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결혼식 하고는 싶지만, 주변 여건이 문제"
"작은 결혼식 하고는 싶지만, 주변 여건이 문제"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8.31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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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대부분 우리 사회 결혼 문화 문제있다고 인식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20·30대 남녀 대부분이 과다한 혼수·예물·예단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결혼식 등 우리 사회의 결혼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30대 남녀 2000명(미혼·기혼 각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문화에 대한 인식과 결혼비용 등을 조사한 결과, 작은 결혼에 대한 인지도와 미혼자의 선호도는 높았으나 실제로 작은 결혼을 한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20·30대 남녀 대부분이 과다한 혼수·예물·예단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결혼식 등 우리 사회의 결혼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뉴스
20·30대 남녀 대부분이 과다한 혼수·예물·예단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결혼식 등 우리 사회의 결혼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뉴스


◇ 미혼자의 79.6%가 작은 결혼에 긍정적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0%는 작은 결혼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작은 결혼식을 ‘가족과 지인만을 초대한 소규모 결혼식’(34.2%)이라고 인식했다.

미혼자의 79.6%는 작은 결혼을 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지만, 주변사람 설득(48.2%)과 적절한 장소 섭외(44.1%·복수응답) 문제로 작은 결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혼자의 경우 작은 결혼을 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5.4%에 불과했다. 이들의 작은 결혼은 비용을 최소화하고(29.6%), 복잡한 예식 절차를 생략하거나(24.1%), 가족과 지인만을 초대한 소규모 결혼식(24.1%) 형태였다.

또한 작은 결혼식을 한 사람들은 예단을 생략하거나(70.4%) 예물을 생략(59.3%)한 경우가 많았다. 작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상황에 대해서는 미혼자의 답변과 유사하게 예식장소 섭외(22.2%)와 주변사람 설득(20.4%)을 꼽았다.

◇ 미혼·기혼 전체 94.6% "현 결혼문화 문제 있다"…과다한 혼수·예물·예단 지적

결혼문화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94.6%가 우리 사회의 결혼문화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주요 문제점으로는 과다한 혼수·예물·예단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 결혼식을 꼽았다.

또한 항목별 필요도와 만족도 조사에서 미혼·기혼자 모두 필요도가 낮은 항목으로는 약혼식, 함들이, 이바지, 예물·예단을 들었고, 기혼자의 경우 이바지, 예단, 폐백의 만족도가 낮았다.

결혼비용과 관련해 주택을 제외한 혼수·예물·예단 등 기혼자가 지출한 주요 항목별 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지출비용은 4590만 원이었고, 이 중 혼수비용이 전체의 32%(1460만 원)를 차지했으며 예단·예물·결혼식이 18~19%로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올해, 형식을 간소화하고 결혼의 본질을 생각하는 ‘나만의 의미있는 작은 결혼’ 문화 확산을 위해 대학생 홍보대사 위촉, 실천사례 공모전,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가족부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남아있는 결혼의 허례허식을 걷어내고 결혼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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