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경 진단 받았지만, 임신 성공하고 싶다면?
조기폐경 진단 받았지만, 임신 성공하고 싶다면?
  • 칼럼니스트 강소정
  • 승인 2018.07.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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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받았을 경우, 빨리 치료 시작하는 것이 중요"

[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조기폐경, 흔하지 않은 일인 것 같지만 최근 30대 여성들에게서 100명당 1명꼴로 조기폐경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원인불명이지만 배후에 강한 스트레스, 과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20대라고 예외는 아닌데  1000명 중 1명에게서 발생합니다.

조기폐경 진단은 혈액 검사상으로 FSH 호르몬의 상승이 나타납니다. 물혹, 난소 낭종 절제술과 같이 난소 수술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원인을 찾지 못하고 폐경이 진단되기도 합니다. 이것을 조기난소부전이라고 말하기도 하며 내 나이보다 난소나이가 높게 나오게 됩니다. (난소의 노화 즉 AMH의 저하를 의미함.)

생리가 부자연스럽고 생리불순이 심하다면 그리고 호전되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혹시 조기폐경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생리가 끊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난소기능 회복이 가능합니다. 여성호르몬이 저하되기 때문에 총력을 다해서 스스로 호르몬이 생산되도록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난소는 단독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시상하부,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생체전달물질, 호르몬을 받아야 일을 합니다. 따라서 뇌호르몬을 깨우는 것도 중요한 치료중 하나입니다. 이 외에 프로락틴, 남성호르몬 수치도 여성 무월경과 관련됩니다.

보통 강한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영양불균형 등이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이것이 난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차 난소가 작아지고 자궁 내막, 자궁벽이 얇아지면서 질건조증이 나타나며 갱년기 증상(안면홍조, 발한, 불면, 골다공증, 두근거림)이 진행됩니다.

보통은 피임약 성분인 여성호르몬을 투여하게 되는데 이것은 난소기능이 회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성호르몬은 끊긴 생리를 되돌릴 뿐 생식력을 살리는 치료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갱년기증상-골다공증, 안면홍조,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 투여하는 겁니다.

조기폐경 진단을 받았다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가임력을 보존하기 위한 한방치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난소기능저하로 배란이 점점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임맥과 포맥으로 가는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난소기능강화에 도움 되는 생약을 처방하게 됩니다. 호르몬제가 아니기 때문에 바로 생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점차 배란을 회복하고 폐경수치가 호전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AMH 상승으로 이어져 냉동난자 보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이론은 원시난포 수가 정해져있어서 난포가 고갈되면 배란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난소의 체세포에서 난포를 만들어 낸다”라는 연구결과가 있어 난소 상태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면 배란의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난자의 남은 개수가 적을 뿐이지 완전히 임신을 못한다는 것은 아닌 겁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에서는 조기폐경의 원인을 신허(신장에너지 부족)로 보고 타고난 생명에너지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치료를 합니다. 근래 들어서 체력소모, 만성피로등에 시달렸다면 폐경속도를 더욱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체중, 과체중 역시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체중조절이 필요합니다.

치료목표는 배란성 월경주기를 형성하고 난소기능을 강화하는 겁니다. 고령임신이나 시험관아기, 미혼인 경우 냉동란으로 난자보관을 위해 난소기능의 회복과 난포성장 및 난자배출을 도와주며 시험관 성공확률이나 임신율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난소가 약해 공난포가 나오는 경우에도 보강치료를 통해 실질적인 난포를 채취할 수 있습니다. 난소가 강화되어야 착상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에서는 조기폐경 치료방법으로 복부온열요법, 식물성오일을 직접 블렌딩한 아로마테라피, 태반요법, 좌훈요법, 약침요법, 조기폐경에 유의미한 효력이 있는 약초를 사용하여 복합적으로 치료합니다. AMH의 상승, 생리의 개시, 호르몬수치상 변화를 보일 수 있습니다.

피임약, 호르몬제는 인공 화학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치료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직접적인 호르몬 제공보다는 내 몸이 스스로 호르몬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줘야 합니다. 내 나이가 아직 폐경할때가 아닌데 폐경이 됐다면 몸 안에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얼마 전 자궁내막증 수술 후 나타난 조기폐경에 한방치료 후 월경회복으로 논문 발표했습니다.

AMH 0점대에서도 임신(자연임신·시험관 병행성공)이 가능하므로 배란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조기폐경 진단을 받았을 경우,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려한의원, 인제요양병원 등에서 환자들을 진료했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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