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엄마 아빠가 직접 뽑은 '올해의 기사'는 무엇?
대한민국 엄마 아빠가 직접 뽑은 '올해의 기사'는 무엇?
  • 권현경 기자
  • 승인 2017.12.28 18:3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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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알려주지 않은 태동검사비 환급 뉴스 1위..."정부는 왜 안 알려주나?"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베이비뉴스가 15일부터 25일까지 2017 10대 뉴스를 뽑는 행사를 진행했다.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가 15일부터 25일까지 2017 10대 뉴스를 뽑는 행사를 진행했다. ⓒ베이비뉴스

2017년 한해 동안 베이비뉴스 애독자들이 가장 주목한 기사는 무엇이었을까?

베이비뉴스는 2017년 한해 베이비뉴스 기사 중 가장 인상적인 10대 기사를 애독자들이 직접 선정할 수 있는 댓글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12월 15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애독자들은 베이비뉴스가 선정한 36개의 올해의 기사 후보에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올해의 기사 선정 작업에 참여했다. 무려 5671개의 댓글이 올라왔다.

베이비뉴스 애독자들이 직접 선정한, 댓글이 가장 많은 10개의 기사를 순서대로 소개하고 그 의미를 짚어보려고 한다. 애독자들의 댓글을 보면, 저출산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으로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엿볼 수 있다.

1. 태동검사비 3만 원, 환급받으셨나요? (댓글 893개)

태동검사비 3만원, 환급받으셨나요? ⓒ베이비뉴스
태동검사비 3만원, 환급받으셨나요? ⓒ베이비뉴스

임신하면 꼭 해야 할 많은 검사 가운데 하나인 태동검사. 태동검사비를 환급받을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24주 이상 임산부에게 1회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35세 이상 임산부의 경우에는 2회까지 가능한데, 5년 이내까지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이 기사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데는 대부분의 애독자들이 태동검사비 환급에 대한 정보를 어디에서도 접하지 못한데 있다. 정부가 정책을 마련하고도 알리지 않아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한데 대해 애독자들은 정부의 홍보 부족을 지적했다. 이미 환급받을 시간이 지났거나 최근에 검사를 받았지만 병원에서조차 안내 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자동 적용되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니 이런 거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적용되게 만들어주면 안되나요? 임산부 의료비 급여부분 20프로 할인도 산부인과 아니면 다른 과에서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임산부가 일일이 설명해줘야 겨우겨우 진행되는데... 이런 게 한 두 개도 아니고 몸 돌봐야 되는데 정말 피곤하네요.” (아이디 coolsini****)
 
“출산한지 19개월 차인데 이 정보를 왜 이제 서야 봤을까요? 내일 당장 병원에 영수증 관련 확인전화해보고 신청해야겠어요. 너무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이디 nj****)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인거죠. 환급 받을 건 모르는 것 투성이고 돈 내야 하는 건 어쩜 그리 잘 지키라는 건지 아기 낳고 키우니 안 보이던 부분도 보이네요.” (아이디 qn****)

“병원에서 따로 말도 안 해주고 그렇다고 보건소나 국가기관에서도 안내를 못 받았네요. 사실 정말 충격입니다.” (아이디 ao****)

“내가 받을 수 있는 돈이 곳곳에 숨어있는데 이런 건 널리 알려진 게 없어 그냥 지나치게 되니 속상할 따름입니다.” (아이디 goswn****)

“이런 정보는 임산부들에게 일괄로 문자를 보내주거나 모든 산부인과에서 공지해주심 더 좋을 것 같아요.” (아이디 miyeo****)

“정말 모르고 있었던 내용이네요. 산부인과에서도 말을 안 해주고 오히려 계속 당연하다는 듯 검사만 자꾸 받으라고 할뿐 다들 돈벌이만 급급하지 진정한 마음으로 진료해주시는 의사는 손에 꼽히니 속상하네요. 홍보도 잘 안되고 정책이 잘못돼 있어요.” (아이디 ddudduql****)

2. 자녀 1명만 있어도 받을 수 있는 혜택 (댓글 611개)

