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약한 신생아 홈케어 궁금증 풀이
면역력 약한 신생아 홈케어 궁금증 풀이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7.07.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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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연 원장 "생후 100일까지는 방문객 제한"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면역력이 약한 생후 4주 이내 신생아는 세심한 관리가 필수다. 갓 출산한 아기, 집으로 데려와 어떻게 돌봐야 좋을까. 27일 오후 서울 은평구 파티엔에서 열린 제272회 맘스클래스에서 '신생아홈케어'를 주제로 강연한 서수연 모유수유센터 원장의 조언을 들어보자. 


 
 


◇ 신생아 특징

 

남자 아기의 경우 고환이 미쳐 내려오지 못한 채 태어난 경우가 있다. 이를 '잠복고환'이라고 한다. 아직 신체가 미성숙하기 때문에 종종 나타나는 일이다. 보통 100일에서 최대 8개월이 지나면 고환이 서서히 내려오니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 후에도 고환이 내려오지 않으면 수술을 진행한다. 

 

여자 아기는 엄마의 여성호르몬 영향으로 '가성월경'을 할 수 있다. 기저귀가 빨갛게 돼도 일시적 현상이니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신생아는 소변 사이로 핑크빛이 비치는 '요산뇨'를 보일 수 있다. 보충수유를 원하는 의미이니 충분한 모유를 주도록 한다. 

 

◇ 감염관리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외부 감염으로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아기와 가장 많이 접촉하는 엄마는 항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생후 100일까지는 가급적 방문객 수를 제한하고, 엄마뿐만 아니라 한 집에 사는 가족들의 위생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쓴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사람이 많은 곳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이 기본.

 

신생아는 특히 감염이 되기 쉬운 배꼽과 생식기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배꼽은 습하지 않도록 잘 말려야 한다. 목욕할 때 물이 좀 들어가는 것은 괜찮지만, 목욕시킨 후에는 수건으로 싸두지 말고 배꼽의 물기가 완전히 마르도록 해둔다. 여아의 경우에는 음부에 흰색 막이 있는데, 이를 굳이 면봉으로 파면서 닦을 필요는 없다. 

 

이 밖에도 신생아에게 직접 닿는 수건, 수유 용품 등은 끓는 물 100℃에서 철저하게 소독하며 사용하도록 한다. 

 

◇ 체온조절

 

신생아가 있는 실내 온도는 22~24도 전후가 적당하다. 습도는 약 50~60% 정도. 너무 덥게 할 경우 땀띠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옷은 면 소재의 내의를 입히고 젖은 기저귀는 신생아의 기초체온을 떨어뜨리므로 되도록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다. 밤에는 자주 갈아주지 못하니 흡수력이 뛰어난 것으로 사용한다. 

 

목욕도 오래 하면 체온이 소실될 수 있으므로 신생아 목욕은 5~10분 내외로 마치도록 한다. 

 

◇ 피부관리

 

신생아는 기본적으로 열(37.5도)이 많은 데다가, 담요 등으로 꽁꽁 싸매 여지는 탓에 땀띠가 생기는 경우가 잦다. 특히 목, 겨드랑이, 기저귀 차는 부분, 엉덩이 등이 습하지 않도록 수시로 확인하고 땀이 날 때마다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면 좋다. 평소에는 면으로 만든 가벼운 옷을 입히고 실내는 서늘하게 해준다. 

 

또한 신생아는 임신 후기 엄마의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피지선에서 너무 많은 피지가 분비돼 지루성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땐 스테로이드 연고를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짠 뒤 손바닥 면적만큼 펴 바른다. 

 

특히 지루성 두피일 때는 베이비오일을 발라 뒀다가 부드럽게 두드린 후 베이비 샴푸로 머리를 감기면 도움이 된다. 얼굴이나 목으로 증상이 번질 때는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이외에도 신생아에게는 비립종, 신생아여드름, 비립종, 안면·두부 급성 습진 등 다양한 피부질환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럴 땐 건조를 잘 해주고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된다. 

 

기저귀 발진이 일어났을 때는 발진 부위를 깨끗이 세척하고 건조시킨 후 기저귀 발진 연고를 사용한다. 평소 기저귀는 벗겨두는 것이 좋고, 가정용 스탠드 불빛을 쬐어 주면 도움이 된다. 

 

◇ 소화

 

신생아는 수유 후 트림을 시키고, 트림을 한 후에도 20분 정도는 곧추세운 자세로 안아주는 것이 좋다. 트림을 하지 않을 때는 왼쪽 옆구리가 천장을 향하도록 눕힌다. 

 

◇ 영아산통

 

잘 놀던 아기가 초저녁부터 밤까지 심하게 울며 아파 보이지만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는다. 출생 후 4주 전후부터 3개월 정도까지 나타나다가 저절로 없어지니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개 원인 불명이 많지만, '수유 중 공기 과다흡입'을 대표적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아기가 삼킨 공기가 배에 가스를 차게 해 복통을 일으키는 것. 

 

따라서 아기가 울 때는 수유를 피하고 공기를 삼키지 않도록 하는 젖병을 사용한다. 공갈젖꼭지를 빠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유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켜 가스를 배출시키고, 포도주 한두 방울을 탄 따뜻한 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기가 울 땐 배를 따뜻하게 해즈고 보육자를 바꿔 안아주는 것도 시도해본다. 

 

◇ 신생아 황달

 

생후 3일 전후에서 7~10일에 나타나며,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피부 빛깔이 짙은 노란색이면 외래 진료나 입원 치료를 받는다.

 

만일 ▲산부인과 퇴원 전 황달(빌리루빈)수치가 증가했거나 ▲예정일보다 2주 일찍 출생 ▲출생 후 첫 24시간 이내 황달 발생 ▲진통과 분만 중 두피에 멍이나 피가 난 경우 ▲부모나 형제가 빌리루빈 수치가 높았던 경우 ▲모유수유가 잘 안 됐던 경우에는 황달에 더 주의해야 한다.

 

◇ 탯줄 관리

 

배꼽은 탯줄을 자른 후 바로 닫히는 것이 아니라 10~20일 지나야 닫힌다. 잘라내고 남은 배꼽에 붙은 탯줄은 잘 말리면 거무스름하게 변해 저절로 떨어지므로 건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출산 후 20일까지는 하루 1회 이상 배꼽 소독을 해주면 좋다. 소독을 할 때는 70% 이상 알코올을 준비해 배꼽 주위 살을 벌려 소독해주고 클램프(겸자)까지 완벽하게 소독한다. 알코올이 마를 때까지 옷은 덮지 않고 기저귀를 채울 때는 기저귀가 배꼽에 닿지 않도록 한다. 

 

만일 진물, 고름이 나거나 살이 자라 덩어리가 지고 배꼽 주위가 빨갛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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