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3.1절은?' 한 뼘 더 큰 아이들
'우리 아이들에게 3.1절은?' 한 뼘 더 큰 아이들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8.03.0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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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뉴스] 3.1절,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찾은 아이들

【베이비뉴스 최대성 기자】

3.1절을 하루 앞두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한 가족이 벽면에 부착된 대형 태극기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3.1절을 하루 앞두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한 가족이 벽면에 부착된 대형 태극기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오랜만의 봄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신 2월의 마지막 날.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았습니다. 많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오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오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여러분, 밸런타인데이는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날이에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독립운동가를 고문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독립운동가를 고문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역사관에서 뜻밖의 슬픈 역사를 마주한 아이들과 부모들은 말을 잊었습니다. 체험 놀이인 줄 알고 온 아이들도 녹이 슨 족쇄와 슬픈 눈빛이 가득한 사진 앞에서 숙연해집니다.

독립운동가들의 수형기록표를 바라보는 아이.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독립운동가들의 수형기록표를 바라보는 아이.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나라를 지키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독립운동가들 앞에서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독립운동가의 수형기록표로 가득한 방에서 엄마는 궁금해하는 아이에게 아픈 우리의 역사를 차분히 설명합니다.

한 아이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전시된 족쇄를 바라보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한 아이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전시된 족쇄를 바라보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잔혹한 고문 도구와 끔찍한 독방을 보던 아이들은 부모의 손을 꼭 잡습니다. 조금 더 용감한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겨 창살 너머를 바라봅니다.

관람객들로 붐비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관람객들로 붐비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한 아이가 부모의 도움으로 감옥 내부를 구경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한 아이가 부모의 도움으로 감옥 내부를 구경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한 아이가 작은 구멍을 통해 독방을 살피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한 아이가 작은 구멍을 통해 독방을 살피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했습니다. 

3.1절을 하루 앞두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아이들이 대형 태극기 앞에서 만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3.1절을 하루 앞두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아이들이 대형 태극기 앞에서 만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제99주년 3.1절을 하루 앞둔 2월 28일. 이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우리 아이들이 한 뼘 더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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