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엄마와 이모가 함께 아기 코끼리 구하는 영상 공개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아이를 생각하는 가족의 마음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엄마와 한가롭게 놀다 실수로 물에 빠진 아기 코끼리. 엄마와 이모가 함께 아기 코끼리를 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물에 빠진 아기 코끼리 희망이(2016년생)를 엄마 수겔라(13세)와 이모 키마(36세)가 함께 구하는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코끼리는 모계 중심의 무리생활을 하며 아이를 함께 기르기도 하는 사회적 동물이다.
아기 코끼리 희망이는 서울대공원에서 지난해 6월 24일 태어난 멸종위기종 아시아 코끼리이다. 늘 엄마 곁을 떠나지 않으며 엄마의 행동을 따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가에서 장난치다가 실수로 물에 빠진 아기 코끼리 희망이. 초보 엄마 수겔라는 그 모습을 보고 발을 동동거리며 물에 들어갈 생각을 못하고 허둥지둥한다. 그 때 건너편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이모 코끼리가 달려와 초보 엄마 코끼리를 얕은 물가로 차분하면서도 신속하게 안내한다. 수겔라와 키마는 물살을 헤치고 아기 코끼리에게 달려서 함께 아기 코끼리를 이끌고 물 밖으로 빠져 나온다.
1분이 채 안 되는 동영상이지만 엄마 코끼리의 모정과 현명한 이모 코끼리의 차분한 대응이 눈에 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물에 빠진 사건 이후 엄마와 이모 코끼리가 아기 코끼리에게 수영하는 법을 가르쳐 이젠 함께 수영을 즐기며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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