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꾸준히 감소 추세… 기업 인식도 ‘긍정적’ 변화 중
경단녀 꾸준히 감소 추세… 기업 인식도 ‘긍정적’ 변화 중
  • 이중삼 기자
  • 승인 2018.08.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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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통계청 '여성 경력단절규모 조사' 분석 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최근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의 비율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고용노동부에서 발간한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에 따르면 여성 경제참여율은 20대에 70% 가까이 되는 수준에서 30대가 되면 50%대로 급감했다. 결혼과 임신·출산·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때문. 하지만 최근 미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통계청의 '여성 경력단절규모 조사'를 분석해 나온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통계청의 '여성 경력단절규모 조사'에 따르면 15~54세 이하의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의 비율은 2014년 22.4%, 2015년 21.8%, 2016년 20.6%, 2017년 20%로 점차 줄어들었다.

연령대별 여성 경력단절 현황에서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던 30~39세 경단녀의 비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혼여성 대비 30~39세 경단녀는 2015년 37.5%에서 2016년 35.6%, 2017년 33.8%로 줄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경단녀 재고용을 촉진하는 정부 정책과 경단녀 방지를 위해 유연근무제나 육아휴직 활용을 독려하는 등 기업의 인력 관리제도가 맞물려 일어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여성가족부에서는 경력단절 여성 방지와 재취업을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운영하면서 생애주기별 취업지원을 해주고 있다 현재 정부는 경력단절 여성을 기업에서 재고용하면 세액공제율을 기존10%에서 30%까지 확대하는 등의 정책을 실행 중이다.

실제 기업들의 경단녀에 대한 인식도 서서히 변화하고 있었다. 사람인이 기업 331개사를 대상으로 경단녀 채용에 대해 설문을 한 결과 경단녀 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기업은 35%였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39.6%)보다 4.6% 감소한 수치다. 또한, 올해 실제로 경단녀를 채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48.3%로 지난해 동일 조사(45.7%)보다 2.6% 증가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경단녀 채용에 대한 부담감이 낮아지는 것은 긍정적이나 아직도 많은 경단녀들이 원래 일하던 직무나 직장이 아닌, 서비스 및 단순노무 직종으로 전환해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기업은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막대한 낭비"라며 "유연근무제나 육아휴직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최대한 여성인재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는 한편 장기 경단녀들의 적극적인 사회 복귀를 위해 채용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강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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