자녀 1명만 있어도 받을 수 있는 혜택. ⓒ베이비뉴스
자녀 1명만 있어도 받을 수 있는 혜택. ⓒ베이비뉴스

전기요금 출산가구지원제도, 자동차보험료 할인, 영화관, 대형마트 등 자녀 한 명만 있어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정리한 기사다. 그동안 정부는 다자녀 중심의 지원제도를 펼치는데 주력했다. 자녀 한 명만 둔 가정에는 지원 혜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애독자들은 다자녀 정책도 필요하지만, 우선 첫째 아이를 출산해야 둘째, 셋째를 낳을 것이 아니냐면서 첫째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만드는 지원이 필요하고 지적했다.

“자녀 한명으로 이런 혜택이 있다는 것 몰랐어요. 주변에 아직 모르는 분들에게도 널리널리 알려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 혜택 받지 못한 것들이 꽤 되네요.” (아이디 qksl****)

“다자녀 가구만 혜택을 받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혜택이 있다니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아이디 meil****)

“기사를 보지 못했다면 모르고 지나칠 뻔 했던 혜택들이 많았네요. 유익하고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였습니다.” (아이디 rnq****)

“혜택이 많네요. 대형마트에서도 별도 할인이 있다니 애기 용품 준비할 때 이용해야겠어요. 자동차보험도 처음 알았네요.” (아이디 yonju****)

“아기를 낳아서 양육하기까지 많은 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 같아 좋은것 같아요. 모든 예비맘 육아맘들이 많이 알고 혜택 받을 수 있도록 홍보도 많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디 qorwh****)

3. ‘한파도 얼리지 못한 ‘등굣길 하이파이브’ (댓글 407개)

ⓒ베이비뉴스
한 아이가 횡단보도에서 등굣길을 돕던 파출소 경찰아저씨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지나고 있다. 최대성 기자ⓒ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는 12월 12일 올해 최강 한파가 예보된 날, 등교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특히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이들을 돕던 경찰 아저씨가 아이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한 남자아이가 경쾌한 발걸음으로 가볍게 점프하면서 경찰 아저씨와 손바닥을 마주치는 사진에 애독자들은 "훈훈하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활기가 느껴진다", "오랜만에 감동적인 기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겨울 추위도 녹아내리듯 경찰아저씨와 초등학생 아이의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에서 흐뭇함이 느껴집니다.” (아이디 dam****)

“추운 날씨에도 우리 아이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아이들 한명 한명과 하이파이브로 인사하는 경찰 아저씨께도 감사드려요.” (아이디 d****),

“사람냄새 폴폴 나는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멋진 사진이네요.” (아이디 borite****)

“한파라고 하는데도 경찰아저씨와 하이파이브 하는 아이의 모습이 굉장히 신나고 활기차 보입니다.” (아이디 qtp****)

“세상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기사입니다. 차가운 날씨가 눈 녹듯 사라지는 하이파이브 같네요.” (아이디 hys****)

4. 유아체능단 셔틀버스에 성인용 안전벨트만? (댓글 353개)

아이들은 몸에 맞지 않는 성인용 안전벨트에만 의지한 채 매일 집과 구립 체육시설 간을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아이들은 몸에 맞지 않는 성인용 안전벨트에만 의지한 채 매일 집과 구립 체육시설 간을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유아체능단 유아들이 이용하는 셔틀버스에 유아 보호용 장구가 전혀 구비되지 않은 채 성인용 안전벨트만을 이용하고 있는 실상을 보도했다. 현재 도로교통법상 영유아를 태우고 일반도로를 달리는 승합차 2열부터 앉은 아이들은 보호용 장구를 착용할 의무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영유아 전 좌석 보호장구 의무화’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항상 사고 발생이후 법과 제도를 보완하는 모습을 지켜봐온 부모 입장에서는 법안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현재 상황과 안전불감증을 지적하고, 예방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아이들 태우는 차량에 성인용 안전벨트가 끝이라니 이건 너무 말도 안되요. 아직 너무 어린아이들인데 최소한의 아이들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구비돼 있어야하는데 너무 허술하네요. 가장 많이 사고 나는 게 이런 차량에서인데 우리 어린 아이들의 안전을 꼭 지켜줄 수 있게 최소한의 안전장치(카시트는 못해도 조끼형 안전벨트)는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요?” (아이디hka****)

