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일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산다면? 비염 의심"
"아이가 일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산다면? 비염 의심"
  • 칼럼니스트 유한정
  • 승인 2018.04.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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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강꿀팁] 쉽게 따라하는 비염 생활관리법

요즘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비염! 비염은 코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아이를 지켜보는 어른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비염은 코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며, 평소 관리를 잘해주어야 환절기를 잘 넘길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비염은 코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며, 평소 관리를 잘해주어야 환절기를 잘 넘길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 비염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서 혼동할 수 있어요 -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비폐색'으로 코막힘입니다. 보통 코막힘은 코 좌우가 교대로 막히는 편인데, 심한 경우에는 양쪽 코가 모두 막혀 입으로 숨을 쉬기도 합니다. 또한 낮보다는 밤이나 아침에 일어난 직후에 심하게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감기와 증상이 비슷해서 ‘코감기가 오래 가네’ 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염은 기침, 재채기, 맑은 콧물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열이 나지 않고 코를 간지러워하면서 만지고 파고 눈 밑 그늘이 진한 경우가 많습니다. 코가 나빠지면 알레르기 결막염도 같이 생겨서 눈이 자주 충혈됩니다. 또한 눈곱도 자주 낍니다.

◇ 비염에 잘 걸리는 아이들은 따로 있어요 - 원인

2월이면 아직 봄이 오기 전이라 기온도 습도도 낮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바람은 덜 불기 때문에 공기중에 먼지는 많은 상태가 됩니다. 코로 들오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가 낮으면 코에서는 가온 가습을 위해서 점액 분비를 늘리게 됩니다. 그런데다가 먼지도 많으니 점액 분비를 더 늘리게 됩니다. 따라서 한겨울보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등 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이맘때쯤이면 코 증상이 악화되어 비염이 될 수 있습니다. 비염에 더 잘 걸리는 아이 유형을 알아두고 평소에 세심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ㆍ 날씨가 조금만 추워져도 맑은 콧물을 흘리는 아이
ㆍ 코맹맹이 소리를 내면서 코가 막혀 입을 벌리고 자는 아이
ㆍ 눈과 코가 가려 자꾸 비비는 아이

◇ 비염, 방치하면 집중력과 성장에 악영향! - 치료

한방에서는 질병 원인에 맞는 처방으로 증상 개선을 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아이가 몸 속 열이 많은 경우 생지황, 맥문동 등의 약재를 이용해 속열을 식히는 처방을 합니다. 호흡기가 건조하고 마른기침을 많이 할 경우에는 진액을 보충하고 열을 내려주는 처방을 합니다. 더불어 코 점막을 튼튼히 하는 경혈에 침을 놓아 기혈의 흐름을 개선시키는 치료를 병행합니다. 침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고려해 작탁침, 자석 침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와 함께 한약재의 향을 코로 들이마시는 훈증요법 등의 한방치료법도 도움이 됩니다.

비염이 만성화가 되면 머리가 멍해지고 두통도 생겨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지며 숙면을 방해하여 성장부진까지 불러올 수가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코막힘이 심해서 입을 벌린 상태로 숨 쉬는 게 버릇이 되면 얼굴형까지 바뀔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비염, 이렇게 예방하세요 - 예방

비염은 알레르기 질환인만큼 치료 못지않게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주변 환경의 조건에 따라 코점막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비염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환경 수칙을 기억하고 증상이 만성화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주세요.

▲실내 습도는 항상 50~60%를 유지해주세요. 실내가 건조하면 코가 더 심하게 막힙니다.

▲콧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자주 먹이세요. 체액이 모자라면 콧속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족욕으로 발을 따뜻하게 해주세요. 발을 따뜻하게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코의 붓기가 가라앉는 효과가 있습니다.

▲코가 막힌 아이들은 시원한 창가에 코를 자꾸 내미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렇게 하면 코가 일시적으로 뚫려서 시원해지는 듯 하지만, 건조해지면서 코가 더 심하게 막히게 됩니다. 또한 잠잘 대 몸이 차가워지면 재채기가 심해지므로 창가나 벽 옆에서 재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가정, 어린이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비염 생활 관리법 - TIP

▲청소를 자주 하자
집먼지 진드기는 가장 흔한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입니다. 따라서 집안 청소를 구석구석 자주 해주시고, 물걸레질도 자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침구류도 자주 세탁해주시고, 세탁후에는 햇볕에 잘 말린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지를 해주자
아이 양 눈썹 중간부터 앞머리가 돋아난 곳까지 잇는 일직선을 엄마가 엄지손가락으로 30~50 차례 정도 밀어 올려 주세요. 또 아이의 양 콧망울 옆을 지그시 눌러주세요. 10여회정도 하면 됩니다. 마사지로 인해 비강 부분이 자극되면서 막힌 코가 시원해집니다.

▲비강세척을 하자
생리식염수를 구입하여 비강 세척을 해주면 좋습니다. 한쪽 코를 막은 다음 생리식염수를 다른 쪽 코로 들이마셔서 입을 내뱉는 방식으로 세척 하면 됩니다.

비염 치료는 가정이나 어린이집에서 함께 병행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위의 예방법과 생활 관리 TIP을 기억하여 꾸준히 아이를 관리해주시면 좋습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아이 면역력을 키우되, 아이 컨디션이 나빠지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유한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한방소아과 전문의로, 현재 함소아한의원 북수원점 대표원장이다.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정회원, 대한한방알레르기 및 면역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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