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 대인관계 자신감 저하의 원인”
“안면홍조, 대인관계 자신감 저하의 원인”
  • 칼럼니스트 이준섭
  • 승인 2018.03.19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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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자극 줄이고, 심리적 안정 꾀해야

[기고] 존스킨한의원 수원점 이준섭 대표원장

“사과 같은 내 얼굴”은 동요에도 등장하는 표현으로 앳된 얼굴, 예쁜 얼굴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20대 여성들이 핑크빛 볼터치를 하는 것도 동안외모를 가꾸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얼굴이 붉다는 것은 여성스럽고 귀엽고 이미지일지는 몰라도 승진을 꿈꾸며 사회생활에 열심인 남성에게 안면홍조란,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대기업에 다니는 30대 초반 남자분이 안면홍조로 내원했습니다. 활짝 웃으면서 원장실로 들어오셨지만 진지한 고민을 듣고 나니,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 앞에만 나서면 얼굴이 빨개지는 바람에 자신감이 떨어진다며 한탄했습니다. 한번은 수원 인계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근처에서 마주친 부장님으로부터 이런 말까지 듣게 됐다고 합니다.

“자네 지금 낮술하고 나오는 길인가?”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부끄럼타는 어린아이나 갱년기가 도래한 중년 여성에게서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남녀불문 젊은 직장인들에게도 종종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것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 나머지 방치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대한피부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한 안면홍조 환자는 2014년 이후 3년간에 걸쳐 20% 이상 늘어났지만 불편한 증상을 자각하고도 병원에 내원한 것은 45%가 채 못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자분은 보통의 안면홍조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민간요법이나 기능성화장품을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발라도 보고 먹어도 보고 하셨다고 합니다. 딱히 효과가 없자 피부과를 방문하고 레이저치료를 받았고 좋아질 때도 있지만 결국 피부가 예민해지고 따끔거리게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존스킨한의원 수원점 이준섭 원장. ⓒ존스킨한의원
존스킨한의원 수원점 이준섭 원장. ⓒ존스킨한의원

안면홍조는 표면적으로는 혈관 수축기능이 원활하지 않아서 생기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것은 자율신경계, 내분비계 이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피부의 문제보다 심리적 문제, 열의 불균형 문제로 접근해야 문제가 풀립니다. 이 환자에게는 청심열(淸心熱), 온담보허(溫膽補虛) 계통의 탕약을 처방했고 외치는 화침(火鍼) 시술을 했습니다. 시술 후에는 일단 얼굴이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열이 쑤욱 빠져나가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옵니다만,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상태가 되면 증상이 다소 올라온다고 합니다. 꾸준한 탕약복용을 통해 쌓여있던 심열(心熱)이 완화되면서 매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들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왜 이렇게 얼굴이 빨갛냐”는 말을 하는 사람이 점차 줄어들게 되면서 대인관계에 자신감도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안면홍조는 피부병이 아닙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 봐도 의학정보 진료과가 산부인과로 나옵니다. (이것은 갱년기의 안면홍조(Hot Flush)를 말하는 것이지 갱년기와 무관하게 10~40대에 발생하는 상기상열(上氣上熱) 증상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열이 얼굴에 오르는 증상 (면열, 面熱)에 대한 처방과 연구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안면홍조는 피부혈관치료보다는 내분비계,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치료가 더 효과적입니다.

*이준섭 원장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천 소재 명신한의원, 위담한방병원, 존스킨한의원 잠실점과 분당점 진료원장을 거쳐 현재는 존스킨한의원 수원점 대표원장으로 피부, 탈모 환자를 주로 진료하고 있다. 또한 대한본초학회, 전통한의학연구회 황정학회, 한방미성형학회, 대한한방탈모학회 등에서 피부질환, 탈모에 관한 다양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과거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학사학위를 취득한 경험을 살려 최근에는 ‘한방피부외과학의 인공지능시스템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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