“이러니 사고가 안나나요. 아이들 안전 너무 걱정 되네요.” (아이디 ssong****)

“안전불감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안전 여건들이 마련되고 이런 기사를 통해 의식이 모아지고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디 hzin****)

“문제가 크네요. 아이들이 탑승하는 차량에 성인용 안전벨트라니 법적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제도화되면 좋겠어요.” (아이디 whl89****)

“아이들은 성인용 안전벨트 잘못 채우면 상당히 위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시트가 따로 있는거고요, 하루빨리 정책이 확립되길 바랍니다.” (아이디 whiteboy0****)

“아이들 안전과 생명과 관련된 부분인데 너무 간과하고 있는 것 같네요. 법규제로 강력하게 감시하고 지키도록 해야지 않을까요. 가장 좋은 건 강제성보다 사람과 아이들 안전을 우선시하는 기본이 지켜진다면 좋겠지만요.” (아이디 aja****)

“2년 전에 저희 아이도 어린이집 차량 때 문제 생겨서 아동안전벨트로 바꾼 게 기억이 나네요. 법으로 많은 규제가 필요한 것 같아요. 항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이 큰 사고 후에 바뀔 일이 아니라 항상 먼저 대비했으면 좋겠네요.” (아이디 jj****)

5. 아동수당과 양육수당 모두 받을 수 있을까? (댓글 255개)

아동수당과 양육수당, 모두 받을 수 있을까. ⓒ베이비뉴스
아동수당과 양육수당, 모두 받을 수 있을까. ⓒ베이비뉴스

2017년 가장 뜨거웠던 이슈 중 하나인 아동수당 도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었다. 2018년 정부 예산안에는 처음 계획과 달리 내년 9월부터 소득 상위 10% 가정 아동을 제외한 0세에서 5세까지 아동에 매월 10만 원씩 지원하는 것으로 최종 반영됐다.

현재 시행 중인 가정양육수당과 내년부터 시행 될 아동수당을 두고 중복으로 받을 수 있을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신청방법과 절차 등에 대한 부모들의 궁금증이 증폭된 상황을 명쾌하게 정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궁금했었는데 양육수당 20만 원에 아동수당 10만 원 추가 된다니 팍팍한 살림에 즐거움 더 늘어나겠네요. 중복은 안 될 줄 알았는데 아이 꼼꼼하게 챙겨서 내년에 덕분에 혜택 잘 받을게요.” (아이디 asd****)

“10만원  더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네요. 그 돈으로 울 애기 적금 들어줄까 예쁜 옷 입힐까 행복한 고민 해봐야겠어요.” (아이디 sohe****)

“양육수당과 아동수당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SNS를 통해 베이비뉴스를 들으니 쉽고 정확히 알아갈 수 있어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아이디 ahdtns****)

“아동수당과 양육수당을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저도 좀 헷갈렸는데 기사를 읽어보니 이해하게 되었어요.” (아이디 hb306****)

“나라에선 출산장려는 그렇게 하면서 실제론 터무니없는 정책과 장려금도 적게 지급하는 것 같아요. 사실 경제력 때문에 아이 낳는 거 주저하는데 이번정책이라도 있으니 조금은 도움은 되겠네요.” (아이디 mu**** )

“내년이 기다려지네요. 내년 2월에 아기가 태어나니 중복으로 30만원 지원 가능한 거잖아요? 점점 복지가 좋아져야지 아기도 더 낳고 출산율이 높아질 것 같아요. 둘째 갖고 싶어도 돈도 많이 들고 아기 맡길 때도 없어 많이 부담이었는데...” (아이디 hanggea****)

