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청소년, 학교 폭력 관련 온라인 원격 화상 토론회 진행
한불 청소년, 학교 폭력 관련 온라인 원격 화상 토론회 진행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7.10.16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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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 활용한 시공 뛰어넘는 한불 학생 간 토론 체험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한국, 프랑스 학생들 간의 토론을 온라인 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진행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협회.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협회
한국, 프랑스 학생들 간의 토론을 온라인 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진행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협회.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협회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협회(회장 박일준)는 지난 14일 오후 5시(한국 시간)에 한국, 프랑스 학생들 간 온라인 기술을 활용한 원격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학교 폭력 발생 시 선생님의 적극적인 개입이 옳은가’를 주제로 벌인 이번 토론회는 학생들이 학교 폭력문제의 해결책을 생각해보고 국가 간 문화 차이를 이해해 생각의 지평을 넓일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시차와 공간적인 거리 때문에 지구의 반 바퀴를 돌아가기 전에는 좀처럼 하기 힘든 경험이지만, 온라인 원격 토론 시스템인 구글의 행아웃을 이용해 원활한 토론이 가능했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토론에 참여한 목운중학교 강서연 학생은 “색다른 경험이었고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토론하기 전에는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프랑스의 방식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선생님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아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없다는데 놀랐다”며 “평소 우리나라 교육환경에 불만도 있었는데 장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고, 오히려 프랑스 학생들이 한국의 교육환경을 부러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함께 진행한 프랑스 디종 한글학교 노선주 교장은 “프랑스는 선생님이 개입하기 어려운 환경도 있긴 하지만, 선생님이 심판자가 되어 학생을 재단하고 자칫 학생의 미래를 규정해버리지 않으려고 일부러 개입하지 않는 면도 있다”며 “한국은 학교폭력을 개인의 문제로만 두지 않고 시스템적으로 접근하는 훌륭한 면을 갖고 있는데, 한국도 프랑스처럼 선생님이 적극적인 개입 전에 조율자 역할만 하고 학생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접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협회의 박일준 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온 세상이 뜨겁고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료 도구들이 많이 개발됐지만 막상 이러한 것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지나친 입시 중심 교육과 게임 중독에 대한 우려로 디지털 기술의 활용을 금기시하는 풍조 때문”이라며 “우리 학부모님들도 너무 입시 위주의 교육에만 치우치지 말고 우리 아이들이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행사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이번 토론에서 프랑스와 한국 학생들이 서로의 방식을 부러워하며 오히려 상대의 방식을 지지하는 웃지 못할 풍경도 펼쳐졌다”고 전하면서 “앞으로도 지속해서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협회는 디지털 윤리의식과 예절은 물론이고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 VR 체험, 동영상 촬영 및 편집 등 디지털 활용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 경기권 122개 중학교의 자유학기제에 무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을 하고 있으며, 오는 31일 오후 5시 구글캠퍼스에서 이번에 진행한 자유학기제 수업의 현장 사례들을 발표하는 포럼을 진행한다.

포럼에서는 ‘틸트브러쉬로 VR 공간에 공동의 세상 만들기’, ‘구글어스와 구글 번역기를 활용한 세계인권지도 만들기’, ‘Expedition과 카드보드를 세계유산을 배우며 영어 공부하기’, ‘인공지능을 활용한 동물 없는 동물원 만들기’ 등 10개의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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