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경기도에서 시작된 '살충제 계란' 파장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 관련, 17일 오전 5시 기준, 검사대상 1239개 농가 중 876개 농가의 검사를 완료한 결과 31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적합판정을 받은 847개 농가는 전체 계란공급물량의 86.5%에 해당되며, 시중 유통을 허용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신규 25개 농가를 포함해 총 31개 농가(유통조사 단계에서 확인된 2건 포함)이며, 해당 농가 물량은 전량 회수 폐기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17일 오전 5시까지 부적합 31개 농가 중 피프로닐 검출은 7개 농가, 비펜트린 등 기타 농약 기준초과 등은 24개 농가로 조사됐다.
검사가 완료된 876개 농가 중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흡한 농가는 총 60개 농가, 그 중에서 일반기준을 위반한(부적합) 농가가 25개 농가, 그리고 친환경 인증 기준만 위배한 농가는 35농가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25개 농장의 계란은 회수 폐기 조치를 하고 있다. 일반 허용기준 이내로 검출돼 친환경 기준만 위배한 35개 농가는 친환경 인증표시 제거 등을 통해 일반 제품으로 유통 가능하다.
식약처는 전국의 대형마트, 수집판매업체, 집단급식소 등에서 유통 판매 중인 계란 162건을 수거해 검사하고 있으며 검사를 완료한 113건 중에서 기 발표한 2건 외에 추가적인 부적합은 없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식약처 등 관계기관은 17일 오전 5시 기준으로 산란계 농장 전수 조사와 적합판정을 받은 847개 농가의 공급물량을 시중에 유통되도록 했고, 이날 중으로 전수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식약처에서 추진 중인 유통단계 계란 수거·검사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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