6. ‘아빠는 돈벌고 엄마는 놀러다니고’ 아이학습지 성차별 (댓글 217개)

A 출판사의 누리과정 학습지 삽화. 남자 아이들은 미끄럼틀 놀이, 장난감 기차 놀이를 하고 있고, 여자 아이들은 주방놀이, 화장품 놀이, 인형놀이를 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베이비뉴스
A 출판사의 누리과정 학습지 삽화. 남자 아이들은 미끄럼틀 놀이, 장난감 기차 놀이를 하고 있고, 여자 아이들은 주방놀이, 화장품 놀이, 인형놀이를 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베이비뉴스

아이가 처음 만나는 교재인 영유아 학습지 13종을 분석한 결과, 학습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차별적인 성역할을 반영해 그려진 것을 확인했다. 남녀평등이 강조되는 사회와 정책에 맞지 않은 성차별적 부모역할, 직업 묘사, 여자색, 남자색 성별묘사 등 학습지에 게재된 내용과 삽화들을 하나하나 예를 들어 지적했다. 애독자들은 아이들 책이나 학습지, 만화영화 등을 통해 차별적 성역할을 무심하게 접했던 점을 인지하고 고정관념과 편견을 일깨울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내와 저 둘 다 열심히 같이 일하고 집안일도 사이좋게 나눠하는 맞벌이 부부랍니다. 그래서 딸에게도 늘 남자와 여자의 일이 구분되어 있는 게 아니라 각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것일 뿐이라는 걸 가르쳐 왔거든요. 그렇기에 더더욱 아이들 그림책에 담긴 이런 획일적인 선입견과 편견, 하루 빨리 사라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 icag****)

“저희부터가 너무나 당연시하며 살아왔던 것 같아요. 지금은 남녀 구분 없이 남자 간호사랑 헤어디자이너들도 많고 여자 의사랑 과학자들도 많은데 말이죠. 생각 없이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이들은 그저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니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될 수도 있겠다 싶어요.” (아이디 sjnid****)

“저도 많이 느껴요. 일반적으로 학습지 교재뿐만 아니라 어린이 도서에도 아빠는 일, 엄마는 가사를 나타내는 그림들이 많거든요. 참 많이 바뀌어가야 할 문제에요.” (아이디 jar****)

“어렸을 때 이런 학습지로 학습하면 이후에 선입견을 되돌리기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중요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 kingka****)

“무의식적으로 성역할이 고정돼 있네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보다 평등하게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아이디 ilovegr****)

“의식하지 못하게 책이나 옷, TV에서 남자여자의 역할을 구분 짓는 장면들이 많다고 하네요. 유럽은 여자아이 옷 색깔도 구분 짓지 않고 자유롭게 입힌다고 하던데, 우리는 여자는 분홍, 남자는 파랑 알게 모르게 성역할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볼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아이디 kkarik****)

7. 5살 아이는 ‘라바’를 못 봐요?…시청연령에 둔감한 부모들 (댓글 210개)

아들 하나를 둔 아빠 김아무개 씨는 다른 부모들과 다르게 TV 만화영화 시청연령 등급에 대해서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할지 평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아들 하나를 둔 아빠 김아무개 씨는 다른 부모들과 다르게 TV 만화영화 시청연령 등급에 대해서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할지 평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보는 TV 만화영화 등급을 알고 있을까. 여섯 가지 만화(애슬론 또봇3·헬로 카봇5·라바 시즌3·로보카폴리4·도라에몽·신비아파트) 제목을 보여주면서 3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시청등급 조사결과, 시청등급을 잘 모르는 부모가 태반이었다.

