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발달에 필요한 놀잇감 고루 있나요?
아이 발달에 필요한 놀잇감 고루 있나요?
  • 권현경 기자
  • 승인 2017.08.24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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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내 놀이환경 점검 위한 체크리스트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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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가치 있는 것은 바로 ‘놀이’입니다.”

 

윤아녜스 숙명여대 평생교육원 주임강사는 가정 내 놀이환경 점검 부모교육을 시작하면서 아이에게 중요한 ‘놀이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중랑육아종합지원센터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복합청사 5층 다목적실에서 유아(36개월 이상) 부모를 대상으로 ‘놀이환경 이해, 가정 내 놀이환경 구성의 적합성, 가정의 안전과 위생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의를 맡은 윤 교수는 먼저 놀이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아이는 처음에 혼자 논다. 그러다가 누군가 있다는 걸 알면서 부르면 웃고, 미소 짓는 등 반응한다. 아이는 ‘내가 아닌 누군가가 있구나’를 인지하고 상호작용 하면서 사회성이 발달되고 애착, 신뢰, 믿음이 생긴다.”

 

윤 교수는 “놀이를 통해 또래들과의 관계도 잘 맺을 수 있고 배려와 양보를 배운다. 기쁨, 행복 등 정서도 발달한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여러 영역의 놀잇감을 제공해 주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윤 교수는 “아이 연령과 발달에 따라 적합한 환경을 가정에서 제공해 주고 있는지 부모 스스로가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는 놀잇감들이 모든 영역의 발달을 도모할 수 있고 안전한 놀잇감인가를 확인하는데 이 교육의 의미가 있다”며 교육의 취지를 설명했다.

 

점검 방법에 대해서는 “가정에 있는 놀잇감을 쭉 펼쳐 놓고 신체 발달, 의사소통, 사회관계 등 영역별로 발달시킬 수 있는 놀잇감에는 어떤 게 있는지, 어떻게 상호작용 해주면 좋을지 점검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놀잇감은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 날카롭지 않은지, 자주 세척하고, 세탁은 잘하고 있는지, KC마크 표시돼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아종합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어 참석한 부모들은 놀이환경지표, 체크리스트를 받아들고 점검에 들어갔다. 

 

놀이환경지표 체크리스트는 크게 ‘발달의 적합성 및 다양성’과 ‘안전 및 위생관리’ 두 영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10항목씩 총 20문항이다.

 

발달의 적합성 및 다양성은 ▲신체운동 (대근육 발달을 돕는 놀잇감이 있다, 예시: 자전거, 줄넘기, 훌라후프 등) ▲의사소통 (다양한 종류의 책이 있다) ▲사회관계 (상상놀이 와 협동놀이를 격려하는 역할 놀잇감과 소품이 있다) ▲예술경험 (노래 부르기, 악기다루기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는 놀잇감이 있다) ▲자연탐구 (수, 색깔, 크기, 모양 등을 배울 수 있는 놀잇감이 있다) 등 한 영역에 2가지 문항을, ‘예’, ‘아니오’로 확인하면 된다.   

 

안전 및 위생관리는 ▲안전검사 합격여부 ▲놀잇감 표면 모서리 ▲유해 색소나 유해물질 함유 ▲놀잇감 크기 ▲부착 놀잇감 고정 여부 ▲놀잇감 보관 장소 ▲파손된 놀잇감 보수 또는 방치 여부 ▲놀이기구 틈새 넓이 ▲세척 관리 ▲청결 관리 등을 점검할 수 있다.

 

5세 남자아이를 둔 신소영 씨는 “체크리스트를 해보니 아이에게 필요한 놀잇감을 모든 영역에 잘 배치되고 있는지 점검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의사소통 부분이 좀 부족했던 것 같았다. 말로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글로 카드를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도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32개월 남자아이를 둔 이상민 씨는 “교육대상이 36개월 이상인데 인접한 시기여서 오신 분들과 육아방법 노하우 공유시간도 있을 것 같아 왔다. 막연했던 부분을 조목조목 세분화해서 말씀해 주셔서 좋았다. 그동안 장난감, 책과 같은 상품화된 것만 제공해줬었는데 신문, 비닐봉지 등을 이용한 놀이 방법을 소개해 주셔서 많이 도움 될 것 같다”고 했다.

 

7살 여자아이를 둔 이미영 씨는 “그동안 장난감을 세척해야한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위생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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