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1997년 처음 시작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800년간 전승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 보편문화 탈과 탈문화를 기반으로 한 세계 유일의 축제로 매년 100만여 명의 내·외국인들이 찾으며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축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안동시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 안동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개최 20년째를 맞으며 성인식을 치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긴 연휴기간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축제 21년 중 처음으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는 볼리비아를 비롯해 러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등 12개국 14개 단체 해외 공연단이 축제를 찾을 예정이며, 한국-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터키문화의 날’을 열어 적극적인 해외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축제의 킬러 콘텐츠인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해외부를 신설해 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축제를 통해 활발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안동시는 전했다.
이와 함께 안동시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축제를 기반으로 한 지역문화콘텐츠 확보 및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한 버스킹 공모로 젊은 층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원받는 지역문화컨설팅지원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축제의 대표동작과 음악을 축제의 공간에서 함께 추며 진정한 축제의 난장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축제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매년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탈놀이단은 말뚝이 캐릭터를 기본으로 ‘뚝블리(말뚝이+러블리)’라는 명칭으로 재미있고 역동적인 춤과 동작으로 신명나는 축제의 현장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안동축제관광재단이 탈놀이단을 모티브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와 관련된 공모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탈춤축제 놀이단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들썩들썩 원정대’의 역할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공간 확대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진행될 전통시장에서의 축제는 국내·외 공연단이 참여하는 퍼레이드와 마임, 전통보부상행렬 등을 통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전통시장까지 함께 관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계보편문화인 탈과 탈춤을 만나는 것은 가슴 뛰고 즐거운 경험이다. 탈춤축제는 꿈을 실현시키고,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신적 영역에 대한 표현을 통해 신성세계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 변화된 나는 사회적 익명성을 보장받고, 그 익명성은 인간에게 자유를 가져다준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탈과 탈춤문화는 세계를 하나로 엮을 수 있는 당위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가을여행을 안동으로 떠나야 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올해 탈춤축제는 오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10일간 개최가 되며, 추석연휴와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9일이 연휴로 이어져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