그동안 시청등급에 무관심했던 부모들이 자가진단하고 연령에 맞지 않는 만화가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요즘 핸드폰이나 TV에서 유튜브로 보여주다 보니 시청연령제한은 생각도 못했어요. 특히 장난감 소개하는 프로그램 경우에는 제 아이또래 아이들이 나와 조립하고 놀고 하다 보니 연령제한이라는 부분에 대해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제가 너무 무관심했던 것 같아요.” (아이디 goswn****)

“최대한 시청연령등급에 맞춰 보여주는 게 맞으나 요즘처럼 다양한 매체로 인해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실 또한 피할 수 없을 것 같아 예비맘으로서 고민하게 되는 기사입니다.” (아이디 rid****)

“아이들은 자제력도 부족하고 판단력이 없는데 흡수는 빠르니 미디어에 대한 규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디 zkzk****)

“이 기사 읽고 반성하게 되네요.  아이가 원한다고 보여줬더니 여태 아이 나이에 맞지 않았더라고요.” (아이디 a13****)

“저도 등급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보여주고 있네요. 그냥 아이들 만화니까 당연히 다 봐도 되는 줄 알았는데 만화에도 등급이 있었네요. 앞으로는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만화를 보여줘야겠어요.” (아이디 gane****)

“부모로서 올바른 시청지도를 하도록 할게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린 아이에게 정확한 시간 관리와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디 dais****)

8. 육아휴직 첫 3개월 450만 원 (댓글 193개)

육아휴직하면 첫 3개월에 450만원. ⓒ베이비뉴스
육아휴직하면 첫 3개월에 450만원. ⓒ베이비뉴스

지난 9월 이후 육아휴직급여가 2배로 인상된데 대해 달라진 육아휴직급여 정책을 조목조목 짚었다. 첫 3개월 간 통상임금의 80%로 인상했으며 상한액은 150만 원. 부모 모두 자녀 1명 당 1년까지 육아휴직은 가능하다.

그러나 유아휴직의 경우, 현실적으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대기업에 다니지 않으면 중소기업, 작은 소규모 회사에서는 대체인력 부족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정책은 있으나 아빠육아휴직에 대한 편견도 있고, 직장으로 돌아왔을 때 불이익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점에 대한 지적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저는 11월 말까지 하고 퇴사를 했어요. 임신소식을 회사에 알리니 다들 ‘이제 곧 퇴사를 하겠구나’ 하면서 다들 저를 퇴사자로 생각하더라고요. 회사에서는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쓴 사람도 없다면서 출산휴가는 모르겠지만 육아휴직은 아예 없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임신 8개월에 그만뒀어요. 태어날 아이를 봐줄 사람이 저밖에는 없다고는 하지만 다시 취업할 생각하니 막막하네요.” (아이디 lllo_**** )

“육아휴직제도는 좋지만 현실상 그걸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회사문제로든, 산모 건강상의 문제로든 저 역시 그랬고요. 모든 사람이 다 누릴 수 있는 제도가 되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어요.” (아이디 bluejun**** )

“대기업 아닌 이상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겐 꿈만 같은 이야기일 뿐입니다. 뉴스에서 떠들면 뭐하나요. 육아휴직? 휴직급여는 생각할 수도 없고 육아휴직 쓰겠다고 말도 못 꺼내는 게 현실입니다.” (아이디 youn-****)

“육아휴직이 필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국가의 미래인데 좀 더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봐요.” (아이디 ekej****)

“이런 제도는 좋긴 한데 현실에서 당당하게 육아휴직 신청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눈치 안보고 쓸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아이디 yonju****)

“임신하고 육아휴직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통상임금도 오르고 신청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줘서 걱정 없이 신청 할 수 있겠어요.” (아이디 jungyoun****)

9. 쌀쌀해진 날씨, 난방비 정부 지원받는 법 (댓글 181개)

쌀쌀해진 날씨, 난방비 정부지원 받는 법. ⓒ베이비뉴스
쌀쌀해진 날씨, 난방비 정부지원 받는 법. ⓒ베이비뉴스

지난 11월부터 시행된 국민기초생황보장법에 따른 에너지 취약계층에 난방비 지원하고자 에너지바우처 지급을 실시하고 있다. 생계급여, 의료급여 수급자 중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가 포함된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영유아의 경우 만 6세 미만까지 지원된다. 이 제도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제한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아이를 키우는 모든 가정으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게 나왔다.

