매동 푸르니이매어린이집 실내놀이터에서 푸르니이매어린이집 개원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푸른보육경영과 네이버가 함께 주최했다.


푸르니이매어린이집은 푸른보육경영이 푸르니보육지원재단과 함께 아동의 전인적 발달과 가족의 행복을 지원하기 위해 네이버의 시설 제공을 바탕으로 개원한 직장어린이집이다. 2016년 2월 착공해 2017년 1월 준공했다. 대지 1251평, 건물 1620평 규모에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지어졌다.


정원 300명의 초대형 어린이집인 푸르니이매어린이집은 지난 3월 개원해 현재 180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회원사 비율은 네이버 및 관계사 임직원 자녀가 90%, 타 회원사가 10%다. 6월 9일 개원 100일을 맞아 개원식을 공식 개최한 것이다.


푸르니이매어린이집 개원 기념식에 참가한 어린이와 부모,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푸르니이매어린이집 개원 기념식에 참가한 어린이와 부모,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 ‘정원 300명’ 직장어린이집…개원 100일 맞아 공식 기념식


기념식은 원아와 부모, 내빈과 교사 등 5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개그맨 노우진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노우진 씨는 인사말을 통해 자신도 네 살, 한 살 아이를 키우는 아빠라고 소개하며, “여기가 어린이집 맞습니까? 대학교 아닌가요? 여러분들은 복 받으신 겁니다”라고 부러움을 표현했다.


기념식의 주인공은 아이들이었다. 행사장의 맨 앞줄에는 12명의 아이들이 자리했고, 내빈과 부모, 교사들을 위한 자리는 그 뒤로 마련됐다.


내빈으로는 이영 연세대 명예교수, 이희선 가천대 교수, 최명희 신구대 교수, 김진희 네이버I&S 대표이사, 박진재 푸르니보육지원재단 이사, 김홍은 푸르니서초어린이집 원장, 신혜경 푸르니분당어린이집 원장, 박민정 푸르니수지어린이집 원장이 참석했다.


개원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에도 아이들이 앞장섰다. 아이들은 부모, 내빈들과 함께 직접 가위를 들고 테이프를 잘랐다. 마음먹은 대로 잘 잘리지 않아 낑낑 애를 쓰는 몇몇 아이들의 모습에 청중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푸르니이매어린이집 개원 기념식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구름다리릴레이 놀이를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푸르니이매어린이집 개원 기념식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구름다리릴레이 놀이를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 “직장어린이집은 중요한 보육 인프라…대표적인 일-가정 양립 제도”


이후 조승현 푸른보육경영 사무국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각계 인사들의 축하인사 영상이 상영됐다. 송자 푸른보육경영 이사장, 김유석 성남시의회 의장, 우남희 육아정책연구소 소장, 서문희 한국보육진흥원 원장, 김온기 푸르니보육지원재단 상무이사 등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우리나라의 큰 문제 중 하나가 저출산입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이를 마음놓고 기를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여건을 만들어주신 네이버가 오늘 귀한 자리를 만들어주신 데 대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기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앞으로 훌륭한 동량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송자 푸른보육경영 이사장


“직장어린이집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보육 인프라입니다. 국가와 기업이 함께 지원함으로써 부모들이 원하는 시간만큼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어린이집으로, 부모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직장어린이집은 아동의 건강한 발달은 물론, 출산율 제고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일-가정 양립 제도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푸르미이매어린이집의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교사와 아이가 모두 함께 행복한 어린이집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서문희 한국보육진흥원 원장


현장에 참석한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먼저 이영 명예교수는 “우리 친구들 정말 얌전하게 잘 앉아 있네. 어린이집 다니니까 재밌어요?”라고 아이들에게 말을 거는 것으로 축사를 시작했다.


“우리 어린이들이 정말 이 시설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이들을 부모들이 책임지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가족과 사회, 국가가 모두 힘을 합쳐서 아이들을 길러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런 시대에 특별히 네이버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훌륭한 시설 만들어주시고 푸르니보육지원재단에서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과 선생님들을 지원해주셨기 때문에 걱정이 없습니다.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돕겠습니다.”


두 번째 축사를 한 김진희 네이버 I&S 대표이사는 “건물을 짓는 게 10%라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컨텐츠를 채우는 것이 90%”라며, “아이들이 잘 커나갈 수 있도록 푸르니보육지원재단 분들과 모든 선생님들께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짧은 부탁의 말을 남겼다.


푸르니이매어린이집 개원 기념식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구름다리릴레이 놀이를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푸르니이매어린이집 개원 기념식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구름다리릴레이 놀이를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 “시설도 좋고 다른 어떤 곳보다 믿고 맡길 수 있어서 만족”


이후 행사는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면서 즐길 수 있는 순서로 마련됐다. 먼저 구름다리릴레이. 실내놀이터를 가로지르는 긴 파란색 천을 어른들이 양쪽에서 단단히 잡았다. 아이들은 한 번은 천 아래로 난 길을 달려가고, 또 한 번은 천 위를 밟으며 둥실둥실 걸어갔다.


신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여기저기 ‘아빠미소’와 ‘엄마미소’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얼굴이 보였다. 주최 측은 “아이가 흔들려도 어른들이 잡아주고 기다려주면 넘어져도 일어나서 뛰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준비한 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박 터트리기가 진행됐다. 아이들과 부모들은 콩주머니를 던져 두 개의 박을 터트리자, 푸르니이매어린이집이 추구하는 어린이상을 적은 펼침막이 펼쳐졌다. 그리고 참가한 아이들에게 기념 티셔츠를 선물하고, 모두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기념식은 마무리됐다.


이곳에 여섯 살 아이를 맡기고 있는 이은미(여·경기도 성남시) 씨는 기념식에 대해 “아이들을 위한 행사도 있어서 기분이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어린이집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시설도 좋고 다른 어떤 곳보다 믿고 맡길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씨는 “가장 큰 장점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것”이라며, “아침에 아이를 바쁘게 먹이지 않아도 어린이집에서 아침밥도 먹을 수 있고, 엄마의 일을 분담해주니까 좋아요”라고 덧붙였다.


푸르니이매어린이집 개원 기념식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기념 티셔츠를 선물받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푸르니이매어린이집 개원 기념식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기념 티셔츠를 선물받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푸르니이매어린이집 개원 기념식에 참가한 어린이와 부모,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푸르니이매어린이집 개원 기념식에 참가한 어린이와 부모,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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