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가구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품질이 좋으면서 저렴한 제품을 찾곤 한다. 하지만 품질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이나 입주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어느 것 하나 포기하기 쉽지 않다.
이럴 때 가격대와 품질 외에 실용성을 더해 세심히 고려하는 것이 가구를 제대로 고르는 요령이 될 수 있다. 10일 파주가구할인매장 이채가구아울렛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10년 이상 살 내 집이 아니라면 실용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 10년 안에 이사를 하거나 집 장만을 할 계획이 있으면 가구를 고를 때 미래의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멀쩡한 가구를 버리고 새로 장만해야 하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
특히 수년 안에 신축 아파트로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면 따져야 할 사항이 더 많다. 요즘은 붙박이장과 드레스룸, 화장대까지 빌트인으로 제공되는 신축아파트들이 많기 때문에 장롱과 화장대를 고를 때 이 제품을 언제까지 사용할 것인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장롱을 예로 들면 붙박이장이 있는 신축 아파트에 입주를 앞두고 있을 경우 지나치게 비싼 큰 장롱은 구입할 필요가 없다.
반면 신축아파트 입주 계획이 없고 이사를 자주하게 될 경우라면 이사해서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 있는 장롱을 구입하는 게 좋다. 집에 드레스룸이나 큰 수납공간이 없는 경우 옷과 이불 등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견고한 장롱이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신혼가구로 구입하는 장롱은 10자, 즉 3미터 크기다. 중소형아파트 안방의 표준형 사이즈로 현재 신혼방에 사용하기에는 조금 크더라도 표준형으로 구입하는 게 좋다. 후에 보다 넓은 곳으로 이사를 갈 경우 다시 장롱 구입을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사에 대비해 아예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면 고가의 제품보다는 5년 혹은 10년만 사용할 목적으로 실용적인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침대는 무조건 비싼 브랜드를 사는 것보다는 집 인테리어 콘셉트와 칼라 톤에 맞는 프레임을 선택하고 매트리스는 반드시 직접 누워보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마다 모두 쿠션의 쾌적함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직접 쿠션 등을 체험해 보고 상의한 후 구입하는 게 후회의 여지가 없다.
한편 소파는 천연가죽이 좋지만 10년 이상 계속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인조가죽이나 젊은 감각의 패브릭 소파도 고려할 만하다. 요즘은 질 좋고 내구성 좋은 인조가죽도 많이 출시되기 때문에 가구할인매장 등을 잘 살펴보면 취향에 맞는 제품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채가구아울렛 관계자는 "가구는 매일 보는 것이고 크기와 형상이 사진으로 보는 것과 다르므로 가능한 발품을 팔아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튼튼하고 내구성 좋은 것과 미감을 고려해서 집안 인테리어와 개인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함께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밖에 거의 흠이 없는 전시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 비수기를 이용하는 것, 안전한 배송과 철저한 A/S 등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도 가구 고르는 요령"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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