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양육이란 어린이집, 유치원 등 공식보육기관을 이용하지 않고 지역사회의 육아지원기관이나 공동육아나눔터, 육아품앗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직접 양육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5세 누리과정’ 도입 등 보육료 지원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반면, 가정에서 직접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책은 미비한 실정이다.
무상보육시대를 맞아 보육기관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 내 양육’의 실태와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장이 열렸다.
17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시여성가족재단(서울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장에서는 정책전문가, 양육부모, 현장전문가, 예비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서울시여성가족정책 타운홀미팅’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서울여성가족재단 박현경 대표는 “여성과 관련된 화두는 아이를 낳고 기르기인 듯하다. 이에 가정에서 직접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어 “이번 타운홀미팅은 ‘가정 내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으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타운홀미팅에서는 소중한 경험에 입각한 의견을 많이 제시돼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타운홀미팅에는 성북구보육정보센터,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동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 YMCA 서울 아가야, YWCA 아기돌보는이, 동네책방 개똥이네 책놀이터, 아이들 사랑 책 읽는 할머니 모임, 은빛아이지킴이, 성대골 어린이도서관, 좋은 부모모임, 보육교사 교육생모임 등의 단체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