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김재희·이중삼·최규화 기자】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다르지 않겠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세상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가 해결되고, 어떤 변화가 일어나면 좋을까요? 영유아교육 전문가 10인에게 물었습니다. ‘2018년 희망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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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교육 전문가 10인의 ‘2018 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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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 좋은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다르지 않겠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세상을 위해 어떤 변화가 일어나야 할까요? 영유아교육 전문가 10인에게 물었습니다. ‘2018년 희망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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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오산대 아동보육과 교수
“유보격차 해소는 가장 기본적으로 해결돼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영유아 인권이 가장 중요한 것은 맞지만 상대적으로 보육교사 인권문제는 잘 다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보육교사 인권문제가 많이 다뤄졌으면 합니다. 덧붙여서 중장기 보육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도 많이 논의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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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규 미국 델라웨어주립대 유아교육전공 교수
“더 이상 준비되지 않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대하는 사고가 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뉴스는 이제 그만 보고 싶어요. 문재인 정부가 아동인권법 입안을 약속했는데, 그 안에 아이들의 인권이 포괄적으로 담기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통해서 부모들에 의한 학대와 방임을 막기 위한 방법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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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한국성서대 영유아보육학과 교수
“모든 영유아가 교육의 출발선에서부터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유보통합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를 통해 국가의 행․재정적 낭비가 줄어들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되는 것이 짐스럽지 않도록 지원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습니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부모교육 참여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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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 동국대 불교아동학과 교수
“그동안 말로는 ‘유아교육 단계에서는 놀이가 중요하고 가장 가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학부모의 요구 또는 사회적 요구 때문에 유아교육은 늘 초등 준비교육 중심이었습니다. 2018년 올해는 집에서도 기관에서도 아이들이 자유롭게 주도하는 놀이가 살아나는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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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희 한국교통대 유아교육학과 교수
“보육교사에게 정신적, 육체적 뿐만 아니라 인성 등 모든 부분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많지만 학부모를 비롯해 우리 사회는 보육교사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수입과도 연결이 되는데, 2018년에는 보육교사들의 열악한 처우가 개선되고 보육교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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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종 강릉원주대 유아교육과 교수
“아동이 행복한 유아교육을 위해서는 영유아교사가 행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2018년 새해에는, 최근 대두되는 시간외근무 문제 등이 해결되고 교사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학부모의 권리만큼 교사의 인권도 보호되면 좋겠네요. 그리고 아이 중심, 교사 중심, 교육 중심으로 유보통합 논의가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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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 덕성여대 아동가족학과 명예교수
“보육교사들의 근로환경이 개선되는 게 먼저겠죠. 그래서 모든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환경에서 자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영유아기에 초중고 과정을 먼저 학습하는 게 아니라, 영유아들의 발달에 적합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기를 바라겠습니다. 물론 그것은 양극화 없이 보편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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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부산대 유아교육과 명예교수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지 못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존재할 이유가 있을까요? 2018년 새해에는 이런 화두가 부각돼야 합니다. 획일화돼 있는 누리과정과 평가인증 시스템을 폐지해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교실 중심에서 자연 중심으로, 교사 중심에서 아이 중심으로 영유아교육이 바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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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
“아이들이 잘 놀면 좋겠고, 아이들에게 귀 기울이는 선생님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의 놀이를 지켜보고 기록하려면 근무시간이 줄어야 합니다. 상담과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또 놀이 중심으로 누리과정이 개선돼야 하는데요, 여러 시범사례를 적용하면서 토론을 통해 안착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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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 신구대 아동보육전공 교수
“행복은 서로를 믿을 수 있을 때 생기는 마음의 평화입니다. 2018년 새해에는 아이들이 어른을 믿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완전한 헌신과 돌봄이 곳곳에서 실천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가정과 사회에서 부모의 평등한 육아휴직이 보장돼 이 땅의 아이들 모두가 무술년 행복한 황금강아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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