“취약계층에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날수 있는 제도인 것 같네요. 조금 더 폭넓은 지원이 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아이디 hb306****)

“다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되어야 되서 좀 아쉽네요.” (아이디 by****)

“기초생활 수급자가 아니라서 아쉽네요. 기초생활 수급자가 아니어도 난방비 부담되는 가정이 많은데 정책이 확대되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디 mi****)

“겨울에 아기 때문에 난방비 걱정인데 6세 미만 아이가 있어도 기초수급자가 아니라서 지원 안 되는 것 아닌가요.” (아이디 940****)

“아기 낳고 첫 겨울이라 난방비가 걱정이었는데 아낄 수 있어 다행이에요.” (아이디 heeban****)

“난방비 지원 너무 좋은 혜택이긴 한데 지원 범위를 좀 넓혀줬으면 좋겠어요.” (아이디 doraemo****)

“기초수급자 해당되는 분만 된다는 것 참고 하세요.” (아이디 applepi****)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는 에너지바우처 제도 덕분에 따뜻한 겨울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디 borite****)

10. 유모차로 버스타기? “한국에선 욕만 먹어요” (댓글 134개)

베이비뉴스가 5년 째 주최하고 있는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유모차를 끌고 나온 시민들을 만나 ‘유모차와 다닐 때 가장 불편한 점’에 대한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가 5년 째 주최하고 있는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유모차를 끌고 나온 시민들을 만나 ‘유모차와 다닐 때 가장 불편한 점’에 대한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가 5년 째 주최하고 있는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이 열린 지난 10월 21일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유모차를 끌고 나온 시민들을 만나 ‘유모차와 다닐 때 가장 불편한 점’에 대한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유모차 이용 시 10명 중 8명은 대중교통 이용이 가장 불편하다고 꼽았다.

유모차를 이용하는 부모들은 그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경험했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보행약자에 대한 인식개선,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 버스나 택시 이용 시 유모차를 접고 펴는 데 걸리는 시간 기다려 주기, 보도블록, 인도 내 불법주차 막기 등을 제안했다.

“임신 때도 홀대 받고 자리양보는커녕 ‘유세냐’는 소리 들었는데 출산해서도 대중교통은 무리인가 봐요. 트라우마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을 탈수가 없는데 참 아기 키우기 힘드네요. ” (아이디 se****),

“저도 애 낳기 전에는 관심 없었는데 대중교통 탈 때 절대 유모차 가지고 타지 않아요. 사람 많으면 눈치 보이고 싫은 티 팍팍내서요.” (아이디 heeyun****),

“버스는 유모차를 들고 아이 안고 오르락내리락해야 엄두가 안 나서 이용을 못해요. 전철은 환승해야 되는데 엘리베이터가 없고...대중교통이용 안 하려구요.” (아이디 dlch****),

“공감하는 기사입니다. 100일 갓 넘은 아길 키우고 있는데 차 없인 버스나 택시, 지하철, 어느 것 하나도 맘 편히 이용할 수가 없네요.” (아이디 redj****)

“유모차 끌고 다니는 엄마들이 왜 죄인된 것 마냥 굴어야 하는 건지 참 그렇더라고요.” (아이디 eju****)

“유모차만 문제가 아니라 아기를 데리고 버스 타는 것도 힘들어요. 자리 잡기도 전에 이미 출발하시고 아기가 좀 울면 얼른 내려야하는 상황까지 생기니 버스 타는 게 두렵습니다.” (아이디 e2u****)
 
 “사회적으로 인식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네요. 많은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길 주변에서 도움 부탁드립니다.” (아이디 r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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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 2018-01-02 22:45:01
좋은 소식 감사해요!!^^ 요즘 독감 유행이라는데 다들 감기조심하세용ㅎ

global-s**** 2017-12-31 08:26:33
정말 좋은 소식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gusdl**** 2017-12-31 03:15:32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맘이엿는데...
기사를통해 여러가지를 많이알게되서, 많이도움되요
태동비도 그렇고, 다자녀아니여도 혜택받을수잇단거에
되게 좋은소식도 볼수잇고 너무 좋은